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두바이의 뮤지엄오브더 퓨쳐
2024.12.26. PM 12
퀘스트) 두바이를 빠르게 돌아본 뒤 오후5시반까지 호스텔복귀 후 오만 무스캇 가는 비행기타러 공항가기
순서) ⓐ 상상속의 두바이 - 첨단현대건축보자 ⓑ 아랍에 왔으니 - 클래식한 두바이 구시가지도 가보자
두바이의 전철역은 역마다 다 다르게 생겼다.
두바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건물 시리즈1 - 이름은 직관적인 두바이 프레임 (Dubai Frame).
세상에서 가장 큰 액자라는 별명이 있다.
이런 거대하고 독특한 건축물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낮에 보는것보다는 밤에 보는게 훨씬 예쁠듯했다.
이러한 유니크한 건축물들 중 이날 보기로 결정한것은 Museum of the Future.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근처에 위치한다. 두바이 지하철역에 연결통로가 있는데 그냥 전 역에 내려서 걸어갔다.
호텔 앞 귀엽지만 육중하고 비싸 보이는 거대한 청동새. 목도리와 모자를 쓴 것도 귀여웠다.
이 호텔 로고가 새 모양이다.
구멍이 뚫린 이유는, "미래에 대한 미지의 가능성" 을 상징하고 저 아랍어 글자들은 시라고 한다.
밤에는 조명이 드라마틱하게 설치된다 -본격 낮에 자고 밤에 돌아다니는 게 더 적절한곳 ㅋㅋ
전철역의 디자인과 빌딩의 모습이 꽤 미래적인 느낌이 들었다.
연결 통로 디자인이 모던하게 예뻤다. 인물사진이 매우 잘 나올 각이 서는 곳이라서 역시 사람들이 멈춰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두바이인생샷핫플 이런 느낌의 장소인듯했다.
건물 내부에 도착. 박물관의 입장료는 현재 환율로 6만 4천원에 가까운데, 평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다.
두바이에서 아이와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나는 비용보다는 웨이팅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귀엽고 미래적인 총알모양의 엘리베이터라던가, 입장료 없이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의 디테일만으로도 꽤 볼만했다.
혼자여행의 장점중 하나는 어떻게든 사람 적은 곳을 찾아낼 수 있고, 원하는 분위기의 장소를 갈 수 있다는 것인듯 하다.
연결통로를 따라서 에미리트타워 ((Emirates Towers) 로 넘어갔다. 주메이라 에미리트 오피스타워 (Jumeirah Emirates Office Tower: 타워 원) 과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스 호텔(Jumeirah Emirates Towers Hotel : 타워 투) 로 구성되어있다.
오피스 공간먼저 들어가봤다. 디자인이 예쁘게 모던하다.
왠지 이런 곳에서 일하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공간들이었다. 하지만 UAE에 사무직으로 취직하는건 하늘에 별따기일것으로 ㅋㅋ
드물게 UAE 원주민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조금 놀라웠던건 아랍의 아바야를 입고 일하는, 원주민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히잡을 벗고 일하기도 한다는것.
여행자의 옷차림도 그냥 날씨에 맞게 입으면 된다. 클럽갈것같은 좀 노출 심한 복장으로 입고다녀도 사람들이 별 신경을 안 쓴다. (오만도 마찬가지인데... 두바이 옆동네 샤르자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할 듯 )
화장실 핸즈드라이가 다이슨이고 향이 진하고 품질이 좋아보이는 핸드크림이 비치된것도 센스 ㅎㅎ
두바이의 8대 원칙 - 혹은 8대 신조가 적혀있었다. 요약 & 의역해보면
연방은 우리의 기초이다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우리는 경제적 수도이다 (정치적 중립, 비즈니스 친화적 글로벌 허브)
성장을 이끄는 3요인: (1) 신뢰성있고 유연한 정부 (2) 적극적이고 공정하고 개방적인 민간 (3) 세계적으로 경쟁하고 정부를위한 소득, 시민을 위한 일자리,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을 창출하는 공공기업
우리 사회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 - 관용과 개방성, 관대함, 신용의 정신을 가지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우리는 경제적 다양성을 믿는다
이곳은 인재(재능)를 위한 땅이다
우리는 미래 사회를 생각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야 조선을 계승한것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안하고 인민을 위한나라도 아니고 왕국이지만, 두바이의 질서와 발전 그리고 개방성을 생각해보면 꽤 진정성이 느껴지는 원칙이다.
이번엔 연결통로를 따라 호텔을 구경하러 갔다. 역시 개성있고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식.
자본은 창의성을 불러일으킨다. 각자의 개성과특징을 살려 신경 써서 꾸민 두바이 중심가의 디테일을 뜯어보는것도 매우 재밌었다.
밖으로 나왔다. 이 건물은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만든것 - 아랍 전통건물의 감성이 현대와 잘 조합된 느낌이었다. 아쉽게도 관광객에게 개방하진 않았다.
다음 목적지로 간다.
처음으로 아랍 땅을 밟는건데,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아랍의 느낌도 보고싶었다. Old Dubai 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