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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Apr 17. 2021

평생 잊을 수 없어 두 달간의 여행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여행을 하면서

참 좋았던 친구들과 동생들 누님들 그리고 형들도 만나고

참으로 친절했던 현지인분들도

좋은 경험도 했던 나날들이 떠오르던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이 되니 쓸쓸했다.


여행했던 사진들을 찬찬히 보니 그때의 기분과 날씨마저 생각나던 밤이었다.


#Expressionz Professional Suites Wodages


하루 정도는 사치를 해도 된다는 나와의 약속


페트로나스 타워가 훤히 보이는 고급 호텔은 아니어도

루프탑 수영장에서 페트로나스 타워가 보이니 만족

가격도 배낭여행자에게는 부담이지만 마지막 밤이니 하며


쿠알라룸푸르 도착 후 날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온통 하늘은 뿌옇고 더웠던 날들

룸은 스튜디오 타입으로 거실과 베드룸 그리고 욕실로 된 딱 깔끔했던 곳


실링팬이 좀 무섭긴 했지만

공기 순환도 되고 무엇보다도 시원하더라고

침대도 혼자 쓰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넓었고


낮은 층.. 음 8층이었나 레스토랑이 같이 있던 층이었는데

이곳도 나름 인피니티 풀이 있었지만 대망은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지요.


#48층으로 이동


#이거지 이거야


나에게 최고의 뷰는 공항에서 바라보는

항공기 뷰와 마천루인데

역시 쿠알라룸푸르는 페스트로나스 타워의 뷰가 최고라며


낮잠 푹 자고 일어나서 다시 올라온 스카이 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았지만 바람이 불어 추웠지


내일 떠나야 한다는 현실에 조금 슬프기도 했고 말이지



선베드에 누웠다가 물에 들어갔다가 두 시간 정도 놀다가

배가 고프기 시작한 거지 수영하면서도 뭐 먹지는 생각하며


물놀이 후에 마시는 맥주와 라면은 말해 뭐해

얼큰한 게 당기던 찰나에 마트에서 눈에 쏙 들어오더라고

고민 없이 챙겨서는 재빨리 숙소로 돌아왔고


#너구리  마리 몰고 가세요


그러고 보니 다시마가 없는 거야...

너구리의 꽃은 다시마 아니 나며


하지만 역시 한국 라면이 최고라며

국물 한 목음에 온몸에 퍼지는 라면 국물이 너무 좋았지


말레이시아에서 구매한 건 이것뿐

뭐 딱히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돈도 없었고


#말레이시아 그랩은 사랑


그랩의 가격이 저렴해서 엄청 유용했어요.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나쁘지 않은 곳이긴 했지만

그랩의 가격이 워낙 좋다 보니 종종 이용했답니다.


#갑분 쿠알라룸푸르 공항


떠나야 하나 돌아가야 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제 손에 쥐어든 부산행 항공편을 보며 실감을 했죠.

솔직히 두 달은 짧았어요 더 이상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언제 돌아갈지 생각도 안 했는데

막상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니 찹찹했답니다.


호치민을 경유해 부산으로 돌아가는 베트남항공을 타고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사람들이 정말로 많더라고요.

자리를 잡고 입장하는 것도 대기를 했답니다.

음식은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음식이 많이 다 괜찮더라고요.


특히 저 치킨이 너무 맛이 좋아서 맥주랑 먹기 너무 좋았어요.

라운지에서 두 시간 정도 쉬다가 비행기 탑승하러 갑니다.


#베트남항공 VN674


저 청록색의 아오자이가 인상적인 베트남 항공은

저에게 참 좋은 추억을 준 항공사인데요.

A350-900을 탑승하게 해 주었고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최신 기종인 B787-10까지

최신 기종들을 모두 베트남 항공을 통해 이용해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최고의 장점은 비상구 좌석을 사전 온라인 체크인을 통해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

정말 최고의 메리트가 아닌가 싶어요.


기내식은 소고기였는데 무난 무난했지만 레드와인과 먹으니 좋았고

역시 모닝빵에 버터 발라먹으면 말해 뭐해요.


#VN422 B787-10


제가 탑승할 보잉의 최신의 항공기입니다.

B787-9은 에어인디아를 통해 탑승을 해보았어요.

기대됩니다.


#Orchid CIP Lounge


다이너스 카드로 입장이 가능한 라운지입니다.

활주로가 보이는 곳이라 참 좋은 곳

그리고 따뜻한 포와 먹을거리도 깔끔하게 있는 라운지


333 맥주와 포 그리고 짜조까지

돌아가야 해서 그런가... 예전에 먹은 것만큼 맛이 그다지

면은 불었고 육수는 따뜻하지 않고 말이지


항공기 인증과 더불어 사전 온라인 체크인을 선점한 비상구 좌석

피곤한 레드아이 비행이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원래 옆자리는 비었지만 덩치 큰 외국 인분이 승무원에게 이곳에 앉아도 되겠냐며

좀 더 쾌적한 비행일 줄 알았는데




#알라딘


다시 보아도 재밌었다고 쉬이 잠이 오지 않더라고

나는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여행했던 사진들은 찬찬히 다시 한번 보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알라딘 보고 기내식 먹으니 딱 착륙할 시간이더라고.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이렇게 메뉴판을 내어주는 항공사는 서비스 좋은 항공사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다 캄파리를 주문하고 진저에일 주문해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기로 했고


예전 같으면 생선은 절대 주문하지 않고 소고기 했겠지만

전편에서 소고기 기내식이 좀 물렸고 사천식이라는 말에

매콤한 게 당겨 냉큼 주문을 했던 사천식 생선


그렇게 완성이 된 나의 기내식 한상

먹을 때마다 항상 설레는 순간인 것 같아요.

볶음밥이라기보다는 질었던 밥과 생선을 튀기니 맛도 좋고 소스도 일품, 칵테일은 말해 뭐해요.

창밖으로 대한항공이 많은 걸 보니 내가 한국에 왔구나를 실감했고

대구로 돌아가는 리무진을 예약하면서 내 여행이 끝이 났구나를 더욱 실감했죠.


미루고 미뤘던 저의 두 달의 배낭여행기가 끝이 났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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