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터미널 앞에서

by 도담 박용운

끝날 것 같은데

끝나지 않을 사랑

기다리는 대신 눈을 감은사람

눈을 감고 종일 생각하는 사람

아무리 생각을 해도 보고픈 사람

외로움에 미련을 쌓으며 사는 건지

냇가에 비친 푸른 가지의 힘으로 사는 건지

알 수 없는 사랑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람

고독과 회한에 감 쌓인 사람

구름과 물과 줄기가 하나지만

물푸레나무가 여름에는 그리움을 더 주는 사람

금산터미널 앞에서

대전이나 강남터미널, 무주행 버스의 등을

밀어보내기만 하는 사람

시외버스처럼 돌고 돌아

늘 금산 터미널 앞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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