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바람 따라
가볍게 열어보는 푸른 하늘,
그 아래 잠시 머무는 우리는
저마다 소풍객
꽃잎에 앉아 웃음 피우고
햇살에 눈을 감아 노래하며
손에 쥔 도시락 같은 추억 하나
풀밭에 나눠 먹는다
그러나 저녁 종이 울리면
돌아가야 할 집이 있듯
삶이라는 소풍도 끝이 나리니
그때 남는 건 웃음과 향기뿐
오늘이라는 풀밭 위에
마음을 펴고 앉아,
서로의 눈빛 속에
작은 영원을 담아 두자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