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시간, 한정된 예산 내에서 다녀올만한 여행지를 찾다보면, 결국 선택지는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양쪽 일본과 중국. 일본여행 중국여행, 혹은 중국여행 그리고 일본여행~~.
여기, 과감하게 혼자 중국 상하이 여행을 결심하게 된 jyj121314 님의 ‘뜨거운’ 여행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연찮게 찾아온 나홀로 상해 자유여행의 기회, 걱정반 기대반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 어떤 여행보다도 알차고 즐거웠다는 이야기. 볼로 VOLO 에 남겨진 jyj121314 님의 상하이 여행코스를 통해 상해 자유여행의 매력~~ 흠뻑 빠져볼까요 ~~^^~~?
“중국 상하이, 서울과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있는 가까운 도시였지만 왜 지금까지 가보려고 딱히 생각을 안했었는지는 잘모르겠다. 아마 '중국은 가까우니까 언제든지 갈 수 있어' 라는 생각때문에 지금껏 여행을 미뤄왔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누군가가 아닌 나홀로 떠나는 여행은 나에게 혼자서도 잘 할 수있다는 용기를 주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제 상하이로 간다.”
“드디어 상하이에 도착했다. 6월말의 상하이의 날씨는 매우 습했으며 장마철이라고 한다. 날씨는 맑았지만 습한 기운 때문에 언제라도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을 하고 있었다.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 시속 400km가 넘는 자기부상열차를 탑승했다. 전철로 20분 넘게 걸릴 거리는 단 6분만에 도착한것이다.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바깥의 풍경을 조금이라도 즐겼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볼로의 한 마디,
자유여행으로 둘러보기 좋은 상해의 날씨는 사계절이 전체적으로 뚜렷하지만 여름과 겨울이 긴 편입니다. 특히나 여름 평균 기온은 무척 덥고 습기가 많으며 장마철에는 비도 많이 내리곤 하는데요. 비오는 상해도 나름의 매력이 가득하다고 하니 우산 하나 챙겨서 비내리는 여름 상해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첫번째 간 곳은 상하이의 작은 유럽마을로 불리는 프랑스 조계지이다. 이 곳에는 이국적인 카페들과 부띠크샵, 맛있는 유럽의 먹거리를 맛 볼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등이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수많은 유럽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거리에는 빽빽히 들어선 가로수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조금씩 걷다보면 지금 내가 중국에 와있는지 유럽에 와있는건지 헷갈리게 되어버렸다.”
“상하이의 핫 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신천지에 도착했다. 이 곳은 예전 올드상하이와 뉴 상하이가 만나는 지점으로 트랜디한 건축물 양식과 맛스러운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만나 상하이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많은 노천카페들이 제각기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혹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계속 걷느라 지쳐있던 나의 다리에게 휴식을 안겨주었다.”
“아마 상하이를 떠올리면 가장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생각나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인민광장역부터 시작되어 와이탄 앞까지 도착하는 화려한 거리는 1.6km 달하는 상당히 긴 거리. 이 거리를 걷고 있다보면 상하이의 화려함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된다. 낮이든 밤이든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냥 좋다. 노을이 지는 거리를 걷고 있다보면 상점가들에는 불이 하나씩 켜지고, 그 불빛들이 하나씩 완성되어 로맨틱 상하이가 완성된다.”
볼로의 한 마디,
중국 상해자유여행 필수코스 중 하나, 바로 와이탄입니다. 외탄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길이가 1.5km 정도로 상해의 대표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구역입니다. 20세기 초 상하이가 중국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을 무렵부터 대형 은행이 모여든 것이 시작이라고 하네요. 낮과 밤의 풍경이 전혀 달라 더 매력있는 곳입니다~~.
“상하이는 중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모두 합쳐놓은 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를 가더라도 음식들이 기본적으로 수준이 높다. 첫 날 저녁에는 훠궈를 먹었다. 훠궈는 한국으로 치면 샤브샤브인데 수많은 재료들에 눈이 휘둥그래해 졌다. 각양각색의 야채와 고기, 해산물들을 넣어 먹으며 중국의 맛을 한아름 느낄 수 있었다.”
“어둠이 완전히 깔리자 강 앞에 펼쳐져있는 눈이 부신 상하이의 야경. 랜드마크인 동방명주타워, IFC몰이 있는 SWFC, 진마오타워 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 상하이 타워까지 내 눈 앞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그야말로 와이탄의 야경은 눈물 겹도록 아름다웠다. 건물들의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서 I♥上海를 보았는데 그 말이 어쩜 그렇게 가슴속에 와닿던지 내가 여행자가 된 것이 참 행복했다.”
