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요일마다 JTBC에서는 보고 듣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다. 윤종신과 이지아, 이동욱, 온유, 김고은, 이수현 등이 출연하는 ‘바라던 바다’다. ‘바라던 바다’는 바다가 한눈에 쫙 펼쳐지는 라이브 바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과 선곡한 음악을 손님에게 제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인상적인 건 이 프로그램이 은근히 전하는 메시지다. 단순히 바다를 배경으로 먹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대자연의 일부로 바라보며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는 모습도 함께 그린다. 이를 위해 출연자들은 막간을 활용해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친다. 또한, 함께 등장하는 소품과 세트 등에도 최대한 환경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제작 지원으로 제공하는 볼보 XC90 T8 역시 마찬가지다. XC90 T8은 간간이 출연자만큼이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동 수단에서도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고스란히 전한다. 그런데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대형 SUV가 친환경적이라니? 겉만 보고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 XC90 T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엔진과 모터의 힘을 합해 총 최고 40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뿜지만, 인증받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9g/㎞에 불과하다.
이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대형 SUV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생산 중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볼보자동차가 유독 어울리는 건 볼보자동차가 그동안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걸어온 행보 때문이 아닐까? 볼보자동차는 지난 201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플로깅 문화 확산을 위해 ‘헤이, 플로깅’ 캠페인을 매년 진행 중이다. ‘헤이, 플로깅(Hej, Plogging)’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볼보자동차의 친환경 러닝 캠페인으로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 플로카 업)’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역시 1,700명이 넘는 ‘볼보 플로깅 크루’를 운영하며 그들의 활동을 지원 중이다.
볼보자동차가 만드는 모든 차가 그렇듯 XC90 T8 역시 볼보자동차의 이러한 환경 철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XC90처럼 아무리 덩치가 크더라도 2.0ℓ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더하고 65㎾ 전기모터와 11.8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까지 얹어 4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Hybrid), 퓨어(Pure), 상시 사륜구동(Constant AWD), 파워(Power), 개인(Individual)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섯 종류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바라던 바다’에 나오는 XC90 T8의 모습을 보면 흔들림 하나 없이 어떤 길이든 고요하고 부드럽게 흘러간다. 운전하는 출연자들의 핸들링 모습에서도 어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편안한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에어 서스펜션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XC T8의 에어 서스펜션은 탑승 인원과 적재 물건의 무게와 상관없이 언제나 안락한 승차감을 일관되게 만들어준다. 또한,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모듈식 AWD 시스템이 날씨나 지형과 상관없이 항상 차의 동력을 네 바퀴에 안정적으로 전달해 사고의 위험까지 줄여주기 때문이다. 자연과 하나 되어 안전하고 흔들림 없이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인 플래그십 SUV가 아닐 수 없다.
글_조두현 오토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