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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Mar 08. 2022

겨울의 끝자락에 떠나는 서울여행


무료한 일상에 지쳐 어디로 또 떠나고 싶던 중

주말에 서울에 갈 이유들이 여럿 생겼어요.

오랜만에 가는 서울이라 설레어 잠도 좀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동대구역으로 향했답니다.

#SRT


처음 탑승해보는 SRT

KTX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강남 쪽으로 갈 때 좋더라고요.

요즘 빠진 감자칩과 부기 빼기 코코넛워터도 챙겨갑니다.

인스타에서만 보았던 코엑스 전광판이 너무 멋졌어요.

픽업 오신 차량도 너무 멋졌던 엠블럼

#안다즈 서울 강남


압구정역과 연결된 안다즈 서울 강남

로비가 좀 협소했어요. 곳곳에 조형물과 전시품이 멋졌고

블루보틀과 TWG티룸이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잠시 로비에 앉아 일정을 확인하는 중

#블루보틀


조카가 준비하는 동안 저는 블루보틀에 들러

커피 한잔 주문합니다.

도쿄에서 마셨던 블루보틀 커피가 제 스타일은 아녔지만

대구에는 매장이 없기에 눈에 보이면 들르는 것 같아요.

놀라 플로트를 주문했습니다.

안다즈 호텔 내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타르트도 구매해서

간단히 배를 채웠답니다.

#압구정 고급 오복 수산


안다즈 지하에 맛집들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저의 픽은 치즈룸이었지만 예약이 풀이라

다음날 예약을 잡고 맞은편에 있는 오복 수산에 왔어요.

기본 카이센동에 우니를 추가하고 화이트 와인 한잔 주문

싱싱한 해산물과 회 너무 맛있었어요.

백합국도 너무 시원하니 김에 싸서 먹으니 정말 최고

#신세계 강남점


와 에르메스 그릇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어

주문 가능한 그릇들 이것저것 주문을 했는데

언제 연락이 올지는 미지수라는 것

모자이크는 대기가 1000번대라고 하던데

잊을 때 즈음에 연락이 오겠죠.

대구 에르메스 매장은 주문도 안 받더라고요.

#Lobster Bar


이번에 서울로 발령받은 사촌 형을 만나 늦은 점심식사

오랜만에 먹는 랍스터 롤과

나의 최애 식전주 아페롤 스프리츠도 주문

#더 콘란 샵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보러 콘란 샵에 왔어요.

너무 멋진 조명과 가구들이 참 멋지더라고요.

몇 가지 소품과 사촌 형은 집에 놓을 스피커 구매했어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으니 택시를 이용했는데

넓은 택시는 너무나 편했네요.

#에르메스 카페마당


도산 에르메스도 대기를 하기에

지하에 위치한 카페마당에 들러 커피 한잔 하며 기다려요.

매운 볶음 쌀국수 맛이 참 좋더라고요.

매콤하면서 팟타이에 사천향이 가미된 딱 좋았어요.

#돌아온 호텔


에르메스는 물건이 없어...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어요.

맡겨놓았던 짐도 찾아 체크인을 진행했어요.

제일 기본 룸에 트윈베드입니다.

뷰는 저 멀리 롯데타워가 보이더라고요.

욕조는 없었어요. 딱 기본이었던 화장실

처음 보는 어메니티 브랜드였는데 뭐였더라...

몬드리안이 생각나는 인테리어에 미니바에 있는 음료는

주류를 제외하고 무료하고 했어요.

특이한 작품은 자세히 보니 자음으로 구성되었더라고요.

#카카오 벤티


대구에는 없는 카카오 벤티

이동할 때 너무 좋더라고요.

예약을 해야 할 때도 있던데 바로 부를 수 있어 벤티를 부르니 스타렉스가 왔답니다.

이사한 이모네 집에 잠깐 들렀어요.

좋아하는 킹 수제만두에 마파두부와 목이버섯 달걀덮밥

그리고 가지 튀김과 꿔바로우 주문해 배불리 먹고 갑니다.

사촌 형의 오피스텔에도 잠시 들러

간단히 맥주 한잔 하고 도도한 나초는 녹색이 맛이 좋죠ㅎ

리모와 클래식이 테이블이 되어버렸어요.

