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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Jan 28. 2020

무작정 떠나버린 도쿄 여행

계획도 없이 예매한 도쿄행 항공권

# 싸기의 달인


2019.09.21~09.25

이젠 5일 떠나는 짐 정도는 싸는데 20분도 안 걸려요.

더군다나 수화물 없이 가니 더 그런 것 같아요.


2시간을 날아 도착한 도쿄

저는 항상 1000엔 버스를 이용해서 도쿄 시내에 와요.

도쿄역이 아닌 이번엔 긴자에 하차를 했답니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답니다.

아침 6시 10분 출발이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니 8시

긴자에 도착하니 10시 30분쯤 되었답니다.


#이세야 식당


작년 4월에도 방문했던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곳

그땐 돼지고기 생강구이인 쇼가야키를 먹었지만

이곳에 또 유명한 것이 차슈 라멘이라고 하더라고요.

목, 금, 토에만 판매하기에

그땐 맛을 못 봐서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일찍 문을 닫기에

빠르게 이 곳에 방문을 했답니다.


감탄을 하면서 먹은 거 사실입니다.

쇼가야키보다 훨씬 맛있었던 차슈 라멘이었어요.


#신주쿠


친구를 저녁에 만나기로 해서 시간이 많아

신주쿠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뭐 딱히 볼 것도 할 것도 없어서 이리저리 구경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있는 식당가에서 보는 도쿄




스타벅스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려봅니다.

어느 스타벅스든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잡기 참 힘들었어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스타벅스는 인기가 참 많아요.


친구 퇴근시간까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다...


이번 여행은 콘셉트는... 하는 것 없는 게 콘셉트

솔직히 여행을 왔다기보다는 친구도 만나고

2달간의 여행이 아쉬워서 무작정 항공권을 예매했거든요.


인도네시아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안 친구가 그렸던 그림을 따라서 그려봤어요.

패션 디자이너인 친구는 여행을 하면 그곳의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트에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저도 한번 따라 그려서 그 친구에서 보냈어요.

4월 벚꽃시즌에 도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기대중입니다.




#다카다노바바에 이자카야


신주쿠에서 친구를 만나 지하에 있는 덮밥집을 갔는데

솔직히 맛이 너무나 별로였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 맘을 먹었고


그래서 찾은 다카다노바바에 야키도리 집에 왔어요.

친구의 단골집이자 여자 친구랑 자주 온다고 했어요.

야키도리는 말할 필요 없이 좋았고

직접 레몬을 갈아 넣는 레몬 사와도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았답니다.



#우에노 야마베


이 가격에 최고의 돈카츠라고 생각하는 야마베

가성비 최고의 돈카츠 맛집이라 생각해요.

가격이 비싼 마이센보다

인기 많은 돈키보다 맛이 좋았어요.

그래서 또 찾아온 곳 역시나 아침 오픈전부터

줄이 줄이 너무도 길었답니다.



저는 로스카츠정식과 에비후라이를 추가했어요.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도네요.


다음날 친구네 집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는

시부야에 있는 히카리에에 도착을 했답니다.

히카리에에 있는 리빙샵이 참 멋져요.


오늘은 어제 만나지 못한 형도 합류를 했답니다.



#오모테산도 스모크하우스


히카리에 쇼핑몰에서 밥을 먹으려 했거만

대기줄들이 너무 길이서 걸어서 오모테산도에 왔답니다.


주문은 친구와 형에게 맡기고

먹고 싶던 생맥주 주문했어요.

아니 저 두툼한 베이컨과 립이 너무 맛있었답니다.

치즈버거는 뭐 말할 필요 없이 기본 이상이었고요.



# 구경을 시작해보자


뭐 사야 할 것도 없었지만 오모테산도에 왔으니

구경이라도 해볼 겸 매장들을 둘러보았답니다.

중국인들이 점령했던 아크네 매장엔

인증숏을 찍는다고 중국인들이 저렇게 세팅을 하더라고요.


#로에베는 사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로에베인데요.

이번에 신라면세점에 로에베 향수가 입점해서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DANTON


항상 구매하고 싶었던 단톤의 경량 패딩

일본은 단톤이 참 저렴해요.

