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햇살이
낙엽처럼 흩어질 때,
덧없음 속에서도
영원의 숨결을 찾게 하소서
바람이 나를 스치면
허망한 욕심을 내려놓고,
가을의 고요 속에서
겸허히 나를 비추게 하소서
수확의 기쁨을 알듯
작은 은혜에도 감사하게 하시고,
떨어진 잎처럼 사라질지라도
그 순간까지 빛나게 하소서
가을엔 두 손 모아
기도하게 하소서
내 안의 빈 들판을
당신의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