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쓰러지신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엄마에게 필요한 건 시간...

by sida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8월 20일에 어머니가 쓰러지신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에 2.5개월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질 때는 이제 금방 회복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반병실에서는 한동안 눈도 뜨지 못하셨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일반병실에 한 달 정도 돼 갈 때 눈도 뜨시고(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산소도 떼셨습니다.

그리고 재활병원으로 입원하였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재활병원에서 꾸준히 근육손실 재활운동을 받으셨습니다.

회복 속도는 더뎠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였습니다.

재활 병원에 입원했을 때까지만 해도 눈도 잘 못 뜨셨는데, 눈떠있는 시간도 조금씩 길어지셨고,, 손, 발도 못 움직이셨는데, 가끔씩 움직이지 않던 손가락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이때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어머니 연세가 젊으셔서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필요한 건 시간인 것 같았습니다.


엄마 곁을 지킨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엄마 간병하면서 혼자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울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일어나실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어머니를 간병해야 될 것 같아 8월에 집으로 퇴원하였습니다.

한편으로 많은 걱정도 되지만 하늘도 저와 우리 엄마를 돕고 있는 것을 알기에 두려워도 이 시간을 함께 견뎌 보겠습니다.


엄마,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빨리 회복해서 여행도 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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