한국 백화점에 있는 편집샵 가격의 거의 반 가격이에요.

(택스 리펀을 받았을 경우입니다.)

그리고 포인트로 좋은 로에베 미니 힐 파우치입니다.


#친구의 술은 나의 


역시나 친구 집에 있던 오랜만에 보는

청포도에 이슬은 제가 마십니다.

친구가 며칠 전에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며

채식 라면이라고 맛보라고 했는데

이거 기름기가 빠진 만한대찬 컵라면 맛이었어요.


#  늘어지게 자버렸다.


친구 집에 오면 아침에 일어나기 참 힘들어



20살 유럽 배낭여행할 때의 조식 같던 나의 조식

파리의 어느 저렴한 한인 호스텔에 묵었는데

아침으로 밥과 고추장만 제공했었거든요.

그래도 여기서는 김과 계란 프라이도 있고

무엇보다도 잠을 깨우는 맛난 커피도 있으니 최고

친구집의 냉장고를 내것마냥 털어봅니다.


#날씨 너무 좋은  아냐


친구가 전날 내일은 뭐할 거냐고 묻길래

나 계획이 없다고 했더니

그래 너는 너무 자주 와서 할 것이 없겠다며

그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건 어떻냐고

자전거가 있다고 생각도 못했는데

직장동료의 자전거가 있는데 이용해도 된다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우라야스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어요.


친구가 자주 산책을 한다는 곳으로 나왔어요.

저 멀리 스카이 트리도 보이고

중요하건 하네다로 들어가는 항공기가 보이더라고요.

쉴 새 없이 비행기가 보여서 항덕에게는 너무 좋았어요.



녹이 쓴 오래된 자전거이긴 했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오랜만에 또 자전거를 타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어둑어둑해지니 도쿄 시내로 나가는 놈


도쿄 메트로 특급을 타고 저는 긴자로 향합니다.


긴자에 온 이유는 면세점에 가보는 것

타사키의 밸런스 목걸이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갔었어요.

한국의 가격에 비해서 30만 원 정도 저렴했는데

굳이 이 가격이면 한국에서 구매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엔화도 많이 올랐고

세금을 납부하면 한국 구매 가격과 비슷할 것 같았어요.



#AFURI


롯폰기에 위치한 아후리

도쿄 시내에 지점이 많으니 찾아가시면 돼요.

여기 유자 츠케멘 너무 맛있어요.

유자라멘도 맛이 참 좋아요.

한국분이 일을 하고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고

유자가 들어간 하이볼도 너무 맛이 좋았어요.



#롯폰기 힐즈에서 바라보는 도쿄타워


#도쿄역 주변의 거리

#도쿄역

#도쿄역 근처 애플스토어

#도쿄역


#KITTE


전망대에 오르려 했지만 너무 늦게 갔더니

문을 닫았답니다.


#다시 우라야스로 돌아가자


퇴근한 친구를 만나서 장을 봅니다.

물가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듯한 느낌?

역시 주세가 없어 와인도 저렴하더라고요.

내일 아침 점심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 거예요.


친구가 사준 야키도리와 과자

제가 사 온 맥주와 귀여운 완탕 컵라면까지


조금 아쉬우니 나에겐 화이트 와인이 남았다.


#우라야스의 아침


하늘이 유난히도 이뻤던 날

이런아침은 기분이 너무나 좋은 울

어제 사왔던 샐러드와 요구르트 그리고 아보카도

베이컨을 이용해서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네스프레스를 이용한 라테와 수란도 잘 만들어졌어요.


일본 여행을 하면서 참 맛나게 먹은 음식이

바로 돈지루랍니다.

돼지고기를 넣은 미소된장국이예요.

그걸 알고 친구가 인스턴트 돈지루를 사줬어요.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데 맛도 좋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돈카츠 집에서 제공되는 돈지루가 최고 최고



#점심은 돈카츠와 카레 그리고 돈지루


튀기고 구운건 아니고 어제 마트에서 구매했던 완제품을

전자레인지에만 데우고 완성한 초간편 점심입니다.

