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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SUBAG Aug 17. 2021

정답이 없어서

어쩌면 다행이다.


이번 대체 공휴일에는

넷플릭스 정주행을 하면서 보냈어요.

깊은 산골에 있는 책방도 가고

숲냄새 맡으며 새소리 들으며

그렇게 쉬다 왔습니다.


한동안 게을리하던 그림도 그리고

마저 정리하지 못했던 생각도

정리해보고 왔어요.


막 사회에 나와서

열정이 마구 넘칠 때에는

정답만 따라가던 습관이 남아서

뭐든 답을 찾으려고 보낸 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딱히 정답이라고 할 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어렵고 헤매는 시간이 더 길어지지만

그래도 정답이 없어서 가끔은 다행이기도 해요.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으니까요.


책방에 있는 작은 책에

'더우면 벗으면 되지'라는 책을 읽었어요.

추우면 입으면 되지.

졸리면 자면 되고

힘들면 쉬면 되고

배고프면 먹으면 되지.


그러면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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