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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Sep 24. 2024

볼보 EX90, 브랜드 최초로 엔비디아 시스템온칩 탑재

 


한 세기 넘게 이어오던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겐 무척이나 중요한 변곡점에 서있는 시기죠. 튼튼하고 잘 달리면 최고라 대우받던 정체성에도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소프트웨어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볼보자동차는 일찌감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알아챘습니다. 볼보의 핵심 가치인 안전과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시키는 데는 반드시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해당 분야의 기술 리더인 구글(Google)과 엔비디아(NVIDIA)가 볼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코어 컴퓨팅(Core Computing)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죠.





그리고 마침내, 볼보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질 플래그십 SUV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온 칩(SoC)이 탑재됩니다. 우표 크기의 작은 칩이지만 이를 통해 그동안 꿈꿔오던 첨단 안전 기능과 성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죠. EX90에 탑재된 레이더와 라이다(Lidar),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도 모두 SoC를 통해 작동됩니다. 덕분에 EX90은 바퀴 달린 지능형 모바일 디바이스를 향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볼보와 엔비디아의 협업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볼보와 엔비디아는 2030년 전까지 더욱 고도화된 프로세서를 개발 예정인데요. 드라이브 토르(NVIDIA DRIVE Thor)로 불리는 차세대 플랫폼은 1,000 TOPS(초당 정수 연산)를 구현해 드라이브 오린 SoC보다 4배 높은 처리 능력, 7배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모든 프로세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PU(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은 물론,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컴퓨팅과 인프라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특히, 차량에 적용되는 AI 모델은 안전성을 위해 철저한 테스트와 훈련을 거쳐야 하죠. 이를 위해 볼보는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잰스액트(Zenseact)를 통해 엔비디아 DGX 플랫폼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DGX 시스템은 전례 없는 효율성으로 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이 작업은 북유럽에 위치한 볼보자동차와 젠스액트의 AI 훈련 허브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볼보와 엔비디아, 이인삼각으로 달려나가는 두 기업의 최종 목표는 명확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투자는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볼보는 지금까지 그 어떤 브랜드보다 빠르고 완벽하게 미래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타면 탈수록 새로워지는 ‘스마트 카’, 첨단 기술로 완성된 안전한 모빌리티를 향한 볼보의 다음 챕터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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