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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 유형으로 볼보자동차를 선택한다면?

by 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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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입하는 최우선 요소는 예산이다. 불변의 진리다. 그렇지만 예산이 전부를 좌우하진 않는다. 예산을 늘리는 것도 줄이는 것도 갖고자 하는 마음이 영향을 미친다. 마음은 취향과 성격이 움직인다. 특히 성격은 자신도 모르게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끌리는 취향도 성격을 바탕으로 하니까. 요즘 MBTI 성격 유형이 유행이다. 자동차를 선택하는 데도 이런 MBTI 성격 유형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볼보자동차 라인업을 바라봤다. 같은 브랜드 모델이어도 각기 성격이 나뉜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희박하다. 단순한 재미다. 재미지만 또 보면 MBTI 성격 유형에 걸맞다. 당신의 MBTI 성격과 어울리는 볼보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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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형(ISTJ, ISFJ, ESTJ, ESFJ)’에게는 XC90이 어울린다. 관리자형은 타고난 세심함을 바탕으로 자기 영역에서 책임감과 의무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그 안에는 ‘사업가형(ESTJ)’이나 ‘막후 권력형(ISFJ)’도 있다. 자연스레 커다랗고 안심할 수 있는 자기만의 성을 갖고 싶어 한다. 거대한 성 같은 자동차라면 XC90이 제격이다. 볼보의 새 시대를 연 모델이자 볼보를 상징하는 기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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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외관은 성벽처럼 공고하고,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은 가문 문장처럼 돋보인다. 성의 내부처럼 XC90의 실내는 널찍하고 고요하다. 실내 한가운데 빛나는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노브는 왕관처럼 빛난다.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또한 라인업 중 최상이다. 성의 기품에 걸맞은 요소들을 널찍한 공간에 채워 넣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걸 자극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정돈해놓았다. 과시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 음미하게 한다. 세심한 관리자형의 성향과도 맞닿는다. 이런 XC90이라면 자기만의 성으로서 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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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형(INTJ, INTP, ENTJ, ENTP)’에게는 S90을 추천한다. 분석형은 논리와 사고로 이성적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격이다. 이것저것 요소를 파악하고 따지며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한다. S90의 합리성은 이런 사람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E 세그먼트인데도 F 세그먼트에 육박하는 뒷자리 공간은 아무리 생각해도 탐나는 조건이다. 같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결과는 곧 이성의 영역이다. 이리저리 요소를 저울질을 하면 명확해진다. 판단하고 이해할 때 S90은 더 나은 선택지로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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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공간만 고려하느냐 하면 아니다. 공간과 더불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택해 연비도 준수하다. B6 모델은 출력과 사륜구동도 챙겼다. 대형 세단이 줄 만한 감흥을 즐기면서 이모저모 합리적인 수치를 선보인다(물론 가격도 포함해서). 하나씩 따져볼수록 S90이 제시하는 이성적 가치가 점점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공간을 채운 볼보 특유의 감각도 분석 대상으로 우위를 차지한다. 차분한 실내는 오랫동안 함께할 세단으로써 보유 기간까지 고려할 때 가치가 더욱 높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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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형(INFJ, INFP, ENFJ, ENFP)’에게는 XC60이 제격이다. 외교형은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분쟁보다는 평화를, 속한 곳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공감을 얻고 주는 과정 속에서 안정과 기쁨을 느낀다. 지금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조화로운 자동차는 중형 SUV일 거다. 크기와 용도, 가치와 위치에서 많은 사람이 딱 적절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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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라인업에선 XC60이다. 괜히 베스트셀러 모델이 아니다. XC60은 균형 감각이 좋다. 볼보의 가치와 확장 면에서 적절히 조율했다. XC90의 가치는 XC60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플랫폼도 같다. 크기야 XC90보다 좀 작지만, XC60 자체만 보면 작지도 않는다. 대신 중형 SUV로서 더 많은 사람이 호응할 요소를 품었다. 볼보의 기함은 XC90이지만 볼보의 키맨은 XC60이랄까. 볼보가 선보이는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영역을 확장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외교형의 성격을 그대로 빼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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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형(ISTP, ISFP, ESTP, ESFP)’에게는 크로스컨트리만 한 모델이 없다. 탐험가형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혼의 소유자다. ‘호기심 많은 예술가(ISFP)’부터 ‘모험을 즐기는 사업가(ESTP)’까지 활동적이고 자유분방한 사람이 모였다. 정체성이 남다르고 다양한 활동에도 어울리는 자동차라면 크로스컨트리가 제격 아닌가. 크로스컨트리는 왜건과 SUV의 장점을 취했기에 독특한 비율이 특징이다. 이런 외관은 다른 자동차와 확연히 구별되는 정체성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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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특유의 널찍한 공간 역시 다양한 쓸모를 충족한다. 무엇보다 희소성이 높다. 국내라면 유일하고, 세계에서도 몇 없는 장르의 자동차다. 수많은 차량 중에서 특별한 하나로 보이게 한다. 자신을 드러내는 또 다른 소품 역할도 한다는 뜻이다. 크로스컨트리든 V60 크로스컨트리든 여건에 맞춰 선택하면 그만이다. 둘 다 도로에서 은은하게 자기 색을 밝힐 테니까. 성격 조금 다른 자동차일수록 탐험하듯 삶을 즐기며 써나갈 서사와 어울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유한 개성에 담을 이야깃거리도 늘어난다. 사람이든 자동차든. 탐험가형과 크로스컨트리, 단어 뜻만으로도 조합이 좋다.


글 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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