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수다

어느 순간 난 백수가 되었다.

by 이진수

눈을 떠보니 나는 백수가 되었다.

20살부터 29살의 지금의 '나'를 돌아보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람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고 일하는 것 또한 싫었고

소수의 사람과 또는 혼자만의 공간을 좋아하고 집중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을 찾기 위해 아직도 방황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방향을 못 잡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나는 29살 백수가 되었다.


크론병이라는 난치병을 20살의 발견하여 평생 약을 복용하고 있고 그렇게 나는 남들 다 가는 군대 또한 면제받아 남들보다 2년이라는 시간을 얻었고 나는 2년이라는 시간을 버렸다.


몸이 힘들거나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병명을 이용하여 자기 합리화를 해왔고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을 위안삼아 20대 초반의 시간을 허무하게 보기 좋게 날려 먹었다.

하루하루가 절망의 연속이었고 한 살 한살이 고난의 연속이었으며 지금의 '나'는 그렇게 백수가 되었다.


사회 부적응 자라는 말도 들었고 끈기가 없고 의지도 약하고 노력도 안 하는 넌 그냥 답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거 같기도 하다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바라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도 나는 보지 않은 채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하고 싶은 것을 찾을 거야 라는 말만 했지 그 어떤 행동도 실천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의지도 노력도 하지 않았다.


29살이 되어서야 돌아보게 된 '나'는 그동안 사회 부적응자 끈기 없는 사람 의지 약한 사람 노력 안 하는 사람

자기 합리화를 잘하는 사람 말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사람으로 각인되어왔고 나 자신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 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고서 알게 되었다.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 시간, 그 상황, 그리고 나 '자신'에게 조금만 관심 가지고 집중하면 되는데 그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 은 나 자신이며 인생의 선택 또한 나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며 그의 따른 책임감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선택의 있어 후회가 없는 선택은 없으며 그 후회의 크기가 얼마나 크고 작냐의 차이일 뿐 선택의 갈림길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멋진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2달 후 30살의 나 자신이 궁금하고 앞으로 10년 후에 나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며 나는 오늘도 백수의

특권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한다.



오늘의 한마디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다른 사람을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다른 사람의 말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써 그의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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