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ying Hoya Dec 23. 2017

삿포로 겨울여행은 진리

내 최고의 일본여행지 홋카이도

북해도 홋카이도

난 이곳을 여행지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추운 겨울에 겨울나라로

그리고 비싼 항공권 때문에 배제되었던 곳

그러다 문득 눈이 너무 보고 싶었고

북해도의 해산물이 그리 맛난다 하여

다낭 가기 전에 잠깐 사전 좌석 신청하러 로그인하다

삿포로 특가가 보이길래 덜컥 예약을 한 케이스.


너무 좋았던 다낭 여행 후의 여행이라

조금 삿포로 여행의 기대가 사라지던 중

찾고 찾고 또 찾아보면 가고 싶은 곳이 나오는

매력 있는 여행지더라고.

여하튼 서두가 길었지만

제 일본 여행 중 가장 가장 가장 좋았던 여행지에는

분명하답니다.

그럼 2박 3일 짧고도 보람찼던

20대 마지막 해외여행

삿포로&오타루 여행기 시작합니다.





PUS to CTS


대구에서도 에어부산이 삿포로를 운행하지만

오후 출발 편이라 아침 8시 30분 출발이 있는

김해공항까지 와서 출발을 했답니다.

대신 삿포로에서 한국 올 때는 대구로 왔답니다.

오후 6시 40분 비행기라 알차게 여행이 가능해요.




#스카이 허브 라운지


다이너스카드 본전을 뽑습니다.

육개장과 비빔밥 든든히 먹고 비행기 탑승


에어부산은 정말 저가항공 중 최고

이번에 티웨이가 이벤트 운임에 수화물 무료를

없애버렸죠...

에어부산은 기내식에 또한 사전 좌석지정이 가능

좌석 간격도 넓고 수화물 20kg 허용입니다.

기내식은 달달한 떡갈비에 볶음밥인데요.

솔직히 종이 냄새가 좀 나긴 했어요.




바다를 지나 홋카이도가 보이기 시작



온통 새하얗더라고요.

눈 보기 힘든 대구 촌놈이라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공항에서 삿포로까지는 호텔 리무진을 이용

숙소가 오쿠라 호텔이라 JR을 타면 삿포로역에서

거리가 좀 있었기에 버스를 이용했어요.




오도리 공원의 삿포로 시계탑도 지나고




삿포로역도 지납니다.




#오쿠라 호텔 삿포로


미리 예매한지라 10만 원에 조식 포함

위치는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중간

위치고 좋고 오쿠라 호텔은 워낙 유명하기에

우리나라 신라호텔의 산파 역할을 했죠.

외관도 비슷한 붉은색으로



첫끼 먹으러 가는 길

온통 눈이라 미끄러워도 좋더라는




#가라쿠


스아게보다 여기가 더 당겼다.

약간의 웨이팅



오타루에만 판다는 맥주

여기서 맛보았다.

내일 오타루가는데ㅎㅎ




돼지고기는 솔드아웃이라 닭고기로 주문

밥양도 고르고 맵기도 조절 가능!

정말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수프 카레는 거짓

여기 정말 맛나더라.

칼칼하면서 시원하고 향신료 향이 딱 좋더라.

매일매일 먹고 싶은 맛

밥이랑도 역시나 잘 어울리고

해장을 하면서 술을 먹고 있었다. 나는


#스스키노


Nikka 여기서 한번 찍어야 되죠

뭔지는 모르지만... 찍고 있더라고요.

손이 시렸답니다.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어요. 대구가 더 추웠던 듯




비즈니스 호텔만 이용하다 특급호텔 이용하니

이 넓음이 적응이 안되었던...

일찍 도착해서 얼리 체크인은 가능하지 않고

점심 먹고 오니 짐은 룸에 올려두었어요.




종이학. 환영의 의미겠죠?




#삿포로 구본청사


호텔에서 얼마 멀지 않아 도보로 이동



아카렌가라고 불리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멋들어진 건물이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삿포로 맥주가 그렇게 맛이 좋다고

스노우헤드가 똬악

시음하러 왔어요.

삿포로 여행 중에 물 대신 맥주로 채웠다는.




가득 채워주세요.




캬아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갓 나온 신선한 생맥주입니다.

3잔에 600엔



칭다오 맥주박물관 갔을 땐 전용잔에 초콜릿에

두 손 가득히 사 왔는데 이번엔 먹고만 나왔어요.

솔직히 잘 쓰지도 않고 무겁기만 하고

요즘 그런 물욕은 사라지는 중




밤에도 참 멋지구나.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더욱이 좋았겠지.



#삿포로 팩토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쇼핑몰





이 큰 크리스마스트리 구경 왔어요.




#크리스마스 마켓


일본은 요런 거 참 잘해요.

작년 하카타역 앞에도 규모가 작긴 해도

잘 꾸며놓았더라고요.



산타할아버지도 등장해주시고



역시 맛난 먹거리는 빠질 수 없죠.



저녁 먹으러 가는 길

파르코 백화점 거리도 참 이쁘고



#다루마 4. 4


삿포로 맛난 거 참 많아요.




양고기 주문과 우롱 하이 한잔



혼자 5인분 클리어. 진심 맛있다.



스스키노의 밤



#삿포로 노면 전차


홍콩처럼 노면 전차가 다니는 삿포로


오쿠라 호텔 근처까지 운행하기에

탑승해봤어요. 200엔에 분위기 좋고



#에비히데


비주얼 좋은 라멘 먹으러 왔는데 솔드아웃

이건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어요.




