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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박용운 Aug 01. 2024

            

타향에서 보는 달이다

얼마만인가?

오염된 것은 도시만이 아니다

그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때 묻고 

하릴없는 분주함으로 마음이 흐려져서

달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오랫동안 달 아래서 서성거렸는데

달빛은 돌아온 탕자 같은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그 생기로 나를 깨끗이 씻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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