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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Mar 27. 2021

그립고 또 그리운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순간


아쉬움이 가득했던 말라카를 떠나 다시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숙소를 예약하고

제일 먼저 스타벅스로 달려갔다.

이 더위와 습함은 적응이 되지 않았지.


#말레이시아 스타벅스


방문할 때마다 카드를 건네어 주시더라.

괜찮다고 했는데도 한국에서 보니 카드가 6장 정도는

있어서 기념품처럼 가지고 있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런데 사이즈가 10링깃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28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죠.


#선웨이 피라미드 몰


실랑잇에서 만났던 누님을 만나기 위해 찾은 쇼핑몰

워터파크에 아이스링크장 까지 있던 쇼핑몰이었어요.


#아이스링크


롯데월드 느낌도 나면서 두바이몰 느낌도 나면서

너무 넓어서 누님을 만나는데 참 오래 걸렸어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코페아 커피라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대구에서 시작한 한국 카페랍니다.

요즘은 매장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저도 많이 갔던 카페

제가 내가 살고 있는 대구의 브랜드라고 하니 신기하다며


#누님의 집 방문


동생과 살고 있다는 집은 쇼핑몰 하는 누님답게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었고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차량도 한국의 스포티지라 참 반가웠네요.


뷰도 참 좋았던 아파트

편도염은 괜찮냐며 목에 좋은 약을 넣은 차와

직접 만든 월병을 내어주셨어요.

집이 참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았어요.

누님의 취향이 확연히 드러나는 공간이었어요.


#쿠알라룸푸르 현지인과 거닐기


제가 이 페트로나스 타워가 너무 보고 싶어서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동남아 배낭여행을 했었어요.

너무나도 멋진 건물이라고 항상 생각한답니다.


누님의 집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수리아 몰

저녁에 분수쇼를 보고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쇼핑몰 구경은 의미가 없고 분수대를 거닐고

공원에 앉아 쉬며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어요.


밤에 더욱이 멋진 페트로나스 타워


분수쇼의 시작

시원한 바람 선선히 불어와 좋았었던 기억이네요.


#부킷 빈탕 잘란알로 야시장


먹거리 하면 저는 요 야시장이 제일 먼저 생각나요.


말레이시아에 왔으니 사테는 반드시 주문하고요.

맛있는 메뉴 척척 골라 주문하는 누님 덕에 맘 편히 믿고 기다립니다.


사테는 맛이 없을 수 없죠. 꼬치에 오이 하나 찍고

저 꼬수운 땅콩소스 찍어 먹으면 정말로 최고

조개 볶음요리에 닭날개구이와 맥주 그리고 음료까지

주문했는데 100링깃가량 나왔어요.

3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니 참 좋죠.


#파빌리온


누님과 헤어질 시간

서로 가는 방향이 달라 여기서 헤어집니다.

다음에 시간 날 때 만나자 하고 헤어졌어요.


#The dorms 32 KLCC


요 수영장 하나만 보고 예약을 한 숙소

32층의 건물에 위치한 호스텔이랍니다.


방에서는 빼꼼 페트로나스가 보인답니다.


호스텔 입구에서는 KL타워도 보이고요.


#수영을 해봅시다.


수영장 옆에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짐도 있고요.

라이프가드도 항상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혼자 놀기의 달인


사진 찍으러 왔냐며... 그럼에도 참 이쁜 수영장


#파빌리온 쇼핑몰


커피나 한잔하려 들러본 파빌리온

미얀마에서 너무 비싸 못 마셨던 커피빈의

모로칸 민트 라테 마시러 왔답니다...


벽화도 이뻐서 찍어보기도 하고 여유로웠던 시간


#TG's Nasi Kandar


인도음식이 당기더라고 그리고 궁금했던 로띠 티슈


크기부터 남다른 로티 티슈

가격 저렴하고 보는 재미 먹는 재미로는 최고였어요.


볶음면이 좀 짜긴 했지만 로띠 티슈와 곁들이고

조금 미지근했던 수박주스로 짠기를 좀 내려주고


갑자기 쏟아지는 스콜에 실내로 이동합니다.


누님이 저녁에 시간 괜찮으면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저는 오랜 기간 지상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향했어요.


#Soon seong restaurant


진정한 바쿠테를 맛 보여주겠다는 누님의 말에

멀리도 찾아왔는데 원래 가려했던 가게가 일찍 마감

근처에 있던 레스토랑으로 왔어요.

여러 종류의 차가 있어 취향껏 골라서 드시면 됩니다.


#나왔다 바쿠테


싱가포르에서 먹은 바쿠테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

좀 더 한약재의 향이 강했고 칼칼했던 기억이 나요.

