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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타재 Sep 14. 2022

볼보 3대가 세차장에 동시에 모이는건 로또가 맞을 확률

볼보 XC라인업 3대 천왕 XC40, XC60, XC90이 한자리에


여름 휴가의 마지막날, 한동안 못하고 있던 제 볼킷 XC60을 세차해 주었습니다. 3개월만의 세차입니다. 늘상 가는 동네 세차장인 U-Wash(유워시) 세차장에서 볼킷의 묵은때를 벗겨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정말 약속한듯이, 볼보 XC 라인업 3대 천왕이 다모였네요. XC90, XC60, XC40이 마치 볼보 동호회 세차 정모하는 것처럼 말이죠. 예전보다 판매량이 많아져서 볼보를 보는 확률이 높아지기는 했는데요, 아직까지는 여전히 흔하게 볼수 있는 차는 아닙니다. 그것도 세차장에서 만나기란 확률에 확률이 더 깎입니다. 네, 최소 제가 가는 동네 주차장에 한정해서 말이죠.




저 골드 볼보로고 에디션을 보는 순간! 늒낌이 팍 왔습니다. 저 골드 에디션은 흔치 않은 튜닝으로, 이런 튜닝을 하는 분은 제가 카페에서 본적이 있지요. 저는 카페 회원분이라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드라잉존에 주차했을때 상황을 보고 제가 먼저 인사를 했습니다. 이 골드 에디션 하시는 분은 딱 한분 계시는데 말이죠. ㅎㅎ 처음에 바로 카페 별명이 생각안나서 다른 분 별명으로 여쭤 봤는데, 레옹님이셨습니다! 네, 별명 듣고 바로 알았습니다.ㅎㅎㅎ


저도 통성명을 했습니다. '볼타재입니다!' 레옹님은 제 별명을 듣고 엄청 반가워 하시면서 맞아주셨지요^^ 레옹님은 제가 글을 너무나 잘쓴다면서 포풍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저는 그냥 확그냥 막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겁니다. ㅎㅎ)  잠시 이야기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차에 대한 이야기도 하구요^^ 한 5~7분 얘기했던것 같네요. 어차피 세차가 바쁜 상황이라 짧은 시간 얘기나누고 다시 각자 세차에 집중하였습니다.^^


레옹님도 거의 '세차 환자' 클라쓰셔서 세차를 정성스레 하시더군요^^ 저 광빨 뿜뿜하는거 보세요! ㅎㅎㅎ

사실은 이벤트에 당첨되어 유리막 코팅제를 테스트하고 계셨다능...ㅎㅎㅎ (고급 템빨인거신가!!)



XC90 오너님께도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계속 통화를 하시면서 세차를 하시느라 인사를 건네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볼보를 본 마음은 반가우셨는지, 드라잉존이 저리 자리가 남는데도 옆에 주차하셔서 세차를 하시더군요. ㅎㅎㅎ 그 시그널 만으로도 마음을 킹정합니다! 이것참 이렇게 XC라인업이 한데 모이기도 힘든데, 참 기분좋은 우연었네요.




제 볼킷 XC60까지 핵간지 블랙이었다면, 깔맞춤 컨셉 지대로였을것 같은데 말이죠. 약간 컬러의 아쉬움은 있지만, 뭐 그게 대수겠습니까. 일단 볼보 XC라인업이 세차 정모 하는것 처럼 이렇게 딱 모였다는게 중요한 거죠 ㅎㅎㅎ 레옹님과 XC90오너님은 마무리를 하시고 먼저 가셨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먼저 오기는 했는데, 공부못하는 학생이 나머지 숙제 하는 것처럼 오랫만의 세차를 급하게 하다보니 안지워진 얼룩들이 거슬려서 다시 세척베이에 들어 갔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ㅎㅎㅎㅎ 레옹님과 XC90 오너님이 가시고 이후에 또 화이트 컬러 XC90이 왔었는데요, 비가 올랑 말랑 해서 마음이 급해지는 바람에 인사를 건네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마음만은 참 반가웠으요!




이상 우연한 볼보의 세차 회동 이야기였습니다. 도로를 주행하다가 볼보를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지만, 주행중 상황이라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세차장에서 볼보오너님과 만나 인사를 건네며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이 저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특별함이었네요. 이정도 확률은 진짜 로또 맞을 확률에 근접합니다. 예전 다른 오너님의 사례였는데요, 세차장에서 볼보 오너님끼리 만나셔서 한분이 세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도와주신 훈훈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볼보 오너님을 만나게 되면 상황 보고 이때다 싶으면 이렇게 먼저 인사를 건네봐야겠네요.




P.S. 하지만, 로또는 사지 못했다 한다. (두고 두고 후회가 되는 군요...뒤돌아 생각하면 왠지 '늒낌'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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