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의 볼보달력 모델은 핵간지 오닉스 블랙(컬러코드:717)의 V60CC(Cross Country)입니다.
한국은 왜건의 무덤이라 할 정도로 이 왜건이라는 차종은 인기가 없는 카테고리죠... 그래서 그런지 볼보의 왜건은 이런 상황에서 존재감이라는 것이 폭발합니다!
예전에 어느 여성 오너님의 세차장에서 일화가 생각나네요. (아재의 뻥양념을 좀 섞어가가) 쥬라잉존에서 남편이랑 같이 세차를 하면서 손발이 안맞았는지... 티격태격하시면서 말싸움중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옆의 타차량의 오너님이 폰을 꺼내서 V60을 나름 몰래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을 인지한 여성 오너님은 속으로 이래 생각하셨다 합니다.
'너도 예쁜걸 아는구나!'
남편분도 타차량 오너님의 사진촬영 장면을 인지했고, 둘은 눈을 마주치며 언제 말싸움을 했냐는듯 내적 동질감을 느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부부쌈도 화해시키는 볼보클라쓰라니... ㅎㅎ)
그 만큼 왜건임에도 균형잡힌 비율의 조형미가 확그냥 막그냥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흔치 않은 왜건인데, 심지어 존예!!
아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볼보 왜건인 V60CC, V90CC가 별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볼보는 왜건을 디자인함에 있어 그만의 기준을 철저히 맞추었을겁니다.
예전의 볼보 광고를 보면, 볼보는 왜건에 정말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여요. 그때는 SUV라는 카테고리가 없었을 시절인데...그 당시부터 차박을 고려하는 거주성과 큰짐,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실용성을 추구한 PV445같은 모델을 만들어 냈었으니까요. 그것도 잘 만들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