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
한 분야의 일을 근 6년을 해왔다 욕심도 많았고 하고자 하는 것도 너무 많았다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경험을 해봐야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깨닫게 되는 성격이라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왔던 거 같다
제과제빵 분야에서 근무를 하며 개인 업장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업장들 이름을 들으면 모두가 알법한 곳들에서 근무 경험을 했다 기간은 길면 2년 짧으면 3개월 수시로 바뀌고 들어가고를 반복하며 제빵에서 제과로 제과에서 디저트로 디저트에서 요리로 요리에서 디자인-영상-운동-글 정말 하고자 하는 것들은 다해왔던 거 같다
남들은 나보고 끈기 없는 놈 의지가 없는 놈 언제까지 그러고 살래 라며 조언 아닌 조언 같은 말들을 내던졌고 나는 그들의 조언에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비록 남들의 눈에는 그런 놈처럼 비칠 순 있겠지만 나 자신은 충분히 그 속에서 배움과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나는 나를 인정해주기로 생각했기에 그들의 말에 강한 부정도 강한 긍정도 어떠한 말도 해주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왜 죄의식을 가져야 하는 건지 하기 싫은 것을 꼭 해야만 하는 건지 또 해야 하는 것들을 꼭 다 해내야만 하는 건지 의문의 의문을 품은 채 나는 그저 내 갈길을 걸어가고 있다
제과 제빵 분야에서 일을 할 때는 정말 하기 싫은 업무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데코와 케이크 위주의 작업을 하고 싶은데 다른 파트에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오븐 파트로 배정을 받는다거나 돌아가는 시스템이 이러니까 이렇게 해야 돼 라는 틀에 정해진 규율도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사람이 어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냐 라는 말도 수없이 듣지만 반대로 물으면 왜 꼭 사람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냐 라는 반문도 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해왔던 거 같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생소한 작업이고 숙련도도 없고 정해진 규율을 따라야 하기에 서툴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몸에 익으면 어느덧 기계처럼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는 거 같다 그러다 보니 3,6,9 단위로 슬럼프가 찾아오고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고 있지 하며 회의감마저 오게 되어 모든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행동마저 무기력해지고 결국에는 퇴사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 거 같다 나 역시 반복적인 학습과 스스로가 발전할 기회를 차단하여 잦은 퇴사를 반복했고 끊임없이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합리화와 실행을 반복했다
인터넷에서 한 문구를 봤다 다능인이라는 본인을 소개하며 자기와 같은 사람의 특징을 나열한 문구였는데 너무나도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어느 하나를 주의 깊게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이 많으며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재능 또한 남들보다 많아지게 되고 보는 시선과 안목이 넓어진다는 문구 남들은 그저 나를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나는 나 스스로가 다능인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손해 본 것도 많고 잘못된 부분도 없진 않지만 그런 부정적인 부분보단 긍정적인 부분을 더 많이 챙겨 왔다고 생각하고 이유야 어찌 됐든 나 스스로가 선택한 부분에 책임을 지고 멈추지 않고 실행한다면 나는 긍정적인 결과가 많아 질거라 생각한다
일을 하든 어떠한 행동을 하든 분명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3가지를 충돌하게 되는데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었던 시간도 분명 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하나의 답을 얻었다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하는 것과 하기 싫은 일을 먼저 꾸준히 찾아서 하다 보면 그 부분 또한 하고 싶은 일로 속해진다는 것을 남들이 봐왔던 그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답을 스스로가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존재한다 과정 없는 결과는 얻을 수 없고 과정을 지나간다 해도 결과가 미미하거나 결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할 거 같다 아직 많은 경험을 하진 못했지만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을 멈추지 않고 도전할 생각이다 나 스스로가 멈추지 않는다면 과정은 언제나 늘 보답을 해준다고 확신하기에 묵묵히 하나씩 나 아가다 보면 분명하고 싶었던 것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했기에 나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