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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Jul 23. 2021

혼자보단 함께라 좋았던 제주여행

사촌누나네와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두 시간 정도 낮잠 좀 늘어지게 자고서는

생수 한 병 벌컥벌컥 마시고 잠이 깼어요.


제주로 오는 사촌누나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주에 여행 간다고 하니 조카들 방학 겸 제주로 온다며

뚜벅이의 여행이 끝나는 순간 환호


공항 근처의 숙소를 예약한 것도 저녁 늦게 도착하는

사촌누나네를 위함이었어요.


#시리우스 호텔


매년 한두 번은 스테이하는 곳

공항과 가깝고 가격 대비 참 괜찮은 호텔이랍니다.

외부 전경을 찍기는 힘든 호텔


개방감이 있어 답답하지 않지만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에게는 좀 힘든 곳

엘러베이터도 투명으로 되어 있답니다.


#이그제큐티브 패밀리룸


제가 전에 스테이 했던 호텔의 청소상태 때문에

호텔의 청소상태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보게 되었는데

시리우스 호텔 정말 깨끗했어요.

생수마시다가 바닥에 조금 쏟았을 때 티슈로 닦았는데

정말 먼지 하나 묻어 나오지 않아서 역시 시리우스라며


이그제큐티브 패밀리룸은 더블베드가 2개 있고

욕실에 욕조는 없지만 뷰는 공항이 한눈에 보이는 뷰

이그제큐티브하면 클럽 라운지 이용이 가능할 것 같지만

시리우스 호텔에는 클럽 라운지는 없습니다.


어메니티는 자체 브랜드인 것 같은데

저에게는 맞지 않았던 향이었습니다.


시리우스 호텔의 최고층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모는 필히 착용을 하셔야 합니다.

자쿠지도 있지만 실외 수영장은 없습니다.

샤워실에 탈수기가 있고 헤어드라이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최고의 뷰는 공항 뷰

침대에 누워서 보다가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사촌누나네가 탑승하는 항공기가 착륙하나 보기도 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공항


이런 순간이 가장 좋았던

에어컨 시원하고 뷰는 내가 좋아하는 공항 뷰에


#태백산 본점


사촌누나네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다면 오지 못했을

태백산 본점,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죠.


제주여행의 시작과 끝이라는 태백산 본점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셀프코너에서 담아온 감자튀김과 각종 반찬들

이호동 한 마리를 주문하려 했는데

요즘 돼지고기 수급이 힘들어 이호동 한 마리는 주문 불가


일단 삼겹과 목살 각각 주문을 했습니다.


고기 굽는 소리 너무나 좋고요.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익히 먹던 맛이 아니라

몇 번 뜨다가 거희 남기다시피 했답니다.


대신 추천으로 주문했던 청국장 너무 맛있더라고요.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었고 고기는 말해 뭐하겠어요.

괜히 태백산이 아녔습니다.


#이날은 초복이었습니다


호텔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래도 초복이니 닭은 먹어야 한다며

급하게 치킨 한 마리 주문하고 편의점 들러 맥주도 구매


#시리우스 호텔 조식


어제 너무 많이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

조카들은 호텔의 조식을 참 좋아하기에

물론 나도 좋아하는데 피곤했지만 모닝커피 포기 못해


가짓수가 많은 조식은 아니지만

특이하게 콩국수가 제공이 되었고 전복죽 맛이 참 좋았던

베이컨은 바싹 구은게 아닌 촉촉하게 구워냈고

연어도 기본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가격 대비 만족입니다.


#IONIQ5


이번에 렌터를 한 차량은 아이오닉 5입니다.


오랜만에 전기차를 렌터 했어요.

BMW i3를 빌린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 만족했었거든요.

조용하기도 하고 대신 에어컨을 켜니

주행거리가 뚝뚝 줄어 들어서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답니다.


정말 새 차더라고요. 주행거리도 얼마 되지 않고

공간도 참 넓고 400km 주행 가능했는데 3일 동안 운행했는데 충전 한번 하지 않았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계속 틀었는데도 말이죠.



#제주 천혜향 블랙티 블렌디드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는 맛보았으니

이번에는 천혜향 블랙티 블렌디드

너무나도 달았다고 합니다. 상큼한 맛보다 너무 단맛


#스누피 가든


조카를 위한 시간

요즘 제주를 가도 딱히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자연환경을 보러 가는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조카를 위한 요즘 인기 많다는

스누피 가든에 방문을 했습니다.


색감이 너무나 이쁜 곳

사진 찍기 참 좋았던 곳이에요.

처음에는 스누피에 대한 설명과 여러 포토존이 있고

조카는 딱히 흥미가 있지는 않았어요.

딱히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거든요.


저도 스누피에 대해 잘 몰랐고

예전에 맥도널드에서 선물로 받았던 스누피 굿즈 정도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영상

영상미가 너무 이뻐서 한참을 보았네요.


스누피가 집에 있지 않고 지붕 위에 있는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폐쇄공포증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알게 된 사실은 아니고 인스타 광고에서 봤네요.


몇몇 문구들이 마음에 와닿았고


색감이 너무나 이뻐서 사진을 찍어보았고

실내 구경이 끝나면 이름에 걸맞게 가든이 나타납니다.

입장권을 구매할 때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책자를 주는데

스탬프를 다 찍으면 기념품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가든이 너무나 아름답던걸요.

숲길을 걸으며 독특한 식물들도 보고

이쁜 꽃들도 풀들도 나무도 눈이 참 시원했던

조경을 정말로 잘해놔서 저는 실내공간보다는

역시나 가든이 너무나 좋았어요.


