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간은 늘상 그렇듯... 빠르게만 가는것 같네요. 볼보달력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달을 상징하는듯, XC90의 뒷모습이 여러 의미를 풍기는 '늒낌'입니다.
사람의 앞모습과는 달리 뒷모습을 볼때도 어떤 분위기가 있습니다. XC90의 뒷모습은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일단 멋집니다! 그리고 특유의 든든한 느낌이 있습니다. 볼보 SUV의 큰 형답게 듬직하면서도 묵직하면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그런 내력이 풍기지요. XC40의 리어램프는 볼보 SUV 막내 답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늒낌이 있고, XC60 리어램프는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나름의 화려함이 있으며, XC90의 리어램프는 '힘있는 조용함'이 느껴지는 절제되고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음... 그런데 XC90의 뒷모습이 12월이라는 시간선상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해가 저물어 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으로의 진입을 상징하는 듯한 의미가 늒껴집니다. '야! 앞에 벽으로 막혔는데?' 라고 할 수 있지만, 네, 제 눈에는 보입니다. 종이같은 단색의 벽에 안페 펼쳐진 시원한 직진의 길, 그리고 그옆에 꽃이 핀 나무들, 푸른 하늘, 화창한 햇살 새로운 공간의 그 늒낌이 너무 죠습니다.
배경의 분위기 또한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늒낌입니다. 예술작품은 작가의 의도가 있긴 하지만, 그것을 감상하는 시람은 작가의 의도대로 느끼기도 하고, 그와는 달리 자신의 관점과 경험 취향에 따라 해석하고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각각 사람마다 느끼고 갬성은 다를 수 있겠네요. 중립적이면서 아무 장식요소가 없는 단색의 벽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합니다. (원래 작품보면서 이런 말을 주저리주저리 하는게 아닌데말이죠. 그냥 늒껴야죠.)
이제 2022년의 볼보달력 이야기도 마지막이네요. 2023년의 볼보달력은 볼보 차량의 사진이 어떻게, 멋지게 장식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2023년 볼보달력 이야기는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담당딜러님께서 사비 들여서 챙겨주셨던 건데, 대퇴사 트랜드에 합류하셔서...ㅎㅎ 그래서 요즘 볼보달력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2022년 마무리 잘하시구요, 항상 선안전운행 후 즐볼라 하십시오.
볼보차량의 출고를 인고하시는 예비오너님께서는 2023년에는 더욱 빠른 행운의 출고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