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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Aug 08. 2022

“VISTA 스웨덴결선? 한국 판금 손기술 보여줘야죠"

한국 판금 손기술은 세계 최고죠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트레이닝 센터에서 VISTA 2022 한국 결선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VISTA(Volvo International Service Training Award)’ 프로그램은 1975년부터 시작된 스웨덴 본사 주관 서비스 기술 경진 대회로, 전 세계 70개국에서 볼보자동차 테크니션 및 서비스 부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문별 필기와 실기 경진을 통해 직원들의 기술력은 물론 서비스 정신 등 업무 능력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통해 볼보자동차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2년마다 진행되죠. 



이날 우승팀은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져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는데요. 전국 32개 서비스센터에서 총 250명의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반정비와 판금 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판금 부문 1등은 H 모터스 성수 서비스센터가 차지했습니다.  



볼보 오너들 사이에서는 "차가 많이 아프면 성수로 가라!"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성수 서비스센터는 큰 수리를 앞둔 차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다른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 온 차량들이 최종으로 찾는 서비스센터로도 유명하다는데요. VISTA 한국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H모터스 성수 서비스센터의 김준수 대리를 통해 그 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김준수 대리는 지난 2018년 VISTA 사고 수리 부문 국내 1위, 세계 2위, 그리고 올해 판금 부문 국내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차는 있어도 해결 못 한 차는 없다"는 김준수 대리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볼보 VISTA는 각 나라별로 지역 예선을 치른 다음 전 세계 볼보 테크니션들이 스웨덴에 모여서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시험은 언어만 다를 뿐 동일한 문제로 출제되며, 제품과 관련된 문제는 물론, 고객 응대나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준수 대리는 "VISTA 시험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치르게 됩니다. 이번 한국 결선을 함께 참여한 저희 팀은 각자의 역할이 잘 분배돼있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라며 우승 비결을 언급했습니다.   



판금 및 수리에 대한 4가지 영역을 타임 어택 형태로 해결해야 하는 실기 시험의 경우 긴장의 연속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한 팀의 타임 어택이 끝나면 빵파르가 울려요.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보이진 않는데 소리만 들리니까 더 긴장하게 되더라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판금은 손기술이 중요한 기술이잖아요. 해외보다는 국내 테크니션들의 실력이 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요."라며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스웨덴에서 치르는 시험 문제 중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차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재작년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가 나와서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그가 세계 2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서비스센터의 한 발 앞선 교육 덕분이었습니다. "볼보 테크니션들은 신차가 나오기 전에 미리 교육을 받아요. 그 차가 왔을 때 당황하거나 버벅거리면 안 되잖아요. 미리 교육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던 게 신의 한 수였죠." 



전기차부터 PH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신차가 등장한 지금도 스웨덴 결선 우승을 목표로 매일 공부하고 있다는 김준수 대리. 그는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경험이 대회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매번 같은 차량들만 서비스센터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정을 파헤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돼요. 막히는 건 동료들에게 물어보면서 공유도 하고요. 



신차가 나오는 건 어렵지만 그럴수록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기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에 대한
전문 지식도 필요해서 리포트를 직접 쓰기도 하고 기술지원도 받으며
요령을 터득해가고 있어요.


볼보는 테크니션들에게 e-러닝 방식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자료를 다운받아서 직접 공부한 후에 신차 이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김준수 대리 역시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공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도 쪼개가면서 VISTA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성수 서비스센터에서도 이런 열정을 알아보고 업무와 시간을 조정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범위를 더 넓혀서 공부하고 있어요. 퇴근 후에나 잠깐씩 틈이 날 때
예상 문제도 만들어보고 진단 장비를 사용해보기도 하면서요.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스웨덴에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습니다.

오는 9월 스웨덴에서 개최될 VISTA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김준수 대리를 비롯한 한국 결선 우승자들에게는 본사 기술 센터 방문 및 세미나 참석 기회, 각국의 테크니션들과 서비스 정신을 공유하는 기회 등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볼보의 본고장, 스웨덴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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