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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약사 Jun 09. 2017

나는, 지금의 내가 좋다

ㅡ 매일의 일상의 소중함에 관하여








열심히 앞을 향해 내달리면서

하고 싶은 목표를 정해놓고

무모한 도전장을 내밀어대던 시절.

그것은 젊음의 특권 같았고,

그 특권을 훈장처럼 보여주던 시절.

하지만 그 때에도,

그런 훈장이 반짝거리는 것이 왠지 부끄러웠었다.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실상은 '욕심' 부리고 있는 것 뿐인 것은 아닐까.

남들이 한다고, 나라고 못할소냐ㅡ,

라는 초딩같은 유치한 마음으로

단지 용심부리며 욕망하는 것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만약 그러하다면

이 도전과 애살은

젊음의 패기나 특권이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것일테니까.



그리하여 지금의 나는,

ㅡ 혹 누군가가 본다면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지루하게 사냐고 물어볼 법할 정도로 ㅡ

흔히 말하는 젊은 날의 강렬함과 모험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좋다.










휘몰아치고

몸사리지 않는 열정과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던 것보다

지금,

매일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지금이 좋다.



비록 그 일상이

남들의 눈에는 그저그런 모습일지라도

나는 이 매일의 일상에

나의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므로.

이 일상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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