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XC90·S90, 내게 더 잘어울리는 차는?

볼보자동차 두개의 플래그십 비교 시승기

by 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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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V입니다.

자동차를 설명하면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있습니다. “나 이번에 차를 바꾸려고 하는데 뭘 살까?” 이 정도는 쉬운 편에 속하죠. “지금 어떤 차를 타고 있어?” 혹은 “SUV를 원해, 아니면 세단을 원해?” 여기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나옵니다.



세단과 SUV 중에 뭐가 좋을까?

그래도 주변에서 자동차를 좀 안다고 생각해서 물어봤겠지만, 도대체 무엇이 좋을까 적당한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둘 다 사” 같은 대답은 무책임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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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볼보를 기준으로, 그것도 지금 바로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볼보 자동차를 기준으로 추천한다면 뭐가 좋을까.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봐야 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패밀리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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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렇게 얘기하죠. 가족이 함께 타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면 SUV를 구입하라고 말이죠.

맞아요. 볼보, 그중에 XC90 같은 SUV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이 차를 탑니다. 또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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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광고 이미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XC90의 카페를 둘러보면 ‘아이’가 많이 나옵니다. “둘째가 생겼어요. 차를 XC90으로 바꾸고 싶은데 트림 추천해 주세요.” 이런 이야기는 아주 흔한 내용인데, 그만큼 답변도 쉽죠.

만약 집에 충전기가 있다, 그리고 출퇴근 거리가 왕복 60km 정도라면 T8 PHEV도 좋은 대안이죠. 사실상 전기차처럼 출퇴근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그간 XC90의 B6 모델을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했습니다. T8에 들어가는 에어서스펜션이 눈에 아른거리지만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그리고 전기모터를 제대로 쓰지 못할 상황이라면 현실적 고민의 정착점은 B6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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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고민도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2025년 7월 출시한 새로운 XC90은 B6 모델에도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있죠. 아마도 1억 원 이하에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한 대형 SUV는 XC90이 유일할 겁니다.

에어서스펜션만 바뀐 게 아닙니다. 앞모습을 포함한 디자인의 변화도 인상적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주변을 조금 바꿨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도로에서 마주친 차의 인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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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변화는 실내에 있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근본적인 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정확하게는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기존보다 두 배 빠른 응답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는 픽셀 밀도를 21% 높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운전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바라보는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가독성이 개선되면서 운전자 입장에서의 변화는 꽤 큰 폭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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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티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를 탑재해서 스마트폰처럼 웹 서핑이 가능합니다. 유튜브는 물론이고 다양한 SNS까지 차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 정차했을 때만 영상을 볼 수 있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세단을 사야 할까, SUV를 사야 할까’라는 질문을 생각해보면 XC90의 장점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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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좌석으로 넘어가면 앞서 얘기한 가족들이 왜 이 차를 타는지 이해가 됩니다. 2열 시트는 세 명이 탑승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셋으로 나뉘어서 움직입니다. 대부분의 SUV는 6:4로 둘로 나뉘죠.

이건 아이를 카시트에 태워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인데, 중앙 시트에 카시트를 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에는 어른들이 앉아서 아이를 돌보며 갈 수 있죠. 운전하면서 중앙 카시트에 있는 아이를 좌우에서 돌보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삼대가 함께 타는 대형 SUV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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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가 좀 더 크면 카시트를 벗어나려고 하죠. 그때를 위한 볼보의 대책이 있습니다. ‘부스터 시트’라는 것인데 중앙 시트의 엉덩이판 절반을 접어서 포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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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이의 엉덩이 높이가 위로 올라오고 안전벨트가 아이 어깨를 가로지르며 착용돼 안전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아이들은 키가 작아서 안전벨트가 목이나 얼굴을 가리게 되고, 이는 사고 시 위험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볼보가 만든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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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가 좀 더 크다면 이제 3열은 아이들 몫이 됩니다. 무엇인가 안락한 자신들만의 공간을 좋아하는데, XC90의 3열은 아이들에게 딱 적당한 공간이 됩니다. 좌우에 컵홀더도 있고 별도의 공조 조작을 통해 에어컨과 히터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물론 키가 큰 어른이 앉으면 공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럴 때에는 3분할되는 2열 시트를 조금씩 앞으로 당기고 1, 2, 3열 시트의 폭을 조절하면 좀 더 안락하게 3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래그십의 정수 S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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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까지 좌석이 필요 없다거나 여러 명이 탈 것 같지 않다면 세단 S90도 좋은 대안이겠죠. XC90에 비해 가격은 낮은데도 앞서 얘기한 퀄컴 최신 칩이 들어간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해 새로운 기능들은 모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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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도 이 차의 특징은 2열 좌석입니다. 아마도 수입차 중에서도 가격 대비 2열 좌석 길이를 확인한다면 가장 넓은 차가 아닐까 싶어요. 동반석 뒤 2열 좌석에는 좌우 창문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위치도 있어서 누군가 중요한 사람을 태우거나 가족이 탑승했을 때에도 만족감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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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면 S90 역시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앞바퀴 굴림 방식이지만 타이어에서 앞, 뒤 차 끝까지의 길이는 마치 고성능 후륜구동 세단과 비슷해서 스포티함도 느껴집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단아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보여주는데, 그릴 끝까지 이어지는 긴 데이라이트 ‘토르의 망치’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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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한 S90은 B5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정차 시에는 스르륵 엔진을 껐다가 출발할 때 다시 부드럽고 조용하게 엔진을 가동합니다.

전반적인 서스펜션 세팅은 부드럽습니다. 2열에 중요한 누군가를 태우고 달릴 때 딱 적당한 움직임입니다. 일상 주행의 대부분은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고 부드럽게 다니는 분들에게 매우 적당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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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로 시작하는 음성 인식 명령도 편리합니다. 차에 탑승해서 ‘아리아~ 집으로 가자’라는 명령어 하나면 내비게이션으로 경로를 안내하고 나만의 퇴근 음악을 골라서 들을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과 연결 없이 음성 인식으로 인포테인먼트의 대부분 기능을 조작하니 안전한 주행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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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XC90과 S90 모두 첨단 안전 사양이 빼곡하게 들어갔습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하고 차로 중앙을 달리는 ‘파일럿 어시스트’는 이미 볼보가 2015년부터 국내 도입 차에 적용해왔고 해마다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또 볼보의 광고에서도 보여줬던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은 아주 긴급한 찰나의 순간에 탑승자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가 됩니다.

이 정도면 SUV를 고를까, 세단을 고를까에 대한 답변이 됐을까요. 만약 그래도 부족하다면 일단 차를 타보라고 권해야겠습니다. 한 번 타서 모르겠다면 두 번, 세 번씩 더 타봐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앞으로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함께할 동반자를 고르는 일이니까요.



#XC90 #S90 #볼보 #세단 #SUV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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