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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Jun 12. 2021

통영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온돌 스위트룸 숙박 후기



5월 그 어느 날에 가족들과 저녁식사 중에

6월에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건네었어요.

이런 시국에 가족들에게 여행을 가자고 하기도 좀 어려웠고

조카들도 있다 보니 조심스레 물어보았죠.


마침 통영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의 아들이 100일이라 겸사겸사 통영이 어떻겠냐고

여행은 준비할 것도 없이 그저 숙박만 정하고 다른 관광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사촌동생에게 연락을 했고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통영으로 출발했답니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


통영에 딱히 숙박할 곳은 마리나 리조트와 스탠포드 정도인 것 같아요.

마리나 리조트는 13 전에 친구들과  통영 여행에서 숙박을 했었는데

낙후된 시설로 가격 대비... 좀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아마 리뉴얼이 되었겠죠.


스탠포드 호텔은 호텔과 리조트가 함께 있어 가족들과 여행하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 있어 참 괜찮은 선택이었답니다.


아직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남아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왔어요.


#도남 식당


꽤 유명한 식당인 것 같았어요.

블루리본 서베이 맛집 인증이 되어 있어서 믿고 입장을 했답니다.

해물된장찌개가 유명하고 먹어보니 맛이 좋더라고요.

멍게비빔밥과 갈치조림도 주문을 했어요.


굴전과 멸치회무침도 나오는 정식으로 주문을 했었어요.

멸치회는 그저 바라만 봅니다.


#온돌 스위트룸


성인 4명이 기준인원이고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추가 요금이 있다고 안내받았고

방 2개 거실 겸 주방 그리고 화장실이 2곳이라 참 맘에 들었답니다.

4층으로 배정받았지만 그래도 탁 트인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는 예술


퀸사이즈의 침대가 있는 룸과 이불을 깔 수 있는 룸이 있어요.

침대가 있는 룸에는 화장실이 있어 편하답니다.

발코니에서 바라다보는 바닷가

살짝식 들려오는 파다 소리와 동해와는 다른 남해바다에 평온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객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타러 나올 때 마주하는 뷰

조카들이 빨리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보채기에 빠르게 준비하여

19층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이동합니다.


19층에서 바라보는 통영시


바다가 어쩜 이리 잔잔한지 다도해도 참 멋지고


물의 온도는 지금 딱 수영하기 좋았어요.

자쿠지도 2개가 있으니 좀 춥다 싶으면 자쿠지로 대피


모자는 필수로 착용해야 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영하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19층에는 따로 탈의실이 없어 객실에서 미리 수영복을 입고

룸에 있는 샤워로브나 수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치타월을 두르고

올라오셔야 합니다.


호텔룸에는 샤워로브가 있는 것 같은데 리조트 객실에는 샤워로브가 없고

수영장에서 나누어 주는 비치타월이 2개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수영장에 입장하기 전에는 온도 체크를 하고 인원수에 맞게 비치타월을 준비해주셔요.

2시간 정도 신나게 수영을 하고 객실로 돌아왔답니다.


룸에 도착해서 샤워하는데 매형이 화장실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

손잡이 부분이 돌아가지 않아 문이 열리지 않았답니다.

프런트에 전화하니 5분도 안돼서 수리를 해주시고는 연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러고 보니 스탠포드 호텔에 상주하시는 분들 참 다정하셨어요.

눈만 마주쳐도 밝은 목소리로 인사해주시고

그거 하나만으로 사람이 참 감동받거든요.



9시에 문을 닫고 5인 이상 집합 금지에는 배달이 답이죠.

스탠포드 호텔 1층에 BBQ가 있고 지하 1층에는 CU편의점이 있어 좋았어요.

하지만 주문은 노랑 통닭 하하.


#다온이 어머님 잘하네


일명 오십세주 백세주와 소주의 만남

저는 다 쏟을 것 같아서 주저했는데 다온이 어머님 잘하네.


꼭 호캉스를 하면 룸서비스로 치즈버거를 주문하는데...

후기를 보니 룸서비스에 버거 메뉴가 있었는데

제가 투숙할 때 메뉴를 보니 버거 메뉴가 쏙 빠졌더라고요.. 아쉽다며

롯데리아라도 주문해야 하냐며 했는데 배달 불가지역

맘스터치가 근처에 있지만 불고기버거뿐이라니... 너무나도 아쉬웠고

편의점 햄버거라도 사 먹으라는 누나의 말에 잠깐 발끈.


두 달 전인가 사촌 동생집에 방문했을 때 회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역시 바닷가라 그런가 회가 정말 맛있더라고요.(회 알못)

이번에도 모둠으로 회를 주문했는데 오 역시는 역시


#다온이 100일 축하해


다온이 얼마나 귀여운지

새까만 머리색과 저 오동통한 볼살 어쩔 거냐고요.

다음 달에 대구 오면 또 보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자고 하니 따라 나오는 조카님

요즘은 삼촌이 사 오면 안 돼?라고 항상 그러는데 오랜만에 따라 나왔네요.


밤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잔잔한 파도소리 들으며 잠시 앉아있었어요.


아니 내 알람은 어디로 사라졌나..

일어나 보니 8시라니 해 뜨는 거 보려고 했는데 말이지.

그럼에도 침대에 누워 커튼 사이로 보이는 바다에 또 기분이 좋았던


조식을 먹으러 1층 로비에 내려왔는데 대기가 대기가...

15팀이 대기하고 있어 호텔과 연결된 해안산책로 좀 걷다 왔어요.


#카페 스탠포드


아직도 3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답니다.


음.. 가짓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조금 실망

그나마 커피랑 연어가 맛이 좋았지만 저렴한 가격?이지만 4성급 조식치고는 아쉬운 구성

에그 스테이션이 있어 오믈렛이 주문 가능했고 굴 미역국은 좋았어요.

애정 하는 복숭아 요구르트는 두 개나 먹었답니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에서의 1박 2일을 이렇게 잘 쉬었다 대구로 돌아왔어요.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방마다 설치된 에어컨

큼지막한 냉장고가 있어서 너무나 편리했답니다. 세탁기도 있고요.

인덕션이 있긴 하지만 취사는 불가해요.

편의점이 있어서 너무나 편리했고 조식은 상당히 아쉬웠답니다.


#지리산 산청 계곡


통영에서 대구로 돌아오긴 아쉬워 지리산으로 왔어요.

인스타에서 유명한 그곳 천연 유수풀이 있다는 곳으로 말이죠.


바로 이곳 산청 계곡입니다.

조카들이 잠에서 깨서는 집에 다 왔냐고

아니 우리 또 수영할 거라고 하니 창문으로 시선이 향했고

저게 뭐냐며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놀기 좋게 물의 깊이도 적당했고

정말 차가울 줄 알았던 계곡물은 차지 않고 놀기에 충분할 만큼 적당했어요.

다만 그늘이 있는 곳은 조금 내려가 다리 밑이라 충분히 놀고

다리 밑에서 쉬면 좋을 것 같았답니다.

조금 위험한 부분이 있긴 해요. 유속에 따라 사람들이 부딪히기도 하고

튜브가 뒤집어지는 것도 몇 번 봤답니다.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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