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급발진 제주행
어머니가 친구들과 1박 2일 제주도 패키지여행을 가는 날
전날 폭설이 내렸고 출발 당일에도 눈이 많이 온다기에
걱정을 하며 카카오 택시를 불러주려고 기다렸는데
나도 그럼 눈이나 보러 제주를 갈까 잠깐 생각했다가
비행기표를 확인하고 있던 나였지.
어머니는 6시 30분 비행기
나도 같이 탑승하려고 했지만 매진이었고
6시 25분 비행기가 있어 출발 1시간 전에 발권을 하고
간단히 씻고 옷만 입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대구 국제공항
올해 첫 제주행을 너무 급작스럽게 출발했지.
눈을 보러 한 번은 가야지 했는데 이렇게 급발진은 오랜만
20분 만에 도착한 공항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새벽 6시 15분을 시작으로
6시 20분, 6시 25분, 6시 30분 제주행 항공편이 있었어.
쉼 없이 단거리 해외를 다녀와야 할
항공기들이 주기된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고.
나는 동이 트기 전 take off.
와 반짝반짝 대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A열에서 보이던 해 뜨는 모습은 정말로 장관
다음에 또 이 시간에 탑승을 한다면 무조건 A열로
체크인을 해야겠다고 다짐
하지만 내가 앉은 곳에서 보는 하늘도 너무나 아름다워
#제주 국제공항
저기요... 눈 어디 있어요??
흐리지만 눈이 내리고 있지 않아서 적잖이 당황
내생에 가장 비싸게 제주행 항공편을 예매하고 왔는데
내려줘. 일기예보에는 오전에 눈이 펑펑 올 거라 했는데
흐리기만 했네요.
5분 차이로 도착한 엄마와 인사하고 저는 눈 보러 출발
#사려니 숲길
당일여행이니 렌트도 없고 심지어 쏘카도 없고
버스를 타고 사려니 숲길로 달려
하지만 너무나도 잘못된 선택을 해버렸지
원래는 1100 고지 휴게소에 가려고 했는데
뉴스에 1100 고지 통행금지라는 말에 이곳을 선택했는데
버스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ㅜㅠ
그래도 오랜만에 고드름을 보고 신기했고
사려니 숲길 입구에 만들어진 눈사람과 눈오리
그리고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 같은 눈 뭉치
눈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어 버렸어요.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했는데
패키지여행 오신 분들이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길래
저도 따라 들어갔는데 이거라도 어디냐며.
좀 더 쌓이고 눈이 내렸으면 이뻤겠지 더욱이
#장모 식탁
가성비 좋은 장모 식탁에 들러 전복돌솥밥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아쉬운 마음 제주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스타벅스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했고
#제주 드림타워
날씨 무엇이냐 해까지 뜨고 말이야.
저 눈 보러 왔다고요ㅎㅎ
아직까지 크리스마스였던 카지노 입구
천장에 영상은 언제 봐도 멋지고 말이지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스폿에 많은 곳
38층에서 바라보는 노형오거리도 언제 봐도 멋지지
공항쪽뷰도 한번 감상해주기.
트레이닝복에 패당에 백팩이라니 너무 프리 했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보는 뷰는 환상적이지.
38층에 트리고 너무나 이뻤고
사진 찍는 분들도 참 많았답니다.
택시를 타고 눈 구경 가는 중
원래는 공항에 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님을 믿고
눈을 보여준다기에 출발했어요.
그래 난 이 모습을 보러 온 거였지.
하차는 하지 못했지만 겨울왕국을 보고 왔으니 성공
#하나로 마트
당일여행이라 저녁에 가족들과 먹을 제주 흑돼지와
제주 생막걸리 단디 쟁여 대구에 가려고요.
포장도 꼼꼼히 해주고 특히 뼈 등심 너무 맛있고
가격이 좋아서 여러 팩 담았답니다.
삼다수의 가격도 너무 좋죠.
하나 꼭 마시고 갑니다.
너무나 멋진 광경이었던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너무나 영롱했어요.
빠질 수 없는 타임랩스의 시간
나에게 최고의 뷰는 당연코 공항 뷰
#아시아나 항공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던데
제발... 합병이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해가지고 있는 모습에 또 창문에 붙어 구경합니다.
한라산은 하얗게 눈이 쌓여있네요.
약 40분의 비행을 하고 대구에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2월에 다시 한번 눈을 보러 갈까 생각 중이랍니다.
다들 건강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