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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Dec 30. 2022

안전의 시작! ‘볼보자동차 세이프티 센터’


스웨덴 예테보리 외곽 토슬란다에서는 매일매일 “쾅!”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그 소리가 나는 곳의 한편에는 성인 더미를 비롯해 어린이 및 임산부 더미까지 수많은 인체 모형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어딘가 익숙하지만 낯선 이곳은 올해 22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 세이프티 센터(Volvo Cars Safety Centre)’입니다.




볼보자동차는 2000년 세이프티 센터를 설립합니다. 안전성의 한계를 넘어, 극단적인 사고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였죠.




이를 위해 연구소에는 108m와 154m에 달하는 2개의 테스트 트랙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108m 트랙은 90도까지 각도를 전환할 수 있고 이동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각도와 속도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랙뿐 아니라 바깥에 위치한 공간과 메인 홀 등에서도 전복 충돌부터 도로 이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재현됩니다. 여러 시험 장면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20km/h 속도로 마주 달리는 두 대의 시험 차량을 충돌시키는 테스트인데요, 극한의 상황을 구현했기 때문에 테스트 시설은 850톤의 대형 방호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모든 테스트는 수십 개의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다각도로 녹화됩니다. 또 시험 차량과 인체 더미, 방호 울타리 등에 센서를 부착해 일련의 상황을 추적합니다. 즉, 모든 상황을 데이터로 남기고 있죠. 또한, 수백 수천 번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테스트 간 비교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이프티 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1대의 시험 차량이 사용됩니다. 엔지니어들은 3주가량 분석을 진행한 후 소방구조대에게 시험 차량을 제공하는데요. 분석이 끝난 시험 차량은 구조대원들이 교통사고 인명 구조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재사용됩니다. 


볼보가 이렇게 실험을 반복하는 목적은 단순히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좋은 등급을 받는 차를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볼보자동차 선임 엔지니어인 토마스 브로베르그(Thomas Broberg)는 “볼보자동차가 가상의 사고를 끊임없이 실험하고 분석하는데 들이는 모든 노력과 시간, 그리고 도출된 연구 결과들이 전 세계 다른 브랜드에게도 도로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볼보자동차는 그간 안전과 관련해 브랜드 및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1959년 결정을 꼽을 수 있는데요. 당시 볼보 엔지니어인 닐스 볼린(Nils Bohlin)이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를 더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특허권을 포기하고 공개했습니다. 




1970년에는 회사 내 교통사고 조사팀을 마련했습니다. 경찰처럼 직접 출동해서 4만3000여건의 실제 사고를 분석했고, 사고 발생 원인과 탑승자 7만2000명에 대한 피해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사고 발생 시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발견해 구조대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M47fd7MMMds


최근 볼보는 한 발 더 나아가 교통안전 관련 정보와 지식을 사회에 공유하는 프로젝트 E.V.A(Equal Vehicles for All)을 발표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직접 사고를 연구하며 쌓아온 데이터와 충돌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결과 등을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자동차 및 보험 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까지 공개합니다.



볼보 세이프티 센터는 오늘도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와 보행자 그리고 동물까지 도로 위 모든 생명을 구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안전의 리더로서, 안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날까지 볼보자동차는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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