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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Feb 02. 2023

‘일상에서 사용할 더 아름다운 자동차’

독보적인 E세그먼트 세단 볼보자동차 S90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볼보자동차 모델은 S90이다. 4,361대. 볼보자동차의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XC60와 비교해도 거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제 볼보자동차의 대표 모델이 S90이라 해도 손색없다.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S90이 대표 모델로 발돋움한 건 의미 있다. 프리미엄 수입 자동차의 중심 모델은 E세그먼트 세단이다. 흔히 쓰는 표현으론 준대형 세단.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크기와 장르다. SUV 전성시대라고 해도 세단의 아성은 두텁다. S90 역시 E세그먼트 세단이다. 프리미엄 시장 격전지에서 볼보자동차가 자기 영역을 확장한다는 뜻이다. S90이 발화점이다.




소비자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S90은 움직이게 했다. 그만한 가치를 제공했다는 뜻이다.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다른 가치 말이다. 이유야 다양할 거다. 누군가는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뒷자리 공간에 혹했을 거다. 누군가는 담백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을 수 있다. 안전이라는 신념을 꾸준히 쌓아온 전통도 빼놓을 수 없다. 차분한 실내 질감이나 B&W 오디오 시스템이 흡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당연히 각 요소가 비중은 달라도 각각 작용했을 거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가치가 있다. 이 차이가 다른 모델과 S90을 가른다. 모두 최고를 향하지만 가는 길과 구현하는 방식은 다르니까. S90은 뭐가 다를까?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S90을 관통하는 다른 가치를 말할 때, 결국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귀결된다. 물론 볼보자동차를 말할 때 자주 거론되는 단어다. 디자인이라고 했지만, 꼭 디자인으로 좁혀서 볼 필요는 없다. 원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자체가 하나의 형태라기보다 넓은 의미의 철학으로 보게 한다. 디자인뿐 아니라 차를 만드는 관점까지 해당한다는 뜻이다. S90에는 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온전히 스며들었다. 자동차에 이런 식으로 디자인 철학이 스며든 경우가 있었나? 없었기에 다른 가치를 더 또렷하게 전한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일상에서 사용할 더 아름다운 것(More beautiful for everyday use)’.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운동을 대표하는 문장이다. 수공예와 기능성이 결합된 ‘생활 예술’이랄까. 자연스레 일상성, 기능성, 심미성이라는 공통 요소를 품는다. 일상에서 쓰기에 화려하기보다 담백하다. 기능을 명확하게 구현하려면 간결해야 한다.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지향하기에 소재 질감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런 흐름은 20세기 세계 디자인에 ‘단순, 부드러움, 안락’이라는 관념을 전파했다. 하나 덧붙이자면 일상 디자인이기에 쓰는 사람을 고려하는 인본주의까지.




가만히 보면 설명이 익숙하지 않나? 지금 볼보자동차를, S90을 설명하는 문장과도 겹친다. 단순히 외관 디자인 요소 얘기가 아니다. S90이 내세우는 안팎 가치다. 외관부터 보자. S90은 이리저리 선을 그어 화려하게 뽐내지 않는다. 담백하게 세단의 실루엣을 그려낸다. 장식 요소인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 또한 간결하게 면에 스며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간결함이 늘어난 공간을 자연스레 부각한다. 간결한 직선이 주는 무게감도 내비친다.       




실내 역시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간결하고 부드러우며 안락하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전파한 관념을 충실히 구현한다. 이 관념은 인테리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동차로서 지향하는 성능이나 거동, 승차감에도 해당한다. 그러니까 안락한 공간. B&W 오디오 시스템 역시 이 안락함에 일조한다. 좋은 오디오가 공간의 질감을 높인다는 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이 입증해왔다. 안락한 공간의 결정적 한 방도 있다. S90이 자랑하는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뒷좌석 공간이야말로 확실한 요소다. 물리적으로 확보한 공간이야말로 안락함의 척도 아닌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간결한 기능성도 S90은 충실히 구현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자동차의 중요한 기능이다. 점점 디지털화하며 복잡해지는 흐름이니 사용 편의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S90에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차에서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인 내비게이션을 익숙하고 편리한 T맵으로 통일했다. 음성인식 AI 시스템 누구(NUGU)는 또 어떤가. 자연어까지 학습해 말로 차량 내 기능을 사용하도록 한다. 디자인이 꼭 보이는 것만을 말하진 않는다.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했는가도 디자인에 속한다. S90은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더욱 간결한 기능을 구현한 셈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처럼.




쓰는 사람을 고려한 인본주의야 원래 볼보자동차가 잘해온 일이다. 자동차에서 가장 인본주의를 반영한 부분은 안전 아닌가. 안전에 관해 볼보자동차는 역사와 전통을 쌓아왔다. 당연히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다양한 안전 기술을 먼저 선보이고, 라인업 전체에서 안전도를 최상위 수준으로 유지한다. 안전이라면 볼보자동차는 할 말이 많다. 게다가 최근 차량 자체의 안전을 넘어 친환경도 고려한다. 자동차 브랜드로서 인본주의를 확장해 적용한 셈이다. 전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점은 큰 결단이었다.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S90만의 얘기는 아니지만, 자연스레 연결된다.




명확하다. S9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관통한다. 디자인부터 질감, 방향성, 사상까지 온전히 반영한다. 그런 점에서 S90은 ‘일상에서 사용할 더 아름다운 자동차’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셈이다. 일상에서 오래 쓰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감도 높은 물건. 20세기 디자인계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미친 영향은 상당했다. 그 흐름이 21세기 볼보자동차에서, S90이란 세단에서 새삼 매력을 뽐낸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가구에 열광하듯, 사람들이 S90이 제시하는 가치에 만족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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