여름날이라 땀이 좀 흐를즈음에는 쉴만한 그늘과 카페도 있으니 잠깐 땀도 식혀주고요.


#루시 레모네이드 카페


#레모네이드


익히 먹던 레모네이드가 아닌 정말 상큼하고 단맛이 적은

제가 먹어봤던 레모네이드 중 최고였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것 빼고는 비주얼도 맛도 좋았던 음료


한 시간 넘게 걷는 중

땀이 또 삐질 나기 시작할 때쯤

시원한 호수가 딱 나오는데

그네도 있고 나무 위에 집이 있어서 조카가 좋아했던 공간


스탬프 찍는 것에 진심이었던 조카

저희보다 먼저 뛰어가서는 스탬프를 찍고 자랑하고


스탬프를 찍고 기념품샵에서 귀여운 인형도 구매하고

스탬프 찍은 종이를 건네니 스누피 브로치 주더라고요.


#평대 스낵


스누피 가든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평대 스낵

수요 미식회에 소개되어 인기 있는 곳이죠.

3팀 정도 대기를 하고 있었고 내부가 정말 협소하고

에어컨을 틀어도 튀김기의 열기로 내부가 너무 더웠어요.


#더울 때는 생맥이 생명수


조카가 이름 지은 주누피(주황색 스누피)

조카는 인형을 구매하면 꼭 이름을 지어준다고 하네요.


4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5만 원이었나...

양도 생각보다 많았고 떡볶이 너무 맛있는데

그 와중에 튀김에 무슨 일이 정말 바삭하고 맛 좋던

새우는 타이거 새우였는데 저는 한치 튀김이 더 좋았어요.


남은 건 포장해왔는데 역시 튀김은 바로 먹어야 합니다.

저녁에 맥주랑 먹으려 꺼냈더니 눅눅하고 느끼하고.


#동복에 머물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어요.


중문 쪽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정말 상상 이상

신라호텔 또는 그랜드 조선을 가려고 했는데...

이 가격이면 그냥 풀빌라를 찾아보기로 했고

그 와중에 마음에 드는 풀빌라를 찾게 되었고

딱 가려고 했던 날 하루 자리가 있어서 바로 예약을 했죠.


1층과 2층이 있는데

1층에 투숙해야 수영장을 온전히 이용 가능하답니다.

2층은 야외 스파 자쿠치가 있는 것 같았어요.


리빙룸 바라보는 수영장


마스터룸에서 바라보는 수영장


총 방은 두 개 화장실 두 개 거실 겸 주방이 있답니다.

각 방에는 시스템에어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탁과 테이블도 있고 소파도 있으니 바다 멍 하기 좋고


거실에서 바라보는 수영장과 바다 뷰


마스터룸이 아닌 세컨드 룸에서 바라보는 뷰


침대에 누워서 또 멍하게 되는 뷰


#아니 이게 무슨 일이고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편의점에 대박사건


오이스터 베이 화이트 와인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전주

아페롤 스피리츠의 베이스인 아페롤을 판매하다니

가격도 오이스터 베이가 33000원이라니 대박


함덕과 가까운 거리라 미리 전화해서 찾아온 배달음식

제육볶음과 김치찌개 그리고 고등어구이와 달걀말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자 이제 수영을 즐겨봅시다.

도착해서 잠깐 수영을 하긴 했지만 지금부터 본격 시작

물 온도도 딱 적당해서 저녁에 수영해도 좋았습니다.


자 수영도 했고 구매했던 와인 한잔 해야죠.

리펄스 베이 마트에서 구매해 해수욕장에 앉아서 마셨던 오이스터 베이를 제주에서 마시다니 딱 좋네요.


홍콩이 너무나도 그리운 요즘입니다.


2층에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늦은 시간에 도착


알람 소리에 눈을 뜬 시간

일출이 보고 싶었던 거지


방에서 바라보는 일출을 보고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은 어제 편의점에서 구매했던 컵밥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씻고 짚라인을 타러 갑니다.


#제주 라프


제주에 와서 짚라인을 탈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조카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코스

저의 다리 보이시나요. 양말 라인으로 태닝이 되어버림


저야 뭐 짚라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고소공포증이 없어서

조카는 처음에는 당당하게 계단을 오르더니 잠깐 고민

다시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길래 자신감을 가지자며


하지만 웬걸 한번 타고 오더니 더 타보고 싶다며 귀엽


#팜파네


저도 와봤습니다. 제주 핫플이라는 팜파네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있고 예쁜 바다와 카페가 있으니

사진 찍기도 좋고 입도 즐겁고 말이죠.


버거 맛집인 다운타우너와 도넛 맛집인 노티드


그린 그린 한 인테리어가 좋았던 하지만 더웠던

기다리가 지쳐버렸습니다.


2층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우유 도넛 하나 크게 물어 들고

하나 순삭 해버렸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

대신 맛 좋을 것 같던 스콘이 실망이었네요.


간식을 먹었으니 점심은 또 먹어줘야죠.

팜파네에서 1킬로도 안 되는 구간인데 정말 차도 많았고

일 차선이라 차 빠져나오는데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 전복돌솥밥은 너무나도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역시나 전복돌솥밥은 그옛맛이 최고라며.

옥돔구이는 저렴하고 맛이 좋았어요.


세 번째 숙소 체크인을 위해 제주시내로 향합니다.

드디어 그랜드 하얏트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주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호텔 숙박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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