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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타재 Aug 02. 2022

오호? 여기 볼보 XC60 독사진 잘 나올거 같은데?

볼보 갤러리


며칠 전에 지인의 모임으로 동해의 어느 곳으로 놀러갔었습니다. 첫날은 맑더니, 둘째날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해변에서 먹을건 다 먹고, 물놀이 할건 다한...ㅎㅎ)


아재는 여윽시 여기저기 다니다가 우리 볼킷 XC60을 촬영할만한 곳이 어디인지 눈여겨 봤었습니다. (어휴... 나란 녀석...) 몇몇 포토존의 삘이 오는 곳을 저장 해놓았지요.


그러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만의 드라이빙'을 하면서 동해의 조용한 마을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음! 볼보XC60과 함께하는 이 혼드(혼자 드라이빙)의 맛! 결혼하신 아재 오너님들은 이 맛! 이 늒낌! 이 경험이 뭔지 공감하실거에요ㅎㅎㅎㅎ


그리고 아재는 본능적으로다가 사전에 저장한 포토존에 차를 잠깐 세웠습니다. 그리고이 사진을 얻었습니다.


사진은 그냥 보고 느끼는 것이죠. 일단 그냥 늒낌적인 늒낌의 볼보 XC60의 사진을 보며 갬성을 느끼는 것이고 굳이 사진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전 설명하고 싶어요. 이 사진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다 이말입니다. ㅎㅎㅎ


사진은 프레임안에 그 느낌과 분위기를 담아내는데요... 사진의 느낌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중에 하나가 날씨라 생각합니다. 날씨의 상태에 따라 그 나름의 사진맛이 있습니다. 제가 평상시 촬영하고 싶던 볼보 사진이 느낌적인 흐린날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촬영 당일이 딱 그 삘이 오더군요. 사진 찍으면 느낌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흐린날 구름의 텍스쳐가 풍부합니다. 고도에 따라 원근에 따라 다양한 구름의 형태와 톤이 다채롭게 섞입니다. 먹구름과 빛구름의 대비감도 좋고 특히 상단 프레임의 먹구름이 딱 잡아주는 풍경 재료가 죠습니다! 이 흐린날의 분위기는 암울하다기 보다는 뭐랄까... 볼보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아... 그 머시다냐... 늒낌적인 늒낌의 분위기입니다. 아... 이 늒낌을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 아 왜, 이런 배경 느낌으로 작품 사진 많이 찍자나요...


그런거에요 그런거! 이런 날씨에 왜 찍었어?


그냥요... 멋있자나요.

이겁니다. (확, 쳐맞을라고 그냥!)



쿨럭.. 그리고 비에 젖은 도로의 느낌. 이게 또 갬성 포인트입니다. 일반적인 도로는 삭막하고 무미건조합니다. 그러나, 젖어있는 도로는 사물, 빛 등 다양한 요소를 리플렉션 하면서 사진의 색상과 구성에 풍부함을 더해줍니다. 젖은 도로에서 촬영한 자동차 광고 사진의 그 늒낌! 이번 기회에 한번 저도 시도해 보고 싶었지요. 제가 원한 느낌 만큼은 안나왔지만, 도로면에 비춰진 XC60의 그림자와 휠실루엣, 헤드램프의 빛, 도어 윈도우와 루프라인의 투영, 구름의 빛을 반사해서 무채색의 아스팔트가 아닌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는 텍트쳐가 풍부한 도로의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의도한것은 아닌데요, 바다 수평선의 라인에 떠있는 방파제와 빨간 등대가 XC60의 루프라인과 겹치면서 개인적으로다가 눈에 다소 거슬리는 느낌이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선의 이동을 유도하면서도 조형적인 구성 요소로 보여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볼보 XC60! 사실 세차한지는 좀 오래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사진빨 보정빨로 카바친거죠.(사진 알고리즘의 힘은 위대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비가 좀 와주어서 네츄럴 세차를 좀 했습니다. 그래서 하얗고 뽀얗게 깨끗한것 처럼 나왔지요. 크리스탈 화이트의 차체와 블랙 윈도우의 XC60은 배경과 자연스럽게 조화가 되면서도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대비감이 죠습니다. 인스크립션의 크롬 그릴과 윈도우 몰딩도 멋지게 나오겠지만, 오히려 이런 배경에서는 RDesign의 블랙앤 화이트의 심플한 대비가 되는 하이그로시 그릴과 윈도우가 조화가 잘되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다가 외관은 Rdesign이 더 멋진 느낌이 듭니다. (제 차라 사심, 오심, 육심 작동! ㅎㅎ)


와, 그나저나 이 사진 한장가지고 이리 말을 많이 했습니다. 아주 그냥 자화자찬을 쳐발쳐발 했네요. (암튼 쳐맞을 짓을 많이 합니다.) 킹치만 이 볼보 독사진을 보고 본능과도 같은 마음의 소리가 확그냥 막그냥 흘러나오는걸 막지 못하겠더군요. 아, 그렇다고 제가 사진을 잘찍는다는 건 아니에요. 저는 '수많은 NG 끝에 얻는 한컷'을 건지는 것이구요. 평상시에 '작품 관념 저 세상 보낸 예의 없이' 막찍어대는 사진도 있습니다. 사진을 느낌있고 유니크하게 찍으시는 다른 분들 사진을 보면서 감탄하고 배우는 일개 아재일 뿐입니다.^^;


이제 그만 얘기해야 겠군요.ㅎㅎㅎ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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