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보다 비움의
있음과 없음이 아리송한 시간에 휘둘리고
시작도 끝도 없는 아리송한 인생에 휘둘려
나인지 아닌지도 모를 혼재된 자아가 측은해서
채움보다 비움의 말귀를 이제야 이해하려 하네
뼈마디마디는 틀린 박자로 삐걱거리고
절망은 희망의 총량을 서서히 축내고 있는 여기
마음은 봄이라 혈관부터 부풀어 고운 추억 헤는데
차디찬 바람 아직은 겨울이니 가슴을 지키라 하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