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산으로, 바다로 여행 떠날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코로나19 감염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한참 올라간 물가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미 휴가지 주변은 인산인해. 대다수 숙소 예약이 꽉 찬 상태인데요. 휴가는 가고 싶지만, 현실이 마땅치 않은 당신에게 '차박'을 추천합니다.
차박은 ‘차에서 하는 캠핑(숙박)’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뒷좌석을 평탄하게 해서 취침할 수 있기 때문에 숙소비를 절약할 수 있고, 캠핑보다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 시기에 안성맞춤 여행 방식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대형 SU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1월 엔카닷컴이 1445명을 대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 하는 레저용 SUV’를 조사한 결과 수입차 1위로 볼보 XC90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응답자들 대다수가 안전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볼보 XC90은 2열 폴딩 시 최대 1868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갖췄는데요. 여기에 볼보차의 첨단 안전 기술 집약체인 인텔리 세이프도 기본으로 적용돼 장거리 여행에도 안전합니다.
아무리 안전 사양이 대거 들어간 믿음의 볼보라도 차박을 할 땐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주정차를 할 경우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사진 비탈길이나 침수 위험이 있는 해안가는 피해야 합니다. 또 개인 사유지나 지자체에서 지정한 국립공원, 그리고 방파제 등에서는 차박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금지구역에서 차박을 했을 경우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에 미리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야영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에는 오토캠핑장을 별도로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마세요.
그렇다면 어디로 떠나는 게 좋을까요? 첫 번째로 추천하는 장소는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푸른 바다와 함께 소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어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꼽히죠. 특히 해변을 따라 국립공원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이 많고 개수대 등 편의시설도 잘 마련돼있어 가족끼리 함께 가도 무리가 없습니다. 해수욕장에는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어 갯벌 체험도 가능한데요. 몽산포 갯벌 북쪽 일부 지역은 현재 자연 회복을 위해 1년간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니 이 부분 참고해서 방문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서울 망원 한강공원'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1일 주차요금인 1만 원만 내면 한강에서도 가벼운 차크닉이 가능합니다. 다른 한강공원도 차박이 가능하지만 망원 한강공원에서는 성산대교 등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근처 공영주차장에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급속 전기차 충전기도 마련돼 있어 전기차 차주들도 부담 없이 차박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평창 육백마지기'로 떠나봅니다. 굽이굽이 차를 타고 올라가면 청옥산 한 가운데에 드넓은 초원이 펼쳐집니다. 육백마지기는 여름에는 하얀 데이지꽃들이 반겨주고 밤이면 쏟아지는 은하수를 볼 수 있어 국내 대표 차박지로 꼽히는 곳이죠. 특히 고도가 높은 덕분에 시원한 공기도 만날 수 있어요.
현재 육백마지기는 자연 보호를 위해 캠핑 및 취사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식음료를 팔기도 하고 주차장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차박을 즐겼다면 머문 자리도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최근에는 차박을 하고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거나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고, 주위에서 함께 차박을 하는 이웃들에게도 소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기 위해서 볼보자동차는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플로깅도 전개하고 있는데요. 캠핑과 차박을 더 오래 즐기기 위해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서 분리수거하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