역시 낮에 마시는 술이 최고니 화이트 와인도 한잔


대만에서 사 온 펑리수와 처음 맛보는 맛의 하겐다즈와

따뜻한 라테로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었답니다.


친구의 퇴근시간 즈음에 도쿄 시내에서 만나기로 해서

역시나 해가 늬엇늬엇질때쯤

저는 또 친구 집을 나서봅니다.


항상 보이는 스카이 트리뷰는 참 멋져요.


#긴자의 뒷골목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어요.

화려한 긴자의 뒷골목에

맛있어 보이는 레스토랑이 엄청 많더라고요.

감각적인 식료품 샵도 있었고

가보고 싶던 바도 많았답니다.

퇴근한 회사원들이 많았답니다.


#만푸쿠


인스타그램으로 찾은 곳인데

1939년에 오픈한 곳이라고 했어요.

꼭 맛보고 싶었던 면요리를 먹으러 친구와 방문


교자와 먹어보고 싶던 히야시츄카 그리고 볶음밥

빠질 수 없는 맥주도 추가를 했답니다.


단연 맛있었던 메뉴는 히야시츄카

새콤하고 달콤하고 겨자와 또 먹으니 살짝 매콤하니

좋더라고요. 친구는 교자가 맛있다고 했어요.


잠깐 무지에 들러서

재스민차와 크림치즈에 호두와 딸기잼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내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구매했어요.


역시 밤에는 또 술이야 맨날 술이야

친구가 또 야키도리와 어묵을 사주었어요.

회사에서 주는 편의점 포인트라고 하던데 복지인 거죠.

감사히 잘 먹었답니다.

이날이 마지막 날 저녁이라

집에 있던 술들을 모조리 마셨어요.

친구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제가 다 마셨습니다.


#배부름의 저녁 산책


#IRUMANDO COFFEE


작년 7월에 왔었던 신상 카페인데 너무 좋아서

오늘은 친구가 쉬는 날이라 같이 들렀답니다.


역시나 맛이 좋은 요 커피는 비주얼도 좋죠.


이번에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스콘과 앙버터 식빵도 주문을 했답니다.

역시나 큐티폴 식기 너무나 이뻐요.

친구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다음에 친구들이랑 방문을 해야겠다며 좋아했어요.


#이번 여행에 이사진  장뿐


그러고 보니 내 사진이 없더라

역시나 사진을 찍어줄 사람도 없었지만

굳이 또 사진을 찍을 관광지에 간 것도 아니기에

근데 화장실 조명이 참 좋았다.

요 카페 화장실이 좋았던 건 이솝의 핸드워시가 있었다.


#다시 찾아온 신바시  누후


드디어 드디어 왔다.

작년에 왔을 때 휴무가 아닌데 문을 닫았던 곳

친구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왔어요.


점심시간이라 근처에 직장인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10분 정도 기다리고 착석을 할 수 있었답니다.


주방에서 토마토소스 볶는 향이

얼마나 진동하는지 빨리 먹고 싶었어요.


드디어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던 나폴리탄

거기에 햄버거 스테이크가 있는 메뉴로 선택했어요.


나폴리탄은 역시나 파마산 치즈 팍팍 뿌려먹어야 합니다.

양이 좀 많아서 조금 남기긴 했지만

노포 같은 분위기 맛집이었어요.


#에르메스


조형물이 너무나 멋있어서 찍어봤네요.


#  델루카


잠시 들러서 호지차라떼와

사과주스 마시면서 대화의 시간



#KITTE


전망대에 올라서 도쿄역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저녁 9시 항공편이라 여유롭게 마지막 날을 보냈답니다.

친구의 배웅을 받으며 공항리무진에 탑승을 했어요.

 

#남은 엔화를 털털 털었다


나리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

이곳은 라운지가 없는 LCC 전용의 터미널이라

남아있던 동전을 털어서 빵과

제일 저렴한 맥주 한잔으로 저녁을 마무리했어요.


항상 도쿄에 사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네요.

도쿄 갈 때마다 자기 집을 쓸 수 있게 내어주고

쉬는날에도 시간내어서 구경도 시켜주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같이 다녀주기도 하고요.


다음에 갈 때도 좋은 선물 챙겨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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