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상자

by 도담 박용운


인생을 한 바퀴 돌아도

간직하고 있는 빨간 상자엔

당신의 낫자로 차곡합니다

숨어 열 때마다

그리움이 가슴을 울려서

시야가 막막해집니다

비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

날궂이로 다가옵니다

펄펄 끓고 있는 저 커피가

당신의 향기라면

이 밤 가슴을 데워 뜨겁게 맞이하련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서서히 축나는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