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도착하여 주차를 하려는데, 주차장의 맨끝에! 볼보가 보이더군요! 아재는 또 볼보가 좋아가가...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는데도 굳이 또! 볼보 옆으로 갔습니다.
오잉! 볼보네! 볼보 옆에다 대야지~
오호!! 아주 귀하신 볼보차량을 만났습니다. 흔치않은 컬러인 버치라이트(Birch Light / 컬러코드 726)의 V60CC를 만났습니다! 버치라이트 컬러는 V60CC의 시그니쳐 컬러였는데요 ,지금은 단종된 컬러라서 그 귀함이 더합니다. 이 매력적이고 예쁜 컬러를 왜 단종시킨거임? 어? 왜? 어!??
요런 자작나무 색감의 늒낌적인 늒낌?
버치라이트는 이름 처럼 밝은 자작나무 컬러를 모티브로 한 컬러인데요, 정말 자작나무가 햇빛을 받아 밝은 옐로와 그린과 그레이가 오묘하게 빛나는 신비로운 '늒낌'을 발산하는 컬러입니다. 핀란드의 자일리톨껌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ㅎㅎㅎ 그래서 자연스럽게... 스웨덴도 북유럽이니까, 스칸디나비안 자작나무 늒낌이라고 해보죠 뭐~ (야, 억지 연결 아니냐!! 네, 개인적인 늒낌적인 늒낌의 갬성입니다. 때리지 마세요 ㅠㅠ)
'볼보 옆에 볼보'는 볼보 오너님이라면 공감하시죠? 그냥 좋아하는 사람 옆에 있고, 치대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옆에 주차하는, 그리고 볼보 오너님의 매너에 의해 문콕걱정은 없다는 (아,물론 100%는 아닙니다만) 그런 신뢰! 그래서 볼보 옆에 주차하시는 마음이 있자나요? (네? 아니라고요? 나만 또 진심이었던건가! ㅠㅠ)
볼보 옆에 볼보
슬쩍 보니 V60CC에 사람이 안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또 볼보를 만나 너무 기분이 좋아가가 사진을 찍었지요. 일단 정면 사진 찍어주시고! 주차장이 약간 경사가 있어 제 XC60이 쳐져서 찍혔지만, 괜찮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제 XC60보다는 V60CC가 더 므찌게 나오는게 중요하니까요. ㅎㅎ 찍고 한번 보며 감상~ 캬! 므찌네!
반측면 샷은 놓칠 수 없지! 요것도 찍고! 옆에 크리스탈 화이트 펄 컬러인 XC60과 비교하면, 더욱 색감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버치라이트도 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실버와는 다릅니다, 실버와는....
이쪽 각도에서도 찍어보고~ 야! V60CC가 너무 가리게 찍은거 아냐!? 아... 좀 그렇긴 하네요... 긁적...
사진을 마음껏 찍고 다시 차에 들어와서 너른놀이터 오픈 시간까지 기다렸지요... 그렇게 너른 놀이터 오픈 시간이 거의 다가올 무렵....
V60CC의 차문이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롸!!? 그럼... 아까 사진찍고 있는거 다 지켜보고 있었던거임?
