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은데
끝나지 않을 사랑
기다리는 대신 눈을 감은사람
눈을 감고 종일 생각하는 사람
아무리 생각을 해도 보고픈 사람
외로움에 미련을 쌓으며 사는 건지
냇가에 비친 푸른 가지의 힘으로 사는 건지
알 수 없는 사랑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람
고독과 회한에 감 쌓인 사람
구름과 물과 줄기가 하나지만
물푸레나무가 여름에는 그리움을 더 주는 사람
금산터미널 앞에서
대전이나 강남터미널, 무주행 버스의 등을
밀어보내기만 하는 사람
시외버스처럼 돌고 돌아
늘 금산 터미널 앞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