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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타재 Oct 03. 2022

볼보 달력 10월은 오레포스 스웨덴 크리스탈 기어봉

결국 가질 수 없었던 너.



시간은 정말 빠르게 가는군요. 10월이 되었습니다.


볼보 달력의 10월 이미지는 오레포스 스웨덴(Orrefors Sweden) 크리스탈 기어봉입니다. 제가 이 오레포스 기어봉을 처음 본 것은 약 2년전에 볼보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전시된 XC40을 봤을때 였습니다.



"영롱하면서도 맑은 보석의 포스를 내뿜는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봉"



처음에 봤을때 부터 뿅가는 요소였지요. XC40 오레포스 기어봉도 멋졌지만, XC60이나 XC90의 오레포스 기어봉이 더욱 멋졌습니다 (네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ㅎㅎ) 볼보차량을 처음 알아보시는 분들도 이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노브를 보면, 볼보 차량의 갬성에 구매심이 더욱 자극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져보면 매끈한 감촉이 너무나 좋고, 모양 또한 기가 맥히게 잘뽑아서 자꾸만 만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중독적인 마성의 요소입니다.


이번에 이 오레포스 스웨덴 크리스탈 기어봉을 보면서 오레포스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좀 알아봤습니다.


오레포스는 생각보다 깊은 역사의 뿌리에서 부터 시작하더군요. 고대유리부터 시작하여 13세기에 유리의 기술이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16세기에 스톡홀롬에서 정치적으로 왕궁에서 본격적인 유리잔을 사용하게 되면서 스웨덴의 유리 생산의 본격적인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1898년 스웨덴의 스몰란드라는 지역에서 오레포스가 본격적으로 설립되고 창문용 유리나 유리병등을 생산하다가 1913년 요한 에크만(Johan Ekman)이 공장을 인수하며 유리공예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품목을 다양화 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저도 여기저기 찾아보며 공부한 것이라 틀릴 수도 있지만, 암튼 오레포스는 스웨덴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하는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볼보와 오레포스의 콜라보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지요?


볼보 자동차의 인테리어는 북유럽 갬성이 물씬 묻어나는 공간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볼보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책임자 로빈 페이지는 오레포스와 콜라보를 하는 것은 흥미진진하며, 오페포스와 같이 스웨덴 디자인의 상징 요소를 볼보 자동차에 담아내는 것은 볼보가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첨단 기술로 가득한 프리미엄 자동차와 오레포스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요소를 결합하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큰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번역을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암튼 이런 맥락이다 이겁니다. ㅎㅎㅎ (때리지 마세요 ㅠㅠ)


이러한 개념이 확실하게 적용된 차량이 바로 XC90 엑썰런스입니다. 보통 크리스탈 기어봉이 볼보와 오레포스의 협업 결과물로 가장 널리 알려져있지만, 사실 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갬성이 듬뿍 느껴지는 끝판왕은 XC90 엑썰런스이지요. 예전에 XC90 엑설런스를 운용하시는 오너님께서 자신의 차량을 리뷰(라고 쓰고 자랑이라 읽는다.ㅎㅎㅎ)하신 적이 있는데, 우와 이건 뭐, 그냥 뭐, 럭셔리함의 끝판왕이더군요.


일단 영상좀 보시죠. 글로 쓰는 것보단 영상을 한번 보는게 확그냥 막그냥 이해가 됩니다.


https://youtu.be/Tnl8j9__jxk


XC90 엑썰런스에는 오페포스 크리스탈 핸드메이드 샴페인잔과 컵홀더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냉장고에서 샴페인 나오는 거 하며, 콘솔열면 텀블러도 있고, 으와! 정말 끝내줍니다! 이런 북유럽 갬성이 느껴지는 볼보차량을 타고 여정을 떠나면 을마나 *웨덴웨덴할까요? (오늘 개발한 아재의 신조어입니다. *웨덴웨덴: 스웨덴의 갬성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분위기 또는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 / 암튼 그냥 가지가지 헌다.... 쓰던지 말던지..)


볼보가 오레포스와 협업을 진행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적용하면서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고, 다른 차량의 브랜드도 이 크리스탈기어노브를 따라 적용하면서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결국 저는 이 오레포스 기어봉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XC60 T5 인스크립션을 XC40과 중복 계약하면서 출고되었을때 이 오레포스 기어봉을 만지며 운전하는 모습을 꿈꾸었지요.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일반 가죽커버 기어봉이 적용된 XC60 T8 Rdesign으로 출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레포스 기어봉은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는 옵션이기 때문이었죠...(23년형 최상위 트림은 얼티메이트)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요 가죽 기어봉의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라고 정신 승리해본다. ㅎㅎㅎ)


볼보 달력에 크리스탈 기어봉 사진 덕분에 오레포스에 대해서 짧지만 흥미롭게 공부를 해보았네요. 이로서 볼보+스웨덴+오레포스 지식 경험치가 +1되었습니다. 그러나 글은 또 무지막지하게 길어졌습니다.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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