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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타재 Oct 06. 2023

앞으로 볼보차 사면 차안에서 먹는거 금지!

애들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여러곳 있지만, 그 중에서 집과 함께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일 것입니다. 자동차는 그 주 목적이 운전을 통한 이동 수단이긴 합니다만 , 차 안의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느끼는 갬성과 즐거움도 큰 비중을 차지 하지요. 그 중에 이동 간에 , 또는 정차된 상태에서 멋진 경치를 보며 먹는 여러 음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차안에서 먹는 즐거움은 대부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요)


앞으로 볼보차 사면 차안에서는 음식 금지야!


아내가 XC60을 사기 전에 애들에게 공포한 말입니다. 이거슨 아이들에게는 공포스러운 공포였죠. 

'안희, 엄마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차내 금식이라니! 내가 금식이라니!'

집안의 규칙으로 발의,제정,공포까지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안었습니다. 사실 첫차는 이미 관리를 손놓은지 오래였죠. 뒷좌석에는 온갖 과자들을 흘려 부스러기가 쌓였고, 콜라등의 음료수도 쏟은적도 있었고, 쬬꼬렛이 녹아 직물시트에 진득하니 붙어있었고.. 암튼... 네... 그랬습니다. 그렇기에 새로 사는 신차! 볼보 XC60부터는 이런 대환장파티를 사전에 차단 하고자 아내가 공포를 미리 했던 것입니다. 뭐, 저도 동의하였습니다. 그치만 좋아하는 커피를 XC60안에서 못먹는다는 것은 저에게도 큰 제약사항이었습니다. 그래도!  XC60의 신차 관리가 더 중요사항이었기에 참을 수 있었지요. 


한... 1년 동안은 이 규칙이 잘 지켜졌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미쳐 날뛰고 환장할 노릇이었죠. 특히,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 그 금단 현상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아내는 예전 첫차의 사례를 들어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단호하게 차내 취식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1년 넘어가고 슬슬 아이들과 논쟁하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특수 이동 상황, 그러니까 아이들을 억지로 데리고 가야하는데, 뭔가 콩고물이 필요한 상황에서 하나둘씩 떡밥을 던져주다보니... 이게 조금씩 판례가 되어서 결국에는 차내 취식을 완전히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년에 한번씩 가죽시트 관리할때 보면 아이들의 앉는 2열 좌석은 확그냥 막그냥 여기저기 과자 부시러기가 시트 스티치 홈에 구석구석 박혀있고 음료묻은 솓으로 만진 자국등...어휴... 고생고생하며 클리닝합니다. 그리고, 크리티컬한 우유도 한번 쏟았다지요. 물론 방수 바닥매트를 해서 대부분양은 방어를 잘 했지만 서도.. 암튼 차내 취식을 하게 되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건 '운명의 데스티니'라는 것을 차량을 운용하는 오너님들께서는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 차 탈때는 과자를 먹거나 음료를 먹는 것은 아주 큰 실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물론 친분에 따라 차안에서 같이 음료를 마시거나 간식등을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은 차주가 허용한다는 전제(차안에서 같이 먹자고 먼저 권하는 경우)에 한합니다. 


차내 취식이 허용되니 관리는 하드모드로 전환되었지만, 그 반대로 차에서 즐기는 먹방 갬성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요! 차는 편하고 즐거울라고 타는거지, 먹고 싶을때 못먹으면서 힘들고 답답하게 타는게 아니잖아요? ㅎㅎㅎ (이렇게 또 그럴싸빌리티 합리화를 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공간감 좋은 볼보 차안에서 먹는 건 왜이리 더 맛있는 것인지 ㅎㅎ  흔한 볼보 일상 먹방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bMBGDtKc9bE?si=-ymiLuXE_h24rsn8

온 가족이 딸기 바나나킥을 먹으며, 각자 맛에 대한 얘기를 하고, 아재는 XC60에서 차내 취식 규칙이 무너져 간다고 아쉬워 하지만, 이내 딸기 바나나킥이 맛있다며 원칙 따위는 딸기 바나나킥과 함께 씹어 먹어버리는 모습, 아들에게 딸기 바나나킥 아빠꺼 남겨 놓으라고 했지만, 이미 순삭해버린 상황에서 아쉬워 하는 아재. 그게 또 통쾌하다는 듯한 아내의 웃음 ㅎㅎㅎ 


차안에서 먹는 일이 없었다면 이런 가족간의 즐거운 일상도 없었을 겁니다. 


어휴.. 그나저나 올해도 XC60 가죽 클리닝을 해야하는데, 이번에도 고생문이 훤히 보이네요! ㅎㅎㅎ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선 안전운행 후 즐볼라하시구요, 볼보차량의 인수를 인고하시는 예비오너님께서는 승리의 인수날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읽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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