저도 말레이시아 스타일의 바쿠테가 입에 맞더라고요.


저녁도 맛있게 먹었고 근처에 유명한 디저트 가게가

있다고 꼭 먹어야 한다고 저를 데리고 갔어요.


우리나라 송편과 같은 깨가 들어간 라이스볼에

생강향과 약재 향이 나는 차를 부어준답니다.

편도염에 꽤 좋을 것 같던 맞춤형 디저트였어요.

가운데 분이 여행 때 만난 누님이랍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누님이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줬어요.

원래 작년 4월 도쿄에서 만나기로 하고

항공권에 호텔도 예약을 했는데.. 이 시국 때문에 취소


보아도 보아도 멋있었던 페트로나스 타워


#A whole new world


알라딘이 생각나는 모스크

#VCR


역시 현지식이 질리기 시작할 때 색다른 맛난 거 먹으러

더위와 싸우며 걷고 걸어 찾아온 곳

입구부터 너무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반겨주고


들어서자마자 너무 좋았던 커피 향과 빵 냄새가 여기 맛집


오전부터 많은 분들이 계셔서 여기 정말 핫플이구나 했던

주문을 하고 자리에 착석하고 주문표를 저 나무로 주세요.


제가 주문한 따뜻한 라테와 소프트 쉘 크랩 버거

비쥬얼뷰터 장난이 아니죠.

거기에 서니 사이드업이라니 부드럽고 바삭하고 촉촉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랍니다.

커피도 정말 정말 정말 괜찮았어요.


원래 먹고 싶었던 아보카도 토스트가 솔드아웃이라...

아쉬웠지만 버거와 커피가 정말 맛이 좋아서 그새

잊어버렸고 또 다른 메뉴를 맛보기로 했어요.


#프렌치토스트


두툼한 빵에 달걀물 묻힌 토스트에 밀도 강한 초코 소스에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이 완벽한 디저트

안 먹고 갔으면 섭섭했을 거야 하며 배부르게 아점 식사 끝.


#바투 동굴


그랩을 불러서 쿠알라룸푸르 근교 관광지인

바투 동굴에 도착을 했어요.

말레이시아가 그랩이 또 그렇게 저렴하더라고요.


비둘기와 원숭이를 물리치고 계단을 오릅니다.

배낭여행 백팩의 무게가 인생의 무게라고 하던데

저는 5킬로도 되지 않아 이 정도 계단은 배낭 메고 가요.


계단에 끝에 오르니 오묘한 분위기와

동굴 사이로 들어오면 빛줄기가 참 좋았어요.


이런 풍경은 또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동굴답게 외부와의 온도차가 커서 살짝 으슬으슬했고


바투 동굴에서 바라본 쿠알라룸푸르 시내

저 건물들 한 곳에 오늘 숙박을 한답니다.

그랩을 부르고 또다시 비둘기와 원숭이를 피해 내려가요.


너무나도 유명한 숙박지라 역시나 수영장보고 선택

하지만 호스텔이 아닌 이번에 스튜디오로 예약했어요.


먹거리를 사기 위해 잠깐 편의점에 다녀오면서 보는 숙소

저 건물 꼭대기에 수영장이 있어요.


이날이 저의 마지막 배낭여행날이었어요.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그나마 좋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했던 거죠.

그래서 돈은 딱 맞게 맞추고 계산했는데...

이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100링깃 보증금을 내라고 해서

급하게 ATM을 찾아서 인출했어요.

카드로는 안된다고 해서...아쉽지만 수영장 이용하여 인출


저녁은 너구리 한 마리 몰고가세요.

저렴한 홍콩에서도 마셨던 맥주도 구매하고

누님이 줬던 월병도 먹기로 했답니다.

아 그런데 그런데 왜 다시마 없는 거죠...

그래도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웠어요. 한국 라면 짱


그랩을 부르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숙소는 따로 정보를 올려보도록 할게요.


저렴한 레스토랑 찾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 어디지

상호가 생각도 안 나고 그랩 히스토리는 지워졌고....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한 곳이고 맛은 그냥저냥 했던


볶음밥은 어딜 가나 맛이 좋더라고.

한 끼 저렴하게 먹고 갑니다. 밀크티 좋았어요.


배도 부르고 비행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걸어봅니다. KL타워도 보이고 모스크도 보이고


#잘 있어 쿠알라룸푸르 또 올게


#안녕, 부산 그리고 대한항공


그렇게 베트남을 경유해서 저는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언제 끝날지 몰랐던 저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두 달의

배낭여행이 끝이난 거죠.

베트남항공은 이용할 때마다 참 만족을 하는 항공사예요.

후기는 다음 편에 숙소와 함께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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