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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Dec 24. 2017

눈의 도시 오타루 여행

내 생의 최고의 먹거리 여행


눈이 오기를 바라며

잠에 들어 9시쯤 일어났는데...

눈은커녕 맑은 날씨에 아쉬웠다.


오타루로 가는 아침

조식 든든히 먹고 맛난 모닝커피 한잔 마시고

삿포로역으로 택시 타고 출발



#OTARU


JR을 타고 약 40분 정도 달려 오타루 역에 도착

가는 길에 만난 바다

바다와 눈이 함께 있는 걸 보니 새삼스러웠다.






이 추운 겨울바다에서 서핑하는 분들도 계시고

바다와 눈이라니 신기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실 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바다를 볼 수 있어요!!




#도미인 프리미엄 오타루


도미인은 믿고 숙박하기에

어김없이 여기로 선택

오타루 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좋았어요.



이런 것도 처음 본다.

오토바이 시트에 눈이 저렇게 쌓이다니... GOOD




#삼각 시장


해산물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삼각 시장에 들러 카이센동 먹어보려 방문

여기도 오타루 역 바로 옆이라 좋았고

어시장이지만 냄새도 많이 안 나고 깨끗해서 좋았다.





영롱하다. 킹크랩과 털게들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혼자 여행이라 저런 건 엄두도 못 냈고

나는 카이센동에 만족하려고 했는데....




먹어보라고 건네주신 털게가 얼마나 달고 맛나던지....

다음에 가족들이랑 여행을 온다면 꼭 저 털게를 한 마리 맛보리라

다짐하면서 카이센동 주문하고 대기하고 있었음





삼각 시장에 사람들은 여기 다다다 모여있더라.

가격도 괜찮고 메뉴도 엄청나게 많더라.

3가지 해산물을 고르면 2000엔부터 시작인데

나는 4가지에 게를 넣은 된장국을 추가하고

생맥주 한잔 추가!!





이런 진짜 최고 너무 맛있었다.

인스타에는 눈물을 흘리며 먹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게 된장국부터 정말 너무 맛있었다.

스몰에서 미듐으로 바꾸길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다고.

근데 가리비 관자는 맛있었지만 저 껍질 부분은 점액?? 조금 비려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게 너무 맛있어서 그럴지도

성게도 연어도 게살도 정말 최고였다. 다시 먹으러 가고 싶다.






숙소에서 짐 정리하고

바로 오타루 운하로 향하는 길

여기도 철도였던 것 같은데

눈밭이다 정말 눈밭





이쁘다. 이런 거

나무에 눈이라니 좋아 좋아




#오타루 운하


분위기 좋네.

다들 연인인데.

나는 혼자라서.

조금 서글프다.



조심스레 사진 한 장 부탁하는데

괜스레 미안해짐

손이 너무나 시리거든




밤에도 이쁘겠지.

날도 너무 좋아서 이쁘더라.

근데 추워서 실내로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고드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여기서 사진 찍는 분들이 훨씬 많다.

아까는 저 반대편 다리에서 찍었는데

사진 찍으면서 넘어질 뻔

엄청 미끄럽고 다른 분들도 엉거주춤





메르헨 교차로로 가는 길

여기도 길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넘어지는 분들도 있고 정말 조심

근데 가는 길에 주위에 이쁜 상점 들고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고 먹거리도 많아서 시식도 하고





#과자 거리에 키타카로


시식이 엄청 깔려있길래 먹었는데

정말 맛은 있더라구

근데 하나도 안사고 시식만 하고 나왔지

왜 그랬을까?

손이 시려서? 들고 다니기 귀찮어서?

모르겠다 이번에 많이 사 온 게 없어서







#오르골당





#르 타오 본점


건물 참 이쁘다며

빨리 들어가서 본점에서 케이크 먹어야지

예전에 친구가 서울에서 르 타오 치즈케이크 공수해서 먹어보라며

그 찐한 맛을 잊지 못하는데 대구에도 생겨서...

그래도 본점에서 먹으면 더 맛나겠지ㅎㅎㅎ






제일 인기 많다는 세트로 주문

1400엔에 커피도 포함



르 타오에서 커피랑 맛난 케이크 먹으면서

엽서를 써서 조카들에게 보내고





오르골당에 들어섭니다.




사람들 많다 많어

예전 같으면 나도 선물로 몇 개씩 사고 그랬을 텐데

정말 이런 물욕은 사라진 지 오래....

대만 갔을 때 우드풀랜드인가 오르골 엄청 사 왔는데

정작 나한테는 없고ㅎㅎㅎ

이번 여행나를 위한 여행이므로

맛난 거 많이 먹고 쉬는 여행인 걸로




방송에도 나왔던 초밥 오르골

하나는 그렇고 저렇게 많이 있어야 이쁜데

가격은 이쁘지가 않음요.





그래도 이쁜 오르골 소리 많이 들어서 좋더라

잡음들만 빼면은 최고지





역시 눈의 도시답게 삿포로보다 눈이 많아서

미니 눈사람도 만들어보고ㅎㅎㅎㅎ





#키타이치홀


여기 가겠다고 했는데 지나쳐버려서 먼길을 다시 돌아옴

오타루 운하 쪽에 있는 줄 알았는데

메르헨 교차로 근처였고

밤에 오지 했는데 6시인가 문을 닫더라고.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땅을 치고 후회할뻔했다.




