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 속의 낙엽 하나

#시

by 김도영

액자 속의 낙엽 하나


김도영


나를 밟고 가소서
그대 아픔 사각사각
내 몸 찢어지는 소리에 묻어두소서

내 몸 하나만 주우소서
그대 책갈피 한구석 끼워 놓고
긴 세월 흐른 뒤 어느 날 다시 보소서

반듯하게 펴진 내 몸뚱이
당신 액자 귀퉁이에 같이 놓아주소서

오늘을 기억하소서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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