#더 현대


어제는 흐리고 바람이 세차더니 너무나 맑은 다음날

와 이 줄이 뭐야... 백화점 입장 줄이 이렇다고 정신이 혼미

더 현대 개점 1주년이라 많은 행사를 한다고

저는 친구 만나로 온 건데...

들어보니 박재범의 원소주 구매하기 위해

이렇게 줄을 선다고 저는 다른 입구로 입장했어요.

얼떨결에 사람들에 밀려 저도 줄을 서게 되었는데

대기가 200번 초반이었는데 100번대 남기고 포기

3월 말에 온라인으로 판매된다고 하니

그때 구매해야겠어요.

점심 식당 예약만 아니었다면 구매해서 맛보았을 텐데..

#치즈룸 안다즈


어제 방문하지 못했던 치즈룸에 왔어요.

아 원소주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렸지만요.

같은 층에 있는 브라질 스타일의  스테이크 뷔페에서

나오는 연기에 질식할 뻔했어요.

에피타이저로 발사믹 관자 M을 주문하고

한입 먹자마자 와인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보드카 소스 모짜 리가토니도 주문해서 맛보고

전복 솥밥과 트리플 파케리 파스타

와 트리플 파케리 파스타 넘나 내 스타일이었어요.

한입 먹자마자 딱 제가 좋아하는 삶기에

잘게 자른 베이컨의 식감마저 너무 좋았어요.

꼭 맛봐야 한다는 흘러내리는 치즈케이크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던데 부드럽고 녹아요.

#TWG 티룸


너무나 애정 하는 브랜드인 홍차전문점

노란색 틴케이스를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티 제품들도 판매하니 구경하기도 좋고

선물용으로 너무나 좋아요.

밀크티가 너무 맛이 좋았고 저는 새로운 티에 도전했어요.

매직 모먼트 티를 주문했답니다.

홍차, 시트러스 감귤 , 코코넛으로 풍미를 좀 더 깊게 만든 차라고 하셨어요.

아이스크림이나 마카롱은 판매하지 않아 아쉬웠어요.

대신 에프터눈 티 세트가 있어요.

기차 탑승하기 전에 블루보틀에 들러 아메리카노와

머그잔도 구매해서 대구로 내려갑니다.

카카오 벤티를 부르려고 하니 이번에는 예약을 해야 하더라고요. 편하게 수서역까지 가고 싶었는데.. 아쉽도다.

대구에 와서 야무지에 블루보틀 캔커피도 잘 즐겼답니다.

대전을 지나갑니다. 저 멀리 오노마 호텔이 보여서

친구에게 연락하니 당장 대전역에 내리라며

픽업 오겠다고... 저녁 약속 없으면 내렸을 거야.

1시간 35분을 달려 대구에 도착했답니다.

#창고 43


대구에도 작년 12월에 창고 43이 오픈했어요.

여의도에서 처음 방문했던

창고 43의 안심과 등심 잊지 못해요.

수성못에 있는 수성 스퀘어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썽이의 둘째 임신을 축하하며 오랜만에 모였답니다.

저희는 와인세트로 먼저 주문을 하고 이것저것 추가 주문

새우살을 추가하고 돌판에 올려진 등심에 시선집중

고기를 자르는 게 아니라 찢어주는 퍼포먼스로 유명하죠.

고기 더 추가해서 먹고 소주 맥주 주문해서 배불리 먹고

나머지 수다는 핸즈커피에서 와플까지 먹으며 마무리

썽아 출산하기 전에 또 맛난 거 먹으러 가자 축하해.

#미나리 삼겹살


이날은 다른 모임에 친구들과 드라이브 겸

봄이니 미나리 삼겹살 먹으러 왔답니다.

미나리 향이 강하지 않았지만 미나리 삼겹살은 최고

친구가 만들어주는 하트 볶음밥에 달걀까지 최고야.

마비정 마을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수다로 마무리하고

2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갔네요.


다음 서울여행을 기대하며 맛집 리스트 또 적어보네요.

3월 날이 따스해지고 있어 기분이 좋네요.

다들 건강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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