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모자라도 괜찮다

도담 박용운

by 도담 박용운


너무 애쓰지 마라

세상은 네가 힘을 주지 않아도

제 갈 길로 흘러간다

쥐고 있던 손을

잠시 풀어도 된다


흘러내린 것들은

원래 네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숨을 크게 쉬지 않아도

밤은 지나가고

아침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온다


상처를 증명하려 애쓰지 마라

아픔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너의 시간을 통과했다


오늘은

조금 모자라도 괜찮다

서투른 채로 살아도

너는 충분히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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