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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약사 Aug 17. 2016

고통의 이진법

ㅡ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내게 일어나면 백프로니까





산다는 건,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의 짐을 지고 걸어가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지도 모르겠다.
저 사람 짐이 가벼워보인다고,
내 짐은 왜 이렇게 무거운 거냐고
불평할것도 없다.
내 짐 역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벼워 '보이는' 무언가일 테니까.





약물학 교수님께서 강의 중에 했던 말씀.

약물부작용 발생확률을 보면 0.000001프로 이러니까 별거 아닌것 같지?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고 해도

내게 일어나면 100프로인거다.





아무리 작은 확률로 발생한다 해도
내게 일어나면 100프로이다





어쩌면 우리 각자가 지고 있는 모든 짐은

그 크기와 무게에 상관없이

"이진법"으로 통하는 것은 아닐까.

0과 1의 세계라고 했던,ㅡ 바로 그 이진법.





누구나 자신의 고통이 100프로이다.

절대적 무게나 절대적 고통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까

살면서 기웃거리고 비교하면서

불평하는건 내 손해일 뿐이다.

내가 내 행복을 갉아먹는 것 뿐이다.




내게 주어진 짐을 지고

묵묵히 걸어가는것.

단지 그것뿐이다.




어짜피 우리는

절대적으로 

크든 작든,

무겁든 가볍든,

태어나면서부터 

모두 각자가 느끼는

1만큼의 짐을 지고 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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