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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yager Feb 23. 2020

MEDIA FIVE // 2020.02.23

일주일에 한 번, 다섯 가지 미디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1초 방송하는 데 2억 원이 필요한 광고가 있다?

매년 2월 첫째 주 일요일은 온 미국이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날입니다. 바로 미식축구리그 (NFL) 결승전 슈퍼볼 (Super Bowl)이 개최되기 때문이죠. 역대 최고 시청률 47%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기에, 이 기회에 자신들의 광고를 보여주기 위한 기업들도 줄을 서게 됩니다. 2020년 슈퍼볼 광고는 어땠을까요?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방영한 페이스북부터 영원한 라이벌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대결, MC해머와 손잡은 도리토스, 그리고 아재 개그 스타일 언어유희로 화제를 모은 현대자동차까지. 2020년 슈퍼볼 광고를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1초에 2억 원짜리 광고들 감상하러 가기: http://bit.ly/2uZ8KAb



2. 버거킹, 쌩얼로 나오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버거킹은 개성 넘치는 광고들로 언제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라이벌인 맥도널드에게 딴지를 걸고, 애완견 전용 와퍼인 "독퍼 (Dogpper)"를 출시하기도 했죠. 그런 버거킹이 이번에는 말 그대로, '쌩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광고는 45초 동안, 그 어떤 방부제 처리도 하지 않은 버거킹 와퍼가 시간이 지나면서 곰팡이가 피고, 변질되는 장면만 보여줍니다. "방부제가 없는 것의 아름다움"이라는 카피와 함께 말이죠. 버거킹은 미국 내 매장에서 MSG 등을 완전히 퇴출하고, 인공색소와 향미료 등이 포함된 식품 성분을 전체의 10% 미만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선언하며 이번 광고를 발표했습니다. 오직 제품만으로 무엇을 말할지를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쌩얼 와퍼 보러 가기: http://bit.ly/38Tiryv




3. 틱톡 VS. 인스타그램, 그래서 누가 이기고 있다고?

한창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모으며 유행을 타던 때가 있었죠. 지금은 틱톡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2019년에만 7억 회 이상 다운로드된 틱톡은 개인정보 관련 논란은 신경조차 안 쓴다는 듯 성장 중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게 되는 기존 SNS와 달리, "짧고 굵게 웃긴다"는 점에 집중해 부담 없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스타그램은 틱톡의 아성에 맞서기 위해, 커머스 기능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포스트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체크아웃 (Checkout)" 기능을 발표했고, 기존 인플루언서들과 브랜드를 연결하려는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결국 "날것의 재미 vs. 있어빌리티"의 대결인 셈입니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누가 이기고 있는지 보러 가기: http://bit.ly/39Xx3wY



4. 나는 문 열기 전에 문 열고 간다

소위 말하는 인싸, 인플루언서, 유명 인스타그래머들과 함께하는 해시태그 중에는 #핫플, #맛집이 유명하죠. 이제 여기에 새로운 태그 하나가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바로 #가오픈입니다. 가오픈은 말 그대로, 정식 오픈에 앞서 임시로 가게나 매장을 여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요소를 선점해 주목받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과 맞물려, #가오픈은 트렌드 리딩을 상징하는 새로운 해시태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에 올라타 사람들을 모으는 곳들도 생겨났습니다. 철저하게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만 운영하는 식료품점, 입구가 어디인지 찾기조차 힘든 독특한 카페들, 회원이 아니면 입장조차 할 수 없는 바까지. '가오픈 단속반'과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가오픈 가게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오픈 단속반 구경하러 가기: http://bit.ly/2SQjhGH



5. 2020년에 씨름이 주목받을 것이라 누가 상상했을까

KBS <씨름의 희열> 보시는 분들 있나요? '이 좋은 걸 나만 안 보고 있었네'라는 베스트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방송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승부, 모델인가 싶을 정도로 훤칠하고 잘 생긴 선수들 등, <씨름의 희열> 성공 요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심에는 철저하게 '씨름'이라는 스포츠 자체에 집중한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씨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리플레이, 슬로 모션과 효과음으로 담아낸 선수들의 수싸움과 전략 대결, 그리고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자원들을 갈아 넣어 만들어낸 <씨름의 희열>의 비결을 만나보세요.


<씨름의 희열> 비결 보러 가기: http://bit.ly/2w0ke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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