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달이 산허리에 걸리니,
온 누리 황금빛 물결 일렁인다
들녘마다 곡식이 여물어 고개 숙이고,
마을마다 웃음소리 풍년을 노래하네
어머니 손길 따라 송편이 빚어지고,
아버지의 술잔엔 달빛이 담긴다
멀리 있던 자식들 돌아와
정겨운 사연을 밤새 나누니
풍성한 마음, 한가한 기운,
이날은 하늘도 미소 짓는가
감사와 그리움이 한데 어우러져
달빛 아래 피어나는 우리의 한가위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