#시
머리카락 보인다 / 김도영
술래들은 잡고 싶답니다.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은 진실들을,
그들이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보이지를 않아요
술래가 항복해도
이제 내가 졌으니 나오라고 해도
진실들은 쉽게 나오질 않는답니다.
유능한 술래는 끝까지 찾아낸답니다.
여기에 진실이 있다고
그제야 진실은 살포시 고개를 든답니다.
그래 이것이 진실이다
하면서
그들을 찾아내는 술래들이 되어야만
세상은 변하겠지요
변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랍니다.
모두 술래가 되어 찾아내면 되는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