볼로의 한 마디,
1991년에 착공하여 1994년에 완공된 상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동방명주의 용도는 방송탑이며, 이 빌딩을 소유한 회사는 중국 미디어 회사인 동방명주그룹이라고 합니다 ~^^~ 3개의 둥근 원형 모양과 이를 연결하는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이 둥근 모양 덕분에 ‘동양의 진주’ 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오전 일찍 도착한 예원은 유명 관광지라는 타이틀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아주 조용했다. 입장권을 끊고 정원 속으로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다. 우산을 쓰고 비가 내리는 정원을 타박타박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니 어느새 나는 명나라 속으로 들어와있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연못의 모습과 전통 중국 정원을 보니 묘한 기분이 나를 감싸 안는다. 예원의 이곳저곳을 느끼며 걷다보니 어느덧 비는 개였다.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예원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타이캉루에 있는 텐즈팡은 기념품을 사기에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곳은 상하이의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예술거리다. 미로 같은 작은 골목이 여러개 있고, 이곳 저곳을 누비며 보물을 찾는 미션을 하는 거 같았다.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기념품 찾기 같이 골목이 너무 미로 같아서 왔던 길을 몇 번이나 계속 돌고 돌았었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 바로 타이캉루 텐즈팡이다.”
“상하이의 비지니스의 메카 푸동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첫날 저녁에 보았던 동방명주탑이 위치해있는 지역으로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중국의 비지니스의 심장으로 하늘에 닿을것 같은 높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서있었다. 동방명주는 24시간 내내 멋진 위상을 가지고 있다.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았을때 총 3개의 볼은 나를 품을것 같이 매우 컸고 특이한 겉모습을 한번 보면 절대 잊을수 없을거 같았다.”
“IFC건물안에는 수 많은 명품샵들과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되어 있다. 점심을 뭘 먹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딤섬 중 가장 좋아하는 샤오롱바오를 먹기로 했다. 샤오롱바오는 한입에 쏙 들어오는 크기인 딤섬으로 고소한 육즙과 안에 고기가 맛있게 씹히는 딤섬이다. 그 중에서도 8가지의 색상을 자랑하는 딤섬을 선택했다. 각각의 딤섬에서 새로운 맛이 느껴지고 육즙 또한 고소해 한판을 금방 해치웠다.”
볼로의 한 마디,
샤오롱빠오, 샤오롱바오, 이 독특한 중국식 만두요리는 중국 본토는 물론이고 대만여행, 홍콩여행 가서도 맛볼 수 있는 대표 음식이지요~^^~ 다진 고기를 얇은 껍질에 싸서 찜통에 쪄낸 딤섬요리인데요. 상하이 서북 난샹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난샹 샤오롱빠오’ ‘남상 만두’ 라고 부른다고 해요. 숟가락에 올린 후,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찢어 육수를 호로록~ 마셔주고, 나머지를 먹으면 최고!!
“푸동의 야경을 뒤로하고, 상하이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인 만큼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었던 와이탄의 야경이 보이는 리츠칼튼의 Flair바로 향했다. 동방명주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루프탑바로 58층에서 만나는 동방명주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루프탑이다 보니 높은 곳의 공기를 맡으며 상하이의 밤하늘을 만끽하니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칵테일 한잔을 마시며 반짝이는 동방명주의 볼과 화려한 와이탄의 야경을 보니 상하이를 100% 충분히 느끼고 있는거 같았다.”
“프랑스 조계지를 계속 걷다가 차를 마시러 티하우스에 들어갔다. 이 곳은 중국 전통차를 맛 볼수 있는 곳으로 빨간 쇼파와 천장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새장이 있었다. 특이한 인테리어에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나는 참 바빴다. 오픈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내가 첫 손님이었다.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 따뜻한 차를 마시니 온 몸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몸이 나른해졌다. 푹신한 쇼파에 앉아 3일동안의 상하이 여행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며 나의 여행기를 떠올렸다. 아늑한 분위기는 나를 감성적이게 만들었다.”
“뜨거운 상하이에서의 3일이 흘렀다. 처음 혼자하는 여행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되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혼자 계획하고 실천했기에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안녕, 나의 첫번째 나홀로 여행 상하이, 짜이찌엔!”
베이징, 상하이, 계림, 장가계, 구채구, 패키지도 좋고 자유여행도 좋고, 혼자 떠난 여행도 그 누군가와 함께 한 여행의 조각들도 좋습니다. 사진, 경로, 위치, 메모를 간편하게 작성해두면 볼로가 알아서 멋진 여행기를 만들어드립니다. 지금 바로 만들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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