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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Jun 10. 2022

“걱정 붙들어매자!” C40 리차지가 해결한 두 가지

상상을 해보자. 여기 전기차가 있다. 출근해야 한다. 문을 열고 시동을 걸고. 아니다. 시작부터 다르다. 볼보 C40에는 시동 버튼이 없다.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기를 D에 놓으면 달릴 준비 완료. 익숙한 길이지만 막히는 곳이나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내비를 켠다. 버튼을 누르고. 아니다... 말로 한다. “아리아. 회사까지 길 안내해줘”



차를 타고 출발하는 순간에만 이미 다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볼보 역사상 최초의 쿠페형SUV 전기차 ‘C40’ 이야기다. 이미 세상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는 앞으로 10년간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에는 탄소 중립에 접어든다는 큰 그림도 완성했다. 그래서 지금은 격변의 시기다. 자동차도 변하고 그만큼 사람도 변한다. 전기차를 맞이할 각오를 했다면 이제부터 자동차는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보자.




/ 요즘 시대 안전은 ‘말’로 해결한다 

“잠깐만 내비 좀 찍고” 자동차를 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다. 길을 알더라도. 혹은 모른다면 더욱. 내비게이션은 중요하다. 업계에선 국산차의 내비가 수입차 대비 훨씬 편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내비게이션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 데이터가 해외 반출이 금지된 품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개발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복잡하지만 해외 회사에게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 그래서 수입차는 내비가 불편하다. 해마다 20% 이상 바뀌는 길과 새로 생긴 가게의 상호까지 제대로 반영하기에는 연중 행사로 메모리카드 뽑아 업데이트하는 내비로는 무리다. 



그래서 수입차 회사 볼보자동차는 반격을 준비했다. 300억 원을 투입했고 우리나라의 내비게이션 회사 ‘티맵’과 손 잡았다. 기왕 손 잡는 김에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전체를 바꿨다. 볼보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좀 더 쉽게 이뤄진 일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등장은 차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험을 바꿨다. 내비게이션에는 티맵(TMAP)이 들어가고 음악 앱으로 플로(FLO),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누구(NUGU)가 들어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경험과 완벽하게 똑같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를 작동하고, 음성인식으로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던 방식으로 차 안 에어컨과 히터를 조절한다. “아리아” 한 마디면 모든 음성인식이 시작된다. 물론 미국의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이야기를 하거나 오페라 아리아를 이야기하면 이 녀석이 끼어든다. 그럴 땐 설정에서 “팅커벨”로 이름을 바꾸면 된다. 



그런데 이게 왜 안전일까. 지금까지 볼보는 물리적 안전의 세계 최강이었다. 30m 높이서 차를 떨어트리고 소방서와 함께 어떻게 사람을 구조할까 연구했고 신차 개발 과정에는 스웨덴에서 일어난 50년 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해서 점점 더 안전한 차를 만들었다. 그렇게 안전벨트 특허를 전 세계에 공개했고 사각지대를 경고해주는 블리스(BLIS)를 만들어 지금은 전 세계의 모든 차가 사용하게 됐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전기차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사용하는 디지털 시대. 안전도 디지털이 필요하다. 일단 볼보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것은 안전을 위해서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의 번호를 누르면 사고 위험이 평소의 2.8배, 메시지를 보내면 23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답은 간단하다. 차에서 버튼을 누르면 위험하다. 시선을 옮기는 것도 위험하다. 그러니 ‘말’로 해결하자. 




/ 끝까지 만족스럽다는 ‘그’ 서비스 

이제 자동차에서 제일 많이 보는 것을 왜 그렇게 바꾸었는지 이야기했으니 다음 주제로 넘어간다. ‘그’ 문제. 가장 걱정되는 것이다.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수리’ 정확히는 ‘유지보수’다. 수입차는 부품이 비싸던데. 수리하기 어렵다던데.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던데.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특히,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걱정의 레파토리가 늘었다. 주황색 고전압선은 어떻게 수리하지. 배터리나 모터에 문제가 생기면 수리할 수 있을까.


전기차의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총 24만1182대의 전기차 달리고 있다. 전년 대비 78.7%나 증가했다. 1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수리는 큰 문제다. 기존의 이른바 ‘카센터’와 같은 곳에서 해결해줄 문제가 전기차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전기차를 많이 판매한 회사에서 제일 많이 일어난다. 수리의 여력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이런 문제는 오히려 수입차에게는 기회다. 대부분의 수리를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0년 간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온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비스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400억 원을 투자해 모든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식서비스센터는 신기술 교육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전국 볼보 공식 서비스센터 테크니션 가운데 81%는 고전압 시스템의 구성품을 수리할 수 있는 EVT 전문 교육을 마쳤다. 이 가운데 32%는 고전압 배터리 내부 수리 및 진단까지 가능한 AEVT 교육을 수료했다. 이는 볼보자동차 APAC 시장 중에서 전기차를 수리할 수 있는 테크니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말한다. 물론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는 급속과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서 전기차 고객의 편의도 고려했다.




/ 당장 집에서 혼자 해결 가능한 ‘이’ 기능 

혹시라도 발생하는 전기차의 수리는 30분 내에 접근 가능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지만 소프트웨어의 작은 오류, 주기적인 업데이트는 어떻게 할까. 여기는 ‘OTA’라는 기술이 등장한다.풀어보면 ‘Over The Air’ 즉,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이미 스마트폰에서는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고 소프트웨어의 개선은 모두 이렇게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자동차에서는 이 기술이 법적 규제 때문에 불가능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때문인데 볼보를 포함해 일부 자동차 제조사와 수입사에 한해 OTA를 사용하도록 임시허가를 내줬다. 규제특례심의를 거친 결과다.


그래서 볼보의 전기차 C40은 OTA를 이용해 스스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 차량에 이미 내장된 LTE 통신을 이용하며 OTA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는 향후 15년 간 볼보자동차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 



자동차에 LTE가 들어가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니 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을 설치하면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충전 일정을 설정하거나 에어컨이나 히터를 미리 가동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은 안전을 위해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 볼보를 구입하면 ‘안전’이 따라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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