젊으신 오너님이었고, 한 3~4살의 아들과 둘이 오셨던 것 같았습니다. 아까 사진찍은거? 챙피해? 챙피해? / 아니! 잠깐 놀랐던것뿐이야! 나는 당당하다! 나는 볼보가 좋아서 반가워서 찍었던 것 뿐이고!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차문을 열고 나가 인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뵈었지만, 아까 사진찍었던 것이 기분이 언짢으실 수도 있으니, 인사도 드리고, 기분 나쁘시면 사과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건내니 약간 수줍게 웃으며 인사를 받으시더군요~
아까 제가 차에 계신지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네요~ ^^;;
아 괜찮습니다. 저도 볼보 온거 봤습니다~
혹시 볼보크루 카페 회원 분인지 여쭤봤는데, 맞다고 하시더군요, " 저는 볼타재입니다" 라고 닉네임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활동은 잘 안하시지만, 제 글을 봤다고 하시더군요,(다행이야...ㅎㅎ 알아봐주셔서... ) 반가운 마음이 더했습니다. 볼보 크루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세차하고 붙이려다 보니 아직 못붙였다고 하시며, 저도 같은 마음이라고 맞장구 치구요 ㅎㅎㅎ . 날씨가 추워서 아이가 걱정되어 일단 어서 들어가 보시라고 했지요~ V60CC 오너님의 아가도 저를 계속 보더군요, 혹시 같은 볼보라서 알아보는거니? 저는 반갑게 안녕~ 하며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아... 그런데 정작 V60CC오너님의 닉네임을 여쭤보지 못했네요 ㅠㅠ
너른 놀이터 운영 시간에 V60CC오너님과 말씀을 나누고 싶었지만, 저도 나름의 미션을 수행해야하고 V60CC 오너님도 아이가 어려 지속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실거 같아서 일단 각자의 활동에 충실하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귀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다시 V60CC오너님께 인사하려는데, 먼저 문을 열고 나와주시더군요.V60CC오너님께서는 제게 볼튠님의 풀화면을 시공했는지 문의하시더군요, 제 글을 보시고 관심이 생기신것 같았습니다. '아 그건 제차가 아니라, 다른 오너님의 차입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뒤에 있는 아가에게도 반갑게 손흔들며 '안녕~' 이라 외쳤습니다. 아가는...'이 아저씨 뭐야? 뭔데 나한테 손흔드는거야?' 표정이다가 (당연한거죠. ㅎㅎㅎ) V60CC 오너님이 '손흔들어~' 라고 말씀하시니 그떄야 손을 흔들며 인사를 받아주더라구요, 그럿치! 이 험한 세상, 아빠말을 잘들어야 하는거야~ ㅎㅎㅎ
여윽시! V60CC는 웨건 스똬일에서는 거의 뭐 절대적인 맵시를 뽐냅니다. 요래 잘 빠졌어요~ 아,물론 V90CC도 당근 빠따 므찌죠! 아, 휠디자인을 확인해보니, 2022년형이군요~ 이 기회에 공부를 해보자!
출처 ;볼보자동차 홈페이지
19인치의 5-더블 스포크 블랙 다이아몬트 컷 휠이군요, 설명처럼, 역동적인 느낌과 특유의 칼날같은 면과 라인의 조합이 죠습니다.
이렇게 동영상까지 찍어드리는 스페샬 썰비스! 움짤이 왠지 희한하게 계속 보게되네?(나만 그런가) 오락가락 ㅎㅎㅎ
대부분의 오너님들이 볼보를 보면 반가워 하실 겁니다. 표현은 잘못하시더라도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거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ㅎㅎㅎ 그냥 서로 인사는 하고 싶지만 멋쩍고 같은 마음이 아닐 수 있지만 말이죠. 용기를 내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면, 안받아줄 볼보 오너님들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원래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 법입니다... (뭔 상관이이 이건?) 뭐... 까이면... 어쩔 수 없죠. ㅎㅎㅎ
제가 먼저 인사를 건네고 짧지만 반갑게 얘기를 나누면서 그날 하루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마 V60CC오너님도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 갑자기 또 이런 경험을 하게되니... 유튭콘텐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뭐냐구요? 그건 아직 비밀입니다. (궁금하지도 않을텐데 자뻑하는건 드립병 버금가는구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하... 쓰고보니, 볼보오너님 만난 걸로 이래 썰을 풀었군요.
짧게 쓸 수 있는 소재도 길게 쓰는 아재...(어? 이 롸임감 무엇? 소재! 아재! / 이재! 그만해 제발.)
항상 선안전운행 후 즐볼라 하시구요, 볼보차량의 인수를 인고하시는 예비오너님께서는 승리의 인수날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