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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Aug 25. 2022

볼보 S90 리차지 PHEV를 타고, 부산에~ 가면 ♬

충전 스트레스를 해결할 또 다른 선택
전기모터로 ‘고성능’ + ‘사륜구동’ + ‘전기차’ 1석 3조 효과

오늘의 시승 목적지는 부산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니 편도 400km 이상의 장거리다. 운전만 꼬박 5시간을 해야 한다. 미국 사람들은 마트에 가기 위해 1시간을 운전한다지만 나라 끝에서 끝까지 한나절이면 갈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한 거리다. 

시승차는 볼보 S90 리차지 PHEV다. 엔진에 모터를 더해 전기차처럼 59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시스템 합산 출력은 455마력에 이르는 독특한 차다. 괴물같은 성능을 가졌는데 차체는 롱휠베이스의 편안한 세단이다. 뒤에는 승차감을 위한 에어서스펜션까지 들어갔다. 앞자리, 뒷자리 모두 앉아봐야겠단 욕심이 든다.



# 4명이 타고 부산으로 가는 길 

성인 남녀 4명이 탑승했다. 새벽부터 부산으로 출발한다. 차는 전날 아파트 완속충전기에서 이미 가득 충전을 마쳤다. 3~4시간 정도면 0%에서 100%까지 충전이 된다기에 출발 전에 미리 꼽아두었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못해 광활하다. 앞좌석은 키 180cm가 넘는 남성 두 명이 타고 편안하게 시트를 맞췄다. 


그러고 남은 뒷좌석은 160cm대의 여성 두 명이 팔을 뻗어도 앞좌석 시트에 닿지 않을 정도다. 차체 길이를 5090mm로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인데 늘어난 차체 길이 대부분을 뒷좌석에 할애했다. S90의 뒷좌석은 동급 수입차 가운데 특출나게 넓다.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길. 조용하다. 전기차처럼 달린다. 59km를 주행할 수 있다지만 많은 이들의 시승기에는 70km까지도 문제 없다고 한다. 다만 서울 시내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조건에서 더 효율이 좋다. 전기차의 특성인데 이 차도 마찬가지다. 주행거리 21.6km에 남은 배터리를 살펴보니 36km를 더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엔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나온 수치다.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길고 낮은 차의 장점인 승차감이 느껴진다. 3060mm의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지만 의외로 앞바퀴굴림 방식이 기본인 차다. 여기에 뒷바퀴는 전기 모터로 구동한다. 엔진과 모터가 모두 작동하면 사륜구동이 된다. 독특한 방식이지만 매우 효율적이다. 볼보 SPA 플랫폼의 장점이다. 바닥에 배터리를 배치하고도 세단의 편리함을 유지할 수 있고 사륜구동까지 만들어냈다. 



# 고속도로 운전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능 ‘드라이버 어시스턴스(파일럿 어시스트)’ 

‘파일럿 어시스트’라고도 불리는 볼보의 드라이버 어시스턴스는 장거리 주행의 백미다. 앞차와 거리를 맞추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에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한 것으로 주행보조시스템으로 분류한다. 


운전자를 보조하는 이 기능은 고속도로에서의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인다. 부산까지 가는 길에서 전체의 약 70%는 드라이버 어시스턴스를 활용하며 달렸을 정도다. 앞차를 감지하고 거리를 조정하고 멈추는 것까지 매우 신뢰도가 높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16년 SPA플랫폼을 탑재한 XC90 신차를 출시하면서 선보였던 기능인데 지금은 상당히 많은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기능이다.  



특이한 것도 있다. 드라이버 어시스턴스로 주행을 하다가 추월을 위해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넘어가면 크루즈 컨트롤이 스스로 가속한다. 왼쪽으로 추월한다는 전 세계 공통의 규칙이 여기도 들어간 느낌. 덕분에 너무 느린 차를 따라가다 추월을 위해서 움직일 때에도 특별한 페달의 조작이 필요 없다.



# 좀 더 운전에 집중하는 ‘인포테인먼트’ 기능 

실내에는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다. 볼보가 자동차 내부 시스템을 안드로이드로 바꾸면서 추가된 기능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센서에서 오는 신호를 분석하고 차를 움직이는 이른바 머리에 해당하는 기능을 자체 시스템으로 제어했다. 최근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른바 OS의 통합 경쟁이 시작된 것.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장점은 눈에 띈다. 볼보에 들어간 내비게이션이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흔히 쓰는 ‘TMAP’이다. 여기에 AI가 음성을 인식하는 ‘누구(NUGU)’도 들어갔다. ‘아리아~’라고 부르면 AI가 대답한다. 길안내는 물론이고 온도 설정, 음악 재생까지 말로 해결할 수 있다.


음성인식은 앞좌석은 물론이고 뒷좌석에서도 인식이 잘 된다. 앞좌석의 누군가에게 ‘라디오 채널을 바꿔줘’ 같은 요청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플로(FLO)’가 들어가면서 가수와 제목을 말하면 즉시 음악을 찾아 들려준다.



# 동급 최대 뒷좌석 공간…역시 좋더라 

부산으로 향하는 길. 휴게소에 들러 자리를 바꾸었다. 앞좌석 180cm대 남성 두 명이 이번에는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운전을 하지 않으니 구석구석 차를 살피게 된다. 뒷좌석은 아마도 동급 최대일 것. 다리를 꼬아도, 팔을 뻗어도 앞자리는 멀리 있다.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니는 이른바 ‘소퍼 드리븐’의 느낌이 이런 것일까.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도 안락한 승차감과 넓은 공간에 감탄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자리에 앉으면 클래식이 듣고 싶다. 음성인식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을 주문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가 시작된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와 협업한 오디오가 섬세한 소리를 들려준다. 급을 넘어선 뒷좌석만큼이나 볼보에서 급을 넘어선 구성이 바로 오디오다. 다른 브랜드 최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두 가지가 이 차에 들어갔다. 



# 800km 주행 연비 리터당 14km대 기록해 

지금까지 PHEV는 장단점이 뚜렷했다. 배터리를 충전해 근거리를 전기차처럼 다닐 수 있다는 장점과 충전을 하지 않거나 장거리를 가면 무거운 배터리와 모터를 싣고 다닌다는 단점이다.  



볼보의 S90 리차지 PHEV는 전통적인 PHEV의 단점을 잘 극복했다. 배터리의 용량을 늘려 메가시티 서울에서도 어지간한 출퇴근 거리는 모두 운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보했고 장거리에서도 고성능과 사륜구동이라는 카드를 더했다. 실제 부산을 다녀온 왕복 약 800km의 연비는 리터당 14km 정도를 기록했다. 대단히 좋은 연비는 아니지만 볼보의 다른 모델과 비교하면 오히려 조금 좋은 수준이다.  



이 차는 장거리를 편안하기 다니기 위한 대형 세단의 역할과 시내에서 경제적으로 주행하기 위한 전기차의 역할을 모두 가졌다. 여기에 볼보의 시티세이프티를 포함한 첨단 안전사양을 더해 안전하고 안락하다.  



https://youtu.be/hMTBHawOz1k

여기서 잠시 볼보의 PHEV 광고를 살펴보자. 충전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가족이 PHEV를 타고 걱정 없이 길을 나서는 내용이다. 전기차의 충전이 걱정된다면. 그럼에도 경제적이고 조용하고 강력한 파워를 원한다면. 거기다 넓은 실내 공간까지 갖춘 똑똑한 차를 원한다면. 볼보의 S90 리차지 PHEV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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