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ying Hoya Feb 21. 2021

가족들과 급 떠나온 제주여행


다들 새해 복 그득 받으셨나요?


가족들이 모여 북적북적 덕담도 주고받고

어른들에게 세배하고 받는 세뱃돈도

때로는 쓴소리에 진심 어린 충고지만

마음에 상처인 말들도 이번해에는 없었네요...


너무나도 아쉽게 지나가버릴 뻔했던 설 연휴에

누나네 가족과 함께 당일 비행시간 2시간 남겨놓고

발권을 해서 제주여행을 다녀왔어요.

너무나 답답해하던 누나는 당장 떠나자며

수영하러 간다고 좋아했던 조카들까지


#대구 메리어트 호텔


두 달마다 만나는 것 같은 군대 훈련병이었던

지금은 친한 친구가 되어버린 대전에서 일을 하는 친구

관심사도 비슷해서 잘 맞거든요.

항상 아쉬운 뷰지만 커피 한잔 조용히 마시기 참 좋아요.

(커피 마시다가 급 제주여행이 결정되었어요.)


#떴다 떴다 비행기


조카가 한 명일 때는 해외여행도 자주 갔었는데

두 명이 되고 나니 누나가 참 힘들어하더라고요.

국내여행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둘째한테 미안해요.


#제주 국제공항


오랜만에 비행기 탔다고 좋아하는 조카들을 보며

빨리 수영하러 가자고 하니 그 미소에 스르륵 녹죠.


#박 가이드는 이젠 필요 없다


왜냐 가고 싶은 곳은 누나가 정해왔고

또 갈 곳이 그리 없기에


당일 렌터카를 대여하려 하니 취소를 시키거나

차량도 없더라고요...

호텔이 공항에서 가까워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했어요.


저번 달에는 눈 내리는 제주를 만났었는데

오늘은 흐린 제주를 만났네요.


#호텔 시리우스


가족들과 여행 오면 자주 스테이하는 시리우스 호텔

공항과도 가깝고 다행히 룸이 있었답니다.


룸 컨디션은 뭐 그냥 깔끔하다로 끝

조카들이 있어 침대보다는 온돌이 있는 한실을 선택했고


시리우스는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이 좋아요.

공항도 보이는 뷰가 참 좋습니다. 수모는 필수입니다.


새해라고 룸에 있었던 초콜릿과 운세가 적힌 종이까지


설마 옷장이 없어했는데 욕실문과 연결된 옷장이라

욕실에 문을 닫으면 옷장이 오픈되고

욕실에 문을 오픈하면 옷장이 잠기는 구조


레전드 12 너무 재밌게 봤어요.

너무나도 좋아하는 가수들이 나와서 귀호강했네요.


#배달음식이 진리


설날이라 그런가 주문할 수 있는 메뉴의 한정

그리고 먹고 싶었던 메뉴들은 재료 소진

그나마 괜찮은 것 같은 곳으로 선택해서 배달 주문했어요.


#제주 생유산균 막걸리


제주 오면 꼭 마시는 막걸리


#아르떼 뮤지엄


요즘 핫한 곳이죠. 아르떼 뮤지엄

저번 달에 제주 왔을 때 가려했는데 폭설로 인해서 포기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온답니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넓은 바닷가에 오로라와 별똥별까지 스케일이 아주 그냥


조카들도 신기해했고 저도 이리저리 다녀보고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몽환적인였던 룸들도 참 많았습니다.


#wave


익히 유명한 파도

저는 코엑스에서 봤었어요.


조카들은 또 이런 거 또 사줘야죠.

의도치 않게 제주 흑돼지가족 입양해왔습니다.

또 여자 조카는 인형 데리고 왔어요.


#맛집은 역시나 대기


그냥 가는 데로 가고 싶은 곳으로 들어가자

여행 왔으니 배고프니 뭔들 맛있지 않겠어??


#협재 해수욕장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유명한 해수욕장


#협재 스타벅스


누나의 플레이모빌에 대한 집착은 끝나지 않았다.

뷰가 너무나도 좋은 협재 스타벅스입니다.


여느 동남아 바다 부럽지 않은 협재

조카는 바다에 입수를 그냥 해버렸어요.

이날 날이 따뜻해서 어린아이들 모래장난도 많이 하고

물에 발도 담그고 놀더라고요.


#제주드림타워


밥도 먹었고 바다고 봤으니 커피 한잔하러

그랜드 하얏트에 왔어요.


#라운지 38


입장도 못했어요. 예약은 필수입니다.


#갤러리 라운지


아쉬운 마음에 1층에 위치한 카페에 들렀어요.

따로따로 앉을 수밖에 없었던 하하.


저는 아이스 라테와 어머니는 자몽주스 그리고 타르트

베이커리 괜찮던데 조카들은 한입 먹고 포크 내려놓기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던...

공항이 한눈에 보이는 저의 장소로 달려왔답니다.


아 차량은 다행히 쏘카 가능해서 레이를 빌렸는데

귀엽고 시야도 좋고 잘 이용했답니다.


스타 얼라이언스 도장기를 발견

아쉽다 대한항공에 편입되면 이제 스카이팀으로...


오늘이 지는 풍경을 보며 저는 대구로 돌아왔어요.

저녁에 잠깐 친척들 얼굴도 보고 정성스럽게 준비했던

조카들의 세뱃돈까지 챙겨주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다들 건강하게 짜증스런 순간보다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하루로 365일 채워지길 바랄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눈 내리는 제주를 만나러 가는 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