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ying Hoya Jan 29. 2021

눈 내리는 제주를 만나러 가는 길


대구에 드디어 내놓으라 할만한

글로벌 체인호텔이 오픈했던 날

대구 메리어트 호텔입니다.


제주 신화월드 메리어트 이후 두번째

이놈의 코로롱 때문에 오픈이 연기되었답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오픈 당일 커피 한잔하려 들렀던 로비라운지

건물 외부는 삭막한 느낌이었지만 로비가 있는 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로비라운지


가성비 괜찮은 에프터눈 티 때문인지

저는 구석자리에 앉게 되었답니다.

저는 아이스 라테와 티라미수를 주문했어요.


후기를 보니 어반 키친 뷔페에 제공이 되는 홀 티라미슈

아이스 라테 9900원 티라미수 13000원


저의 짐은 가지런히 정리해주셨는데

제가 앉은자리에 테이블이 균형이 맞지 않아 삐그덕

티라미수도 꽤 오래 기다린 것 같아요.


대구 메리어트만의 강점은 24시간 오픈하는 라운지와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고 하네요.



#3년 전 같은 날 같은 장소


커피 마시다 눈이 너무 보고 싶더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울은 눈이 펑펑

눈 구경하기 힘든 대구라 급 발권해서 제주로 떠납니다.


#대구 국제공항


줄지어 주기되어 있는 항공기를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바쁘게 가까운 해외 도시들을 연결해주던 LCC 항공사들

언제쯤 마스크 벗고 해외여행 다닐 수 있을까요.

빨리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오랜만에 보는 하늘이라


제주공항에 착륙하니 역시나 겨울왕국입니다.


#제주 국제공항


말레이시아 친구에게 사진과 영상을 보내줬더니

제주도는 동남아시아처럼 항상 여름인 곳인 줄 알았다고

눈이 내리는 겨울이 신기하다고 했어요.

작년에 제주도와 서울여행을 오기로 했었는데

못 만난 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빨리 만나면 좋겠어.

 



짐도 없는 급 떠나 온 제주

저의 목적지는 저 멀리 보이는 드림타워입니다.


#HELLO JEJU

눈이 내리는 풍경에 야자수라니 신기한 조합

#제주 드림타워


눈이 엄청나게 내리던 제주

12월에 오픈한 1600실에 대규모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도 백화점이 오픈하려나 기대했건만

쇼핑몰은 다소 아쉬웠지만 F&B가 참 괜찮았어요.



#펑펑 눈이 옵니다.

38층에 위치한 포차 38로 향하는 길


여기 마카오의 어느 대형 호텔 같던

아직 카지노가 오픈전이었고

호텔의 향기가 마카오 윈 팰리스의 딱 그 향이었다.


포차 38은 만석이였고 9시까지라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드림타워의 포토존


사람이 너무 없어 휑했던 쇼핑몰


#휘슬락 호텔


혼자 그랜드 하얏에서 숙박하기엔 가격의 부담

3년 전 친구와 스테이 했던 휘슬락을 다시 찾았어요.

특가와 함께 내일 아침 해를 보고 싶어서 선택한 곳


혼자인데 트윈이라니 더블룸으로 변경 부탁했더니

이 룸이 뷰가 더 좋다고 하시기에 이 룸으로 선택


토요일 저녁인데 9시가 넘어서니 문을 닫던 식당들

동문시장에서 모닥치기 포장하고 호텔 근처 편의점행


#일요일 새벽


해뜨기를 기다렸는데 눈구름이 몰려오고 있더라.


#해장에 진심인 편


해 보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고

제주 생유산균 막걸리 2병과 맥주 한 캔 후 해장


#미풍 해장국 본점


이 새벽부터 사람 바글바글했던 미풍 해장국

하지만 저는 모이세가 입맛에 잘 맞았어요.


#혹시나 해가 보이려나


오션뷰라기보다는 항구 뷰가 맞는거죠.

테라스에서 보다가 침대에 누워서 보다가


#결국 해는 구름에 가려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해는 구름에 가렸어요.

오전 비행기라 늦장 부리다가 부랴부랴 샤워하고

누나의 부탁으로 잠시 스타벅스에 들렀어요.


#샷 추가 돌체 콜드 브루


처음 맛보는 돌체 콜드 브루

단것도 별로 콜드 브루는 좋아하지 않아 처음 맛봤는데

아니 이거 세상 왜 이렇게 맛난 거죠.


#제주 국제공항


3년 전 그날도 눈이 엄청 내려 거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

유일하게 제가 탑승하는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만

결항도 연착도 없이 출발을 했어요.

친구는 김포로 가는 대한항공이 결항되었던 그날


#나에게 최고의 뷰는 공항 뷰

#아시아나 항공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 아시아나항공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 엄청 찍었어요.


아참... KAL라운지 입장하려고 다이너스티 카드 꺼냈는데

제휴카드로는 주말 입장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카드 해지를 해야겠더라고요.

미리 공지도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Welcome to Asiana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이라 참 좋았는데

과연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대한항공에 편입되면

어떤 방향으로 갈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답니다.


딱히 한 거 없이 급 왔지만 오랜만에 비행기도 타고

하늘에서 보는 구름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았어요.

이대로 20시간도 거뜬히 탈 수 있을 것 같았던 날


국제선에 띄우던 A321이라 개인 모니터도 있어

에어쇼 보면서 짧은 비행시간에도 알찼던 비행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요즘 스타벅스를 안 갔는데 누나가 혹시나 스벅에 가면

요 플레이모빌이 있으면 구매해오라고 했는데

재고가 있어 구매를 했어요.

파트너가 플레이트는 안 필요하시냐며!?

그게 뭔지도 몰랐지만 이것도 재고가 별로 없다기에 구매


요 플레이모빌은 제가 몇 년 전에 구매했던

호텔 벨보이와 승무원 플레이 모빌입니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지 몰랐어요.

2주 차?! 3주 차 플레이모빌은 구하지도 못했어요.

여기에 보이는 저의 홍콩 사랑


오랜만에 탑승한 비행기와 하늘에서 보는 풍경

눈이 펑펑 내리던 제주의 풍경만으로 만족했던 그 여행

딱히 한 것은 없었지만 18시간의 제주스테이도 좋았어요.


내년에는 꼭 해외여행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구에서 가장 핫한 호텔 수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