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방콕을 여행한다면 가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누나의 카톡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할 일들
방콕에 놀러 가고 싶다며 항공권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그리고 보내온 사진 한 장
처음에 사진 보고는 케냐의 기린 호텔인 줄 알았다.
방콕에 위치한 사파리 월드 사진이었는데
내가 더 신나고 흥미로웠던 곳
방콕 시내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사파리 월드
누나가 아니었다면 나는 방콕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겠지
미리 클*을 통해서 입장권을 예매하고
그랩을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했다.
처음 온 곳이라 나도 어떻게 이용을 해야 하는지 당황
블로그 후기를 보긴 했는데 표를 교환하고 나서 어리둥절
이럴 땐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으로 가는 게 답이지.
이 버스를 타고 사파리를 구경한다.
버스를 탑승하려면 별도로 버스표를 구매해야 하더라.
인당 60밧 낸 듯해요.
그리고 자차가 있는 분들은 자신의 차를 이용해서도 갈 수 있더라.
처음 입장하면 얼룩말과 수많은 새들이 반겨주더라.
수많은 펠리컨과 얼룩말들이 자유로이 뛰어놀고 날고 난리
에버랜드의 사파리 규모보다 더 넓어 보이더라.
밀림의 왕 사자 왜 힘없이...
아니 왜 다들 자고 있냐? 축 쳐진 모습이 우리뿐이 같네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통해 동물들을 구경하여
버스를 탑승했던 곳 반대편에 내려준답니다.
마린파크는 사파리 월드처럼 버스를 타고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
걸어 다니면서 곳곳에 있는 동물들을 구경하고
시간에 따라 쇼도 있으니 시간표 확인하시고 쇼 구경을 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마린파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기린에게 먹이주기인데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니 아이들과 방콕으로 여행 가시면 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이제는 알아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5살의 우진이
에어컨이 참 시원했던 수족관도 잠깐 들러보고
너무나 귀엽게 생긴 원숭이 보고 우진이 참 좋아했었지
마린월드의 하이라이트 기린 먹이주기
사파리 월드에서 버스에서 본 많은 기린들이 있는 곳
여기서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답니다.
먹이로 바나나를 주는데 먹이는 구입해야 해요.
수많은 기린들이 목을 내밀고 바나나를 먹는데 처음에는 좀 무섭더라고요.
누나도 바나나를 기린에게 주고
우진이는 한 3통 구매해서 줬지
처음에 무섭다고 난리 더니 먹이 더 사달라고
남들에게 베푸는 거 좋아하는 건 닮았구만
나무 막대로 바나나 콕 찍어서
너만 바라보고 있는 기린들 하나하나씩 줘야 해
"엄마, 얘가 두 개나 먹어버렸어 옆에 친구는 못 먹었어."
그러므로 바나나 먹이 더 사달라는 말이지...
저는 기린의 혀가 그리 긴지 처음 알았네요.
우진아 하나씩 하나씩 나누어 주자.
기린 너무나 이쁜 눈망울을 가졌구나.
바나나를 안 줄 수 없어. 바나나 더 사 와 누나.
아쉽지만 우리 먹이 엄청 사서 나눠줬다.
너희들 일일이 다 못 먹여서 미안해
근데 아까 보니 유치원에서 단체여행 온 친구들도 많이 주던데
너희들 바나나 폭식한 거 맞지. 그런 거지.
마린월드에는 많은 쇼들도 진행이 되니 시간 확인하시고
재미난 쇼들도 구경하면 좋아요.
코끼리 쇼는 아직 시간이 남아서 다른 곳 구경하다 오기로 하고
한국, 인도, 중국, 태국, 일본 사람들 모였네
몇 개 국어로 인사를 하던지
거기에 발리우드를 현장에서 봐버렸지
인도분들 참 많던데 인도 노래 틀어주니 여기 완전 발리우드
춤추고 난리 났더라 거기에 우진이도 한몫했지.
슬로모션으로 찍은 동영상이 있는데
용량이 커서인지 업로드가 되지 않아 아쉽네요.
와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더라.
우진이도 참 좋아해서 눈이 엄청 커졌지
폭탄도 터지고 헬리콥터도 날아다니고
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볼거리 많았어.
코끼리 쇼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코끼리들이 발로 그린 그림을 판매하는데 잘 그리더라.
오랑우탄이 사육사와 지나가는데
누나가 인사하는데 오랑우탄이 같이 가자고 끌어당김 당황
오우 비주얼 대박
이건 꼭 먹어야지 했던 아이스크림
우진이 어디 있나? 보호색이 따로 없네
"삼촌 빨리 사진 찍어줘. 내 옷이랑 비슷해"
어쩌면 제가 더 신이 났는지 모르겠어요.
살면서 언제 이렇게 가까이 기린을 보겠어요.
조카와 누나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네요.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답니다.
아이들과 방콕 여행하면 꼭 들러보세요. 정말 좋아할 거예요.
미리 클*이나 kk***에게 예매하고 가세요 더욱 저렴하답니다.
입장료와 점심 뷔페가 포함된 패키지도 있으니 확인하시고요.
누나와 친구가 떠나고 호텔에서의 호화로움은 끝이 나고 전 다시 호스텔행
다음 여행기는 크라비와 피피섬입니다.
작년 이맘때 여행을 했던 거라 빨리 써야 하는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니 간접적으로 나마 여행하시는 기분이 들기를 바라요.
확실히 여행을 못 가니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지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