들어서는 순간 석유등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것마저 좋았고

이 분위기 어쩔 거냐며

맥주 한잔 시키고 피아노 연주를 기다렸지




피아노 연주 정말 멋있었다. 디즈니랜드 노래가 나오는데

정말이지 귀르가즘이었다.

캐럴도 연주했었는데 정말 최고!!!




JR을 타고 오타루 역으로 갈까 하다가

벌써 어둑어둑하길래 오타루 운하로 다시 이동

밤이 되니 사람 더 많아지고

사진 찍다가 핸드폰이 꺼져버리고 막

춥긴 추웠나 보다...





정말 분위기 끝내준다.



도미인 프리미엄 오타루


원래 삿포로에서도 도미인에 묵으려 했는데

5성급 호텔보다 가격이 비싼 건 이해가 안돼서

오타루에도 도미인이 있기에 그것도 프리미엄으로

바로 예약을 했지

조식 포함 약 8만 원

로비에 커피머신도 있어서 나갈 때 한잔씩 마셔주고




방은 좁긴 해도 잠만 자면 되지ㅎ

온천도 있고 얼마나 좋아.






아까 말했던 커피머신



#쿠키젠


오타루가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지라는 사실

그래서 초밥 맛난 집이 엄청 많데요.

그중에서 미슐랭 2 스타 쿠키젠

두 달 전에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전화를 엄청 안 받아서 일본 사시는 분에게 부탁해서 겨우 예약

오타루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일정




5000엔 초밥 오마카세를 예약했고

초밥은 추가할 수 있다고 하여

먹다가 추가하는 걸로




아 진짜 얼마나 기대되던지




#우메사와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빠진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우메사와

얼마나 맛이 좋던지

음식점 가면 무조건 우메사와와 나마비루





총 12피스의 초밥이 나오는데

정말인지 샤리가 스르르 입에서 풀리면서

정말 이런 초밥 처음이라며 인생 초밥이 맞다며

감동의 맛 최고의 맛



그중에 최고였던 우니(성게알)

요것도 한 피스 추가



이런 거 정말 먹지도 않았는데

전갱이

먹는데 비린 거 일도 없고

회가 단건 또 처음이네




히라메 요것도 괜찮어서 추가했지요.





김국이라고 해야 하나 시원하니 좋더라고요.




참치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화이트 와인 한잔 시켜서 먹어주고





생맥주 빠질 수 없으니 시켜주고ㅎㅎㅎ

이렇게 먹고 한 만 엔 정도 나온 듯

서울에 있는 유명한 초밥집 갔으면 금액 생각도 못하겠지...

가성비 갑 오브 갑

다음에 오더라고 여긴 꼭 다시 예약해서 올꺼하고 다짐





도미인이 좋은 한 가지 이유 더

밤에 야식이 무료라는 것

조식당에서 소바가 무료

오타루 운하가 새겨진 맥주 하나 사서 같이 먹기

다음날 얼굴은 달덩이가 되었다지요.





밤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데

자이언티 눈 들으면서 창밖만 보게 되어라.

좀 더 펑펑 내리라고 기대했는데

내리다 말고 내리다 말고 해서 조금 아쉬웠어.





아침에 기상

일어나지 싫더라.

이불 밖은 위험해.





출근길 방에서 보이던 오타루 역

저 멀리 스키장




후나미자카 찾으러 가는 길


오타루가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라는 사실

대학교 때 수업에서 보았는데

그런 따뜻한 영화 좋아하거든요.

영상미도 이쁘고 주인공도 이쁘고ㅎㅎㅎ




#후나미자카


영화에서 3초 정도 나왔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니깐 찾으러 가야죠.



너무 귀엽잖아.

눈이 쌓인 귀요미 자동차

차주는 싫겠지만

이런 거 대구에서 잘 못 봐서




걷가보니 길을 잘 못 들어서

돌아서 호텔도 돌아가는 길

그래도 멋있다며 사진도 찍고

빨리 조식 먹으러 가야 되는데

이러다가 못 먹겠다가

서둘러 걸어갔더랬죠.






도미인 조식도 훌륭하죠

딱 먹을 것만 있고

좋아요.



미니 오믈렛도 만들어주고

카이센동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어제의 삼각 시장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요.

그리고 가리비 구이도 돼지고기도 좋았고

특히 홋카이도 우유

저 우유가 정말 맛있어서

커피에 넣어마셔도 풍미작렬

우유가 다했다 정말ㅎㅎㅎㅎㅎㅎ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는 길

오타루가 밤에 할 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난 거 많이 먹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시켜준 곳

다음에 오더라도 스시와 카이센동 꼭 먹으러 올게

아아 친구들이나 가족이랑 와서 킹크랩이랑 털게도 꼭 먹으러 올 거야.

글 작성하면서도 카이센동이랑 초밥 먹고 싶다 으아아아.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오타루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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