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 박용운
너무 애쓰지 마라
세상은 네가 힘을 주지 않아도
제 갈 길로 흘러간다
쥐고 있던 손을
잠시 풀어도 된다
흘러내린 것들은
원래 네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숨을 크게 쉬지 않아도
밤은 지나가고
아침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온다
상처를 증명하려 애쓰지 마라
아픔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너의 시간을 통과했다
오늘은
조금 모자라도 괜찮다
서투른 채로 살아도
너는 충분히
여기까지 왔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