#스스키노 라멘 골목


라멘요코초로 발길을 돌림



삿포로 미소라멘


옆에 홍콩분 엄청 맛나게 드시던데

내부는 좁고 고기 굽는 연기에 질식할 뻔...

그럼에도 챠슈도 국물도 맛나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아침 5시 리무진 타고

김해공항 간다고 힘들었던 나는 아침 9시까지 꿀잠

눈아 내려라 내려라 하고 잤는데 날씨 맑음




조식이 일본식과 뷔페식으로 고를 수 있는데

직원에서 추천 부탁하니 여기 일본식이

삿포로에서 엄청 유명하고 가격도 비싸대서

먹었는데 뷔페 먹을걸 후회했다지.

맛이 너무 건강해 건강


모닝커피 한잔 마시러 나가는 길

조식당에서 커피가 제공되긴 했지만

맛있다는 홋카이도 우유 넣은 라테가 몹시 땡겼음





#BARISTART COFFEE


인스타그램에서 인생 커피라는 극찬에

숙소 근처라 걸어서 방문




아침 오픈부터 좁은 가게 내부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우유를 고를 수 있다는데 저는 제일 고소하고 풍미 있다는 걸로 골랐는데

처음에 우유 향이 얼마나 좋은지 커피맛이 묻힐정도였어요.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더라.

여기 커피 잘하네 그러면서ㅎㅎ





둘째 날 아침 오타루 가는 길


짐을 싸들고 삿포로 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

솔직히 걸어도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캐리어도 무겁고 손도 시리다는 핑계로

삿포로역과 연결되어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에 유명하다는

푸딩 하나 사들고 오타루행 JR탑승

오타루도 할 이야기가 많으니

오타루 여행은 따로 포스팅하려고요.






#카니혼케


오타루에서의 1박은 하고 삿포로 왔으니 게를 먹어야지 하고는

카니혼케 본점으로 달려왔어요.

11시 30분 오픈인데 대기가 얼마나 많은지

대부분 중국인 분들이었는데 역시 클래스가 달랐어요.

전 런치를 먹으러 왔는데 다들 킹크랩에 털게를 고르고 계시던데ㅜㅜ




킹크랩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고

어제 오타루 삼각 시장에서 시식하라고 주신 털게는 얼마나 단맛이 도는지

진짜 삿포로는 먹다가 망할 것 같아요.




저는 중간 가격 5000엔 런치 코스를 시켰는데

이번 여행에서 우메사와에 빠져서는 제 식사에는 빠지지 않고 시켰어요.

스노 크랩과 킹크랩을 시작으로 게살 두부 그리고 샐러드



튀김은 진리죠.

튀김이 나오길래 맥주를 시켰습니다.



음..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그라탕이 나왔는데

그래도 큰 게살이 들어가는 씹는 맛도 있고 느끼하니 맥주 맥주 맥주




게살과 지단이 들어간 초밥을 마무리로




아이스크림은 그렇게 맛나진 않았고 마무리로 깔끔.




돈키호테의 쇼핑을 마지막으로 삿포로의 일정은 끝

위건강에 좋다는 카베진과 연말 파티에 쓸 술들로 잔뜩 캐리어를 채우고

공항 놀이의 진수라는 신치토세 공항으로 일찍 출발했어요.




#신치토세 국제공항


공항 내에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어마어마어마 하다고 해서

비행기 출발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답니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당일치기로 공항 놀이만 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요.

대단하십니다.

온천도 있는 공항이라 정말 대박



일단 유제품 유명하니 아이스크림 한번 먹어주고.

얼마나 부드럽고 우유 풍미 가득한지 맛있다 맛있어.



공항전망대에는 요런 공간도 있어서 재밌더라고요.

항덕은 이런 거 좋아합니다.




국내선 청사에서 국제선 청사로 연결되는 부분은

정말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곳

홋카이도 특산품부터 유니클로 무지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정말 구경하다가 시간 지나는 줄 모를 정도


#이치젠


삿포로에 유명한 라멘 가게 10개가 모여있는데

항상 줄을 서는 곳은 이치젠입니다.

새우 라멘인데요.

저는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교자에 라멘에 삿포로 클래식 생맥까지 시키고

국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너무 맛있다.




로이스의 고장답게 규모 어마 무시한 로이스 초콜릿 월드



저 곰돌이 인형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더라.




#도라에몽 카페


얼마나 귀엽던지. 그 연예인 생각이 났는데

도라에몽 엄청 좋아하는 분ㅎㅎㅎ




#로열 라운지


라운지에 쉬러 올라왔는데 한 시간 정도 쉬다가 내려왔는데

여긴 음료밖에 없어.





라운지 민폐 고객

신발을 벗어던져버림... 죄송합니다.




저 버터 감자를 더 사 왔어야 했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먹는데

포슬포슬하니 맛나더라.




약 2시간 40분의 비행

포항이 보이면서 어느새 대구에 도착

삿포로는 생각보다 춥지 않다고

정말 일본 여행 다닌 곳 중 최고의 여행지가 아니었나 싶다.

내년 여름에 한번 더 가고 싶은 여행지

그땐 라벤더 농장과 청의 호수 등등 근교 여행 위주로다가.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랑 신난 다낭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