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공감] 중요한 건, 과자를 먹고 싶다는 겁니다.
당뇨 환자 관찰기
어머니, 잘 들으세요.
중요한 건, 내가 과자를 먹고 싶다는 겁니다.
밥이, 맛이, 없다고요.
내가 다 먹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같은 방 사람들과 나눠먹을 거라니까요?
제 당은 어머니께서 신경 쓰실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일전에 부탁드렸던 것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 그래서 제가 제발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던 것 아닙니까.
죽 말고, 밥이 나오게 해 달라는 말입니다!
안 되겠습니다.
저는 당장 퇴원하겠습니다.
내일까지 퇴원 수속을 모두 마쳐주십시오.
이것만큼은 해주실 것이라 믿고 전화 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