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정치에 희생 양이 내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의 주관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기준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공감을 못하시는 분도 있을 거지만 이런 식으로도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보시면 참 감사 할 것 같다.
학교나 직장을 다니게 되면 당연히 그룹에 속해 있는 친구, 선 후배들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혼자 밥을 먹지 않을 수 있고,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축하해 줄 수 있고, 슬픈 일이 생기면 서로 위로해 주고 서로가 힘을 합해서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도 있으니 대인관계를 잘 맺어야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장에서는 대인관계(정치질)도 잘해야 여러 가지로 회사 생활도 편하게 하는 것 같다.
누구는 "정치질"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한 "정치질"에 대해서 관심도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2명의 신규 입사자가 있다.
A는 일을 곧 잘하는데 회사에 출근해서 주변 동료들과 대화도 없이 자기 일만 하고 퇴근하는 사람이고 반면,
B는 일을 더럽게 못하는데 대인 관계도 좋고 직장 상사 및 동료에게 속된 말로 사바사바를 잘한다.
A는 선천적으로 대인관계나 사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내성적이라서 그래서 묵묵히 자기 일만 성실히 하면 회사에서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회사를 다닌다.
B는 자기가 일을 못하는 걸 안다. 그리고 시기와 질투심도 많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기가 일을 못하는 것을 다른 쪽으로 커버를 해서 회사를 편하게 다니려고 한다.
입사한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회사에서 B는 일을 하나도 안 하는데 회사 사람들이 B를 좋아하고 B는 일도 안 하고 계속 커피나 마시고 돌아다닌다. 그런데 A는 B가 해야 되는 일까지 하고 있고, 회사 사람들이 A를 은근히 따돌리고 오히려 A에 대한 나쁜 헛소문들이 돌기 시작한다.
A는 억울하다. 일은 자기가 다하는데 자기한테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고 오히려 B만 혜택을 다 가져가는 기분만 든다.
내가 A의 해당되는 사람이었다. 물론 나와 비슷한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중요한 건 B가 나쁜 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B는 자기의 약점을 알고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을 한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방법이 자기의 일을 잘하려고 노력한 게 아니고 다른 쪽으로 풀기는 했지만.. 어찌 됐든 조직에서는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이 맞고 여기에서 생존하기 위해 B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는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능력치의 사람들이 다닌다.
누군가가 사내 정치를 하는 사람이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일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직원 평가를 한다.
일만 잘하면 평가를 좋게 받는다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면 안 되는걸 몸으로 경험 해서 알지 말았으면 하는 나의 바람이다.
누군가에 정치질에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그것을 능가할 만한 나만의 무기를 만들거나 지금 까지 정치질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제는 